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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선한 청지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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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됩니다(7절).
Ⅱ.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랑해야 합니다(8-9).
Ⅲ. 각각 은사 받은 대로 서로 봉사해야 합니다(10-11).

마지막에 선한 청지기는(벧전4:7-11)         

 

오늘이 2020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은 사람들의 요청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정하신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오는 것입니다. 한해의 마지막에 무엇을 점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까? 마지막을 잘 정리할 수 있다면 정말 성공적인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베드로 사도가 주님의 재림이 임박한 마지막 시대에 선한 청지기의 삶은 어떠해야 하는지를 제시하셨기에 마지막을 생각하는 모두에게 크신 지혜와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

 

 

Ⅰ.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해야 됩니다(7절).

 

우리는 기도하는 청지기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 7절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라고 합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깨어있는 사람입니다. 정신을 차리고 정신을 집중해서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 사람이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이 마지막 시대에 더 이상 우리가 잠들어 있으면 안 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영적으로 깨어 있는 것은 기도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되고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분주하고 머리가 복잡하고 정신이 없습니다.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뒤죽박죽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정신을 차린다는 것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우선시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기도는 주문이나 푸념이 또는 아우성도 하소연도 아닙니다. 인격적인 창조주이시며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부탁드리면서 맡기면서 대화하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면서 기도할 때에 열리고 풀리고 구원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축복의 문이 열리고 치유와 부흥과 기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크고 놀라운 일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지막 십자가를 지시기 전 날 밤에 밤이 맞도록 게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셨습니다. 땀방울이 피방울이 되도록 말입니다. 그의 기도의 내용을 보면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이는 얼마나 간절하고 몸을 짜는 듯한 절박함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 기도한 후 십자가를 지실 때에 능히 감당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뜻인 온전한 구원을 이루게 되었던 것입니다.

누가복음 12장 30절에 “주인이 와서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주인이 왔을 때 종이 깨어 있을 때 주인에게 큰 칭찬을 받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깨어 있는 성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눅 12장에 보니까 “이름으로 너희도 예비하고 있으라 생각지 않은 때에 인자가 오리라.”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주인이 언제 오는지 모르는 것처럼 예수님의 재림도 생각지 않은 시간에 도림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늘 깨어 있어야 됩니다.

 

선한 청지기는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과 저는 기도의 청지기로 부름 받은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민족과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해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나 자신과 가정을 위해서 기도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죽어가는 영혼을 위한 우리의 기도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사무엘 선지자는 그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아니할 것이라.” 기도해야 될 청지기가 기도를 중단할 때 그것은 바로 범죄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기도의 사명이 누구에게나 주어져 있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는 비결이며 열쇠입니다.

 

 

Ⅱ.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랑해야 합니다(8-9).

 

본문 8절과 9절 말씀 “ 무엇보다도 열심히 사랑할지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 서로 대접하기를 원망 없이하고” 여러분 선한 청지기는 서로 사랑해야 됩니다. “서로 사랑하되 열심히 서로 사랑할지니”라고 했습니다. 열심히 라는 말은 원어로 보면 달음박질 하는 사람이 마지막 골인 지점을 향해서 막 잡아당기듯 질주하는 모습이 열심입니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서 사랑하라는 말입니다. 미지근한 사랑이 아니라 최선을 다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명령입니다. 무엇보다도(above all) 란 할 일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돈 계산도 하고 건강도 챙겨야 하고 가족도 건사하고 인사도 해야 할 것 같고 이렇게 할 일이 많지만 그 중에서 제일 먼저 할 일이 있는 데 그것은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롯의 처는 소돔과 고모라에서 나올 때에 뒤를 돌아보지 말하고 합니다. 그런데 그녀는 어떻게 하였는가요? 과거의 화려하고 풍부하게 살았던 그 곳을 잊지 못해서 돌아보다 결국 소금기둥이 되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 너희 하나님을 사랑하고 내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간의 모든 삶은 사랑이 전부입니다. 시작도 끝도 사랑입니다. 사람이 무엇을 사는가? 결국 그 답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입니다. 에릭 프롬은 사랑에 대한 정의에 대하여 “사랑은 이해하고 관심을 갖고 아낌없이 주고 존경하며 책임을 지는 것이다”라고 합니다.

 

예수님은 그의 인생의 마지막에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에 사랑의 본을 보이시며 서로 사랑하라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에서 “예수는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라” 가룟유다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시면서 본을 보이셨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사랑의 청지기로 삼으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함으로 이로서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지 알 것이다. 우리는 사랑의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은 사람입니다. 왜 사랑합니까? 사랑함으로 허물을 덮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에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는다고 했습니다. 내가 누구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허물과 죄를 덮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그 사람의 상처를 들어내고 약점을 공격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은 허물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누구나 실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의 허물을 덮어준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9장에 보면 홍수 사건을 격은 노아가 포도농사 후에 긴장이 풀렸는지 포도주를 만들어 먹고 취해서 옷을 다 벗고, 하체를 들어내고,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둘째 아들인 함이 아버지가 부끄러운 하체를 들어내서 자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는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셈과 야벳 큰 아들과 셋째 아들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아버지가 하체를 들어내고 주무시는 것을 보고 그것을 보지 않으려고 뒷걸음치며 이불을 가지고 와서 아버지의 하체를 잘 