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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칼럼>Sad 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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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부는 참 복 받았다"

"성탄절을 석가 탄신일과 엇비슷하게 기독탄신일로 개명을 한단다"

(시사미래신문)

 

슬픈 크리스마스이다!

우울한 크리스마스이다.

아무래도 메리크리스마스는 어렵겠다.

금년 한 해 동안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모든 삶은 정지되고, 경제는 망가져서 소상공인은 문을 닫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고, 사람 만나기가 겁나고, 집콕, 방콕은 생활이 되었다.

 

비대면 예배, 비대면 강의, 비대면 상담 등 전반적으로 사회적 시스템 자체가 뒤죽박죽이 되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다가왔다.

 

정부는 성탄절을 석가 탄신일과 엇비슷하게 기독탄신일로 개명을 한단다.

 

이번 정부는 참 복 받았다.

코로나19가 그들에게는 참으로 멋진 것이었다.

정부는 코로나19를 적절히 완급을 조절하면서 여론을 무마하고, 반대세력의 목을 조르고, 입을 틀어 막는데 코로나19는 더없이 좋은 것이었다.

 

정부의 실책을 코로나로 덮고, 코로나로 여론몰이를 하고, 코로나로 목사들의 입을 틀어 막아왔다. 마음 여린 목사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순한 양처럼 되었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함께 모여 축하 예배도 드릴 수 없다. 크리스마스 츄리의 영롱한 불빛도 없다. 사람들의 마음이 움츠려 들고, 여유가 없고, 통제되니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기는 본래 Christmas는 말 그대로 그리스도 탄생의 축제란 뜻이다. Mas는 앵글로 섹션어로 축제(Festival)이란 뜻이다. 그 동안 모든 인생들은 Christ보다는 축제에만 관심이 있었다.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듯이, Christmas에는 예수 그리스도는 실종되고, 축제만 요란했었다. 그날에는 공연히 호텔과 모텔이 대목이었고, 술집과 온갖 유흥업소만 흥행해왔다.

 

특히 백화점에는 산타크로스 영감이 붉은 모자, 붉은 코트를 입고, 썰매 타고 오는 장면을 그려놓고 호객행위를 하는 것이 크리스마스였다. 하기는 성 니콜라스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성 니콜라스 생일은 12월 5일이었다. 유럽에는 12월 5일 니콜라스 생일은 한국으로 치면 어린이 날이다. 니콜라스가 어린이를 사랑했던지, 검둥이 종을 시켜서 어린이들 모이는 데에 가서 사탕을 뿌려주는 것을 재현하고 있다.

 

 그런데 12월 5일부터 연말 바겐 세일에 들어가니 성탄절과 연말까지 그 행사가 계속된다. 그러니 크리스마스는 산타 크로스가 선물 주는 것으로 둔갑했다.

 

또 크리스마스 츄리를 생각해 보자. 크리스마스 츄리는 미국과 한국의 교회, 성당 할 것 없이 모든 병원, 모든 기관에 설치했었다.

 

하지만 정작 화란 같은 개혁주의 신앙을 지키는 교회들은 크리스마스 츄리를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크리스마스 츄리는 본래 게르만 민족의 토속 종교에서 유대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크리스마스 츄리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는 사실상 아무런 관계가 없다.

 

어디 그뿐인가! 루돌프 사슴코도 징글벨의 케롤도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다만 서양 문화에 묻어 있는 축제와 관습과 전통이 세상에 퍼져 있을 뿐이다.

 

그래도 60년대까지 한국교회는 새벽송이라 해서 동방박사의 별의 이미지를 크게 하여, 대나무 틀에 참 종이를 입히고, 한 가운데 촛불을 넣고, 왕 별을 만들어 1대, 2대, 3대 나누어서 찬양대가 한 밤 중에 뽀얗게 싸인 눈길을 밟으면서, 성도들의 각 집집마다 대문 앞에 서서 크리스마스 케롤을 부르면서 구주 탄생의 소식을 알리던 그 아름다운 전통이 아련히 되살아난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로 그 아름다운 전통이 사라졌다.

나는 그때의 추억을 못 잊는다..

 

이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은 Christmas의 mas는 그만두고, 우리의 중보자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 만 왕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증거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희망이자 세계의 소망이다. 예수 그리스도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그는 한국교회의 유일한 희망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시대를 맞아, 우리는 본질을 외면하고, 겉껍데기에 취해서 흥청망청 살았던 우리를 되돌아 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 우리 왕이여 우리 한국교회에 오시고,

슬픔에 찬 자영업자, 소상공인에게 오소서!

낭패와 실망 당한 자, 가난한 자, 병든 자들에게 오시고,

그리고 희망을 잃은 젊은이들에게 오시어 위로와 평강의 복을 주소서!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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