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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만사 때가 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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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때와 시기가 있습니다(1, 2-8절).
Ⅱ. 높아질 때 겸손하고, 어려울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Ⅲ.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11-15절)

천하만사 때가 있나니(전3:1-15) 

 

범사와 만사 즉 모든 일에는 때가 있습니다. 때에 맞게 사는 것이 아름답습니다. “쇠는 달았을 때 두드려라”는 말이 있습니다. 쇠가 식으면 구부리지도 펴지도 못하기 때문에 쇠가 달구어졌을 때 두드려서 원하는 모양을 만들라는 것입니다. 쇠가 달구어졌을 때 두드리면 단단한 쇠를 가지고도 원하는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쇠가 은 다음에 두드리면 힘은 많이 들어가는데 쇠는 원하는 모양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때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지혜입니다.솔로몬이 깨달은 귀한 지혜는 나이를 먹어가는 저희들에게 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Ⅰ.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때와 시기가 있습니다(1, 2-8절).

 

 3장 1절을 보시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라고 돼 있습니다. 1절을 바꾸면, “모든 것에는 적절한 때가 있고,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알맞은 시기가 있습니다.”가 됩니다. 모든 일에는 그것이 일어나기 적절한 때, 적합한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들이 2절부터 8절까지 쭈욱 이어집니다. 가장 먼저는 사람의 태어나고 죽는 시기가 있습니다. 전도자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첫 순간과 마지막 순간을 맨 먼저 언급하면서, 이 출생과 죽음 사이에 맞이하는 모든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농사에 대한 시기를 말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농사입니다. 여기에서 먹을 것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중요한 일에는 적절한 때가 있습니다. 식물을 심기에 적절한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아야 할 때, 즉 추수하기에 적합한 때가 있는 것입니다. 3절은 전쟁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을 통해 영토가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했던 고대 사회에서 전쟁 또한 역시나 농사만큼 중요한 일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전쟁을 할 때에는 적군을 죽여야 하고 또 건물을 부수는 것이 적합한 일입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면 부상자를 치료하고 건물을 다시 세우는 일이 적합한 일입니다. 4절은 감정에 대해 말합니다. 슬퍼하고 울부짖기에 적합한 때가 있고 즐거워하고 춤추기 적합한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만사를 보면 모든 것에는 적합한 때가 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어떤 일에 대한 적합한 때를 자기 나름대로 정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교육제도는 나이에 따라서 적합하게 진학해야 하는 교육기관들을 정해놓았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이 그렇습니다. 만약 어떤 아이가 8살이라면 보통 초등학교 1학년에 진학하기에 적합한 나이가 된 것입니다. 제도적으로도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청년이 되면 “이때쯤에는 취업을 해야지.”하고 취업에 적합한 때를 생각합니다. 또 사람들은 결혼적령기라는 말을 쓰면서 어느 정도 나이가 결혼하기에 적합한지를 생각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인생에서 이 시기에는 이것을 해야 하고, 저 시기에는 또 저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출생부터 죽음까지 어떤 일들을 해내기에 적절한 시간들을 나름대로 설정해놓습니다. 그리고 인생이 우리가 적합하다고 정한 시기에 맞게 흘러가지 않으면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은 이렇게 인생의 여러 일들에 대해 ‘사람’이 결정하는 적합한 때와 시기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성경은 우리가 정해놓은 시간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해놓은 시간표가 있다고 말씀합니다. 함께 11절 상반절을 읽겠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11절) 이 구절을 보며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세상의 모든 것을 적절한 때에 자동적으로 작동하도록 창조하셨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미리 결정하시고 모든 것을 창조하신 후에, 이후에는 손을 놓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지으시되’라는 말은 창세기에 나오는 ‘창조하셨다’는 단어랑은 다른 단어입니다. ‘지으시되’라는 말은 ‘행하시되’ 또는 ‘일하시되’라고 번역할 수 있습니다. 즉 11절은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선하게 행하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이 알아서 잘 돌아가도록 만들어놓고 놔두시는 분이 아니라 역사 속에 늘 계시면서 모든 것을 때를 따라 자기 뜻대로 선하게 이루어가신다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 인생의 걸음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의 모든 일들 가운데 함께 하시며 가장 적절한 때에 아름답게 자기의 뜻을 행하십니다. 잠언 16장 9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잠 16:9).   우리 아버지께서 때를 따라 모든 것을 선하게 행하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비록 내 기대와 다를지라도, 내 바람과 다를지라도 모든 것을 선하고 아름답게 이루시는 하나님의 때가 있음을 우리는 굳게 신뢰해야 합니다.

 

 

Ⅱ. 높아질 때 겸손하고, 어려울 때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이 살다 보면 높아질 때도 있고 낮아질 때도 있습니다. 따라서 교만과 낙심할 수도 있지만 오늘 교훈은 높아질 때는 겸손해야 하고 낮아질 때는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1. 지금 어렵다고 낙심하지 말고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인생에 오르막을 만나게 하실 것입니다.

밑바닥과 시작할 때, 씨를 뿌릴 때는 힘들고 망막하기도 합니다. 잘 된다는 보장이 없고 당장 수입과 보상이 없기에 답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 있는 자는 수확을 바라보면서 눈물을 흘리면서까지라도 소망가운데 믿음으로 나아가게 된 것입니다.

