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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약을 맺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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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 언약이 있습니다(31절)
2. 새 언약의 필요성(32)
3. 새 언약의 특성과 차이점(33-34)

새 언약을 맺으리라(렘31:31-34)  

            

약속은 우리의 삶에 있어서 서로를 묶어주는 줄입니다. 우리의 생명 자체가 약속들 때문에 유지되고 있으니까요. 자연의 법칙들도 일종의 약속입니다. 우리가 천연계의 법칙을 어기면 죽음을 가져오게 만드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 되지요. 하나님께서 주신 도덕적인 율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들을 지키지 않으면 우리 피조물들은 결국 죽게 되는 것이요, 죽어 가는 동안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나날들을 보내야 합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민족입니다. 처음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모세를 통해 시내산에서 주어졌습니다. 하나님은 이제 포로 생활에서 돌아올 이스라엘과 새 언약을 맺겠다고 선언하십니다. 이 새로운 언약은 옛 언약과 어떤 점에서 차이가 있는 것이며, 근거는 무엇이며 과연 하나님은 새 언약을 통해 어떤 일을 이루기 원하시는 것일까요?

 

 

1. 옛 언약이 있습니다(31절)

 

새 언약을 맺으시겠다고 하셨는데 새 언약이 있으면 옛 언약도 있는데, 그럼 옛 언약은 일까요? 하나님은 과거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후에 그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그 언약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된다는 약속이었으며, 이스라엘 백성은 이 언약 안에서 율법을 순종할 것을 요구받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옛 언약은 출19:5-6절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 산에 도달한 후 모세에게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백성들이 “여호와의 명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출 19:8)라고 대답했습니다.

옛 언약은 조건적이었습니다. 즉 이스라엘이 율법을 지킨다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지키시고 축복하시지만, 순종하지 않는다면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며 징벌하신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이스라엘의 순종 여부에 달려 있었습니다. 아담과 이브에게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약속을 하시면서 요구사항이 있습니다. 이는 행위가 조건 된 언약입니다. 옛 언약의 특징은 첫째, 하나님의 뜻을 외적으로 보이는 글로 표현하여 성문화한 것을 들 수 있고, 이전에 단편적으로 명령하셨다면(창 1:28; 9:6), 모세 때에는 뜻을 요약해서 율법으로 계시해 주셨기 때문이다. 둘째, 율법의 언약이라는 점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사랑하셔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려고 주신 것이었습니다(출 19:4-6).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깨뜨리고 순종의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옛 언약은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세우는 데 결국 실패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실패는 하나님이 그들과 맺으신 언약이 불완전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 언약은 완전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이 그 언약을 지키기에 무력하고 연약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인터넷에서 발취된 이야기인데 스위스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스위스에 고속도로를 건설하면서 개통하는 날에 100번째 통과하는 차에게 1000프랑의 돈을 시상 한다고 하였습니다. 마침내 100번째 차량이 도착하여 경찰이 축하를 하면서 이 시상금을 어떻게 사용하시겠습니까? 하고 하자 그 운전자는 이 돈은 운전면허를 따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경찰이 깜짝놀라며 뭐라고요 그때 그 옆에 탄 부인왈 이 사살은 술을 먹으면 횡설수설하니 믿지 마세요라고 합니다. 그때 뒤에서 잘 보이지 않은 듯 하는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그러니까 움친차는 오래 타지 못하나고 했잖아”라고 합니다. 결국 결찰은 조사를 하여 보니 그 남자는 무면허에 음주운전 그리고 절도차량이었다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가? 그만큼 인간의 누구나 죄인이라는 것과 보편적인 모습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시14편에 1-3절에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고 합니다.

바울은 로마서 3장에 모든 사람이 죄아래 있음을 선언하면서 9-10절에 “다 죄 아래에 있다고 우리가 이미 선언하였느니라 기록된바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도 다 치우쳐 무익히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고 선언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죄인인 인간이 하나님이 언약을 지키지 못하고 파기를 한 샘이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어긴 죄는 제사를 통해서도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었습니다. 그들의 죄는 부지중에 지은 죄가 아니었습니다. 완고한 의지로 선택한 극악무도한 반역죄에 해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완고하고 뒤틀린 의지로 선택한 죄는 어떤 제사로도 용서받을 길이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결국 고의적으로 범한 죄악으로 인해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과 그에 따르는 준엄한 징계를 받아 엄청난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2. 새 언약의 필요성(32)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긴 옛 언약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새 언약을 통해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이 새 언약은 옛 언약과 어떻게 다를 까요? 옛 언약과 새 언약은 기록된 곳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하나님은 옛 언약을 돌 판에 새기셨는데 새 언약은 하나님의 백성 개인의 마음 판에 새겨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에게서 떠나지 않게 하셨습니다. 새 언약이 마음에 새겨진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을 사랑하며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 수 있는 능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서로 깊은 연대와 연합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과 연합한 백성이 서로 간에도 연합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새 언약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하게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고 구원받은 성도들이 새 언약을 마음에 새긴 영적 이스라엘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제 새 언약 안에서 우리에게 거룩한 삶의 변화를 허락해 주십니다. 옛 언약 아래 있던 사람은 결코 이룰 수 없는, 말씀을 순종하는 일에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긴 하나님의 백성은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도록 성령님이 인도하시고 이끌어 주실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야말로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하게 살아가는 성도의 삶의 모습입니다.

