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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 경찰

해군장교, 의식잃고 쓰러진 할머니 응급처치해 생명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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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민 대위, "군인이면 누구나 먼저 했을 일"

 

(시사미래신문) 외출을 마치고 복귀하던 해군 장교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머니를 응급 처치해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국방부산하 국군체육부대에 보안장교로 근무중인 해군 소속 강하민(28) 대위(ocs120기)는 화성시 향남1지구에서 외출을 마치고 지난달 8월16일 오후 12시 30분경 근무지인 문경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그때 갑자기 '아이구 머리야' 하는 소리가 들렸다. 강대위가 고개를 돌려보니 계단 옆에 한 할머니가 쓰러져 머리를 붙잡고 고통스럽게 신음하고 있었다.

 

강 대위는 "아! 넘어지면서 심하게 머리와 뇌에 이상이 생긴 것 같구나' 하는 생각에 급히 살펴보니 눈알이 위로 올라가고 흰동자만 보이면서 호흡을 힘들어하고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쓰러진 사람은 화성시 지역에 거주하는 김모(82세) 할머니였다. 당시 김 할머니는 급성뇌경색이 갑자기 발병하여 쓰러졌다. 곧 이어 김 할머니의 전체 팔다리가 마비되는 증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강 대위는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김 할머니가 계속 눈을 감으려 하자 손발을 주무르면서 의식을 유지하게 했다.

 

그사이 마침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왔고, 그들이 연락하여 구급대가 왔을 때 축 쳐진 할머니를 등에 업고서 구조대 병상으로 인계했다.

 

김 할머니는 한림대 응급실에서 급성 뇌경색 수술을 거쳐 지금은 입원수술치료 중이다.

 

한편 대학병원 관계자는 “조금만 더 응급실 도착 시간이 늦었더라면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고 했다.

 

김 할머니의 가족들은 "요즘 같이 이기적인 세상에 젊은 군인이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할머니를 등에 업고서 119구조대에 인계해준 강 대위에게 참으로 감사하다"면서 "국방부와 해군관계당국에 연락해서 이런 선행자에게 꼭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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