 

시126:5-6절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한 것은 바벨론에 포로로 간 믿음의 백성들이 회개하면서 소망가운데 믿음의 표현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많은 사람들이 어렵고 힘든 중에, 절망 중에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이 주신 힘으로 큰일을 감당했습니다.욥도 그렇고 다윗은 하찮은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모세도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의 양을 치고 있었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애굽에서 고통 중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키는 위대한 일을 합니다.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종살이를 했고, 종살이를 하다가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기 까지 했으나 하나님은 그를 애굽의 총리로 세워주셨습니다.

 

지금은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후 돌아보면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축복하셔서 아름답고 위대하고 존귀하게 하실 날이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어렵습니까?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약한 자를 강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시고 소망을 가지십시오.

 

2. 지금 잘 될 때에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합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것이 인생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잘된다고 해서 교만하지 말고 겸손해야 하는 것입니다.

풍성한 수확을 할 때는 분명 내가 수고하고 고생하고 애를 많이 쓴 것이 사실입니다만 내 수고 넘어 하나님의 은혜 태양 빛과 바람 그리고 비와 기타 환경을 조성하여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 생각을 하면 어떻게 교만한 마음으로 살겠습니까?

 

   다니엘서 4장에 보면 느부갓네살이라는 왕이 나옵니다. 꿈을 꾸었습니다. 한 큰 나무가 서있습니다. 그 나무가 얼마나 큰지 하늘에 닿았고 땅 끝에서도 보입니다. 그 잎사귀는 아름답고 열매는 많아서 만민이 먹을 것이 됩니다. 그런데 한 순찰자가 나타나서 나무를 베고 그루터기만 남겨 놓겠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단 4:17에서 “지극히 높으신 이가 사람의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를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사람들이 알게 하려 함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자기 나라를 하나님이 세우셨다고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세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교만이 하늘을 찔렀던 것입니다. 왕의 그 말이 왕의 입에서 다 나오기 전에 하나님이 그를 미치게 하십니다. 느부갓네살은 그 이후 7년 동안 미쳐서 짐승처럼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기한이 차니 그의 총명이 돌아오고 왕위가 회복됩니다. 그 때에야 그가 하나님 앞에 겸손해 지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됩니다. 사람이 잘 될 때 그 때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을 높여야지 교만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Ⅲ.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야 합니다.(11-15절) 

 

  본문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해야 할 이유를 몇 가지 발견 할 수 있습니다.

 

1. 우리들은 때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11절).

 

 11절에 보면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라고 말합니다.   솔로몬이 보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때를 알고 때를 맞춰가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때를 몰라서 제대로 때를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주식 투자는 타이밍입니다. 살 타이밍과 팔 타이밍을 누가 정확하게 맞추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때 주가가 바닥을 칠 때 샀다가 상종가를 칠 때 팔아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상식이지만 문제는 언제 팔아야 하고 언제 사야 하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주식해서 망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것입니다. 인생도 주식 투자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 때를 알고 때에 맞게 살면 성공적인 인생을 살텐데 때를 잘 모릅니다. 솔로몬은 우리들에게 그러니 자신의 무능함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2. 복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해야 합니다(13절).

 

   13절에 보니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 또한 알았도다”라고 말합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가진 재능이나 돈이나 환경이나 인맥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을 물려주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집을 세우느냐 허무느냐도 하나님을 경외하는데 달렸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된 것입니다. 또 국가의 흥망성쇠도 하나님의 손에 달렸습니다.

 

3 내가 행한 모든 것이 하나님 앞에서 다 드러나기 때문입니다(15).

 

   15절에 보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신다. 이 말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지난날의 삶을 계산하게 되는데 그 때 하나님은 과거의 모든 것을 정확하게 다시 보시고 심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비행기가 떨어졌을 때 블랙박스를 열어보면 조종사와 관제사 사이에 나누었던 대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어떻게 비행을 했고, 어느 고도에서 날다가 추락했는지 다 나오게 되어있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산 일생도 주님 앞에 가면 블랙박스를 열듯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다 되살아납니다. 지나간 것이라고 다 지나가 버린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신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교를 마치려 합니다.

 

 러시아의 소설 가운데 [외투]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외투 한 벌을 갖기 위해서 살아가는 노인의 이야기입니다. 안 쓰고, 안 먹고 모으고 또 모아서 아름다운 외투 한 벌을 사서 흥분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강도를 만납니다. 외투를 빼앗기지요. 살아갈 의미도 목표도 이제 없어졌습니다. 무서운 절망감에 서서히 죽어가는 한 노인의 이야기를 기록하는데 외투 한 벌이 인생의 목적이요, 인생의 가치요 의미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외투 한 벌이 인생을 살아갈 의미요 목표였다면 그가 하나님의 심판을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이 노인의 이야기는 우리들의 이야기 일 수 있습니다. 비록 외투는 아니지만 하나님 보실 때 그 노인의 외투와 비슷한 것들에 인생의 의미와 목표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생의 목표를 썩어 없어질 것에 소망을 두지 마시고 참되고 영원한 것에 목표를 두고 사십시오.

약5:13 “너희 중에 고난당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기도할 것이요 너희 중에 즐거워하는 자가 있느냐 그는 찬송할 지니라. 전도서 7장14절에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뒤 돌아 보아라“고 하신 말씀처럼 겸손하지만 자신 있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사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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