 

 

3. 새 언약의 특성과 차이점(33-34)

 

새 언약에는 두 가지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옛 언약은 돌 판에 그러나 새 언약은 마음에 새겨집니다(33절).

 

하나님의 법이 마음에 새겨진 내용은 로마서8장과 히브리서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롬8장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생명의 성령의 법이 너를 해방하였다”고 합니다. 즉 생명이 주는 그리고 성령이 주도하여 성령이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롬8:14절에 “무릇 영으로 인도하심을 받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롬8:16절에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블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증거하느니라”

롬8:26절에 “이와같이 성령이 우리의 연약함을 도와주시고 말할 수 없이 탄식함으로 우리의 빌바를 간구하신다‘고 합니다.

 

(2) 악행을 사하고 죄 사함의 은총이 따라옵니다(34).

 

죄를 짓게 되면 피를 흘려야 죄가 사해지게 됩니다. 짐승이 죽어야 합니다. 죄를 지을 때마다 사함을 받기 위해서는 계속 짐승이 죽어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심으로서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던 것입니다.

 

죽어서 천국에 가면 깜짝 놀라일이 있습니다. 그 중에 한 가지가 우리 인간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섰을 때 우리는 죄로 인하여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 못할 것이지만 하나님은 전혀 죄를 말하지 않으신 다는 것입니다. 본문 34절에 있는 것처럼 우리 하나님은 예수의 피를 보시고 악행을 사하시고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세상은 용서는 할지라도 잊지는 말자는 주장이고 하나님은 용서를 하고 그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 다는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옛 언약은 시내산 율법 언약으로 대변되는데 이는 선민 이스라엘의 불순종으로 깨어진 언약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새 언약은 역설적이긴 하지만 시내산 언약의 원래 의도를 실현한다는 의미, 곧 하나님의 언약을 하나님의 백성들이 삶의 원리로 삼으며 자발적으로 순종한다는 측면에서 새로운 언약이 될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에게 부여된 옛 언약은 마치 언약궤 속에 들어가면 다시 볼 수 없는 십계명 돌판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망각된 것, 그들 삶과 무관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새 언약’에서 율법의 말씀은 돌판이 아닌 인간 존재의 내적 중심인 마음에 기록될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새 언약의 백성들은 인격적으로 완전한 연합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그들 가운데 하나님께서 계시며 그들은 하나님 안에 거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새 언약’이 성취된 이후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의 삶 속에서 실제 역사하며 실천되어집니다(31:32, 33a).

한편 새 언약이 옛 언약과 구별되는 확연한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새 언약이 옛 언약과 전적으로 다른 것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옛 언약이든 새 언약이든 하나님께서 주신 구원을 위한 언약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새 언약’은 ‘옛 언약’과 분명한 차이점도 지니고 있지만 ‘옛 언약’과의 연속성도 지니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새 언약’은 다음과 같은 측면들에서 ‘옛 언약’과 연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 ‘새 언약’ 역시 ‘옛 언약’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주도하에 주어진 것입니다. 언약의 체결과 언약의 성취는 하나님과 언약 당사자인 인간과의 관계 하에서 구현되지만 결코 언약을 맺은 쌍방간의 대등한 관계, 또는 행동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며 철저히 하나님께서 주도하시는 것입니다.

둘째 ‘새 언약’ 역시 ‘옛 언약’과 마찬가지로 여호와와 그의 백성 사이에 존재합니다. 즉 ‘새 언약’ 역시 하나님과 그의 백성 사이의 인격적 관계를 전제로 주어진 것입니다.

셋째 ‘새 언약’ 역시 ‘옛 언약’과 마찬가지로 은혜와 약속의 성취 과정 중에 있는 것이며 이전 언약의 모든 약속들, 곧 죄사함, 화해. 회복 등을 포함합니다.

넷째 ‘새 언약’ 역시 언약 당사자들인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야 하는 의무를 부과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설교를 마치려 합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한번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약속은 꼭 지키시는 너무 정확하고 신실하신 분이십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가 구원 얻기를 원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과 약속을 하셨습니다. 성경은 그 약속을 “언약”이라고 부릅니다.

언약을 맺기 원하시는 이유는 죄로 인해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시기 위해서, 또한 인간을 회복시키셔서 잃어버린 본향 에덴으로 데려 가시기 위해서 하신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러한 언약에 기초하여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인도해 오셨으며 이 제의를 우리가 받아들이면 언약이 맺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맺은 언약이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구원하고 회복하는 것이 되려면…첫째,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조건들, 곧 그분의 뜻에 대한 순종이 필요합니다. 셋째, 하나님과의 약속이 이루어지도록 돕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복음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마련하신 새 언약의 성취이십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던 죄를 벗어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기며 살아가는 새 언약의 백성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시사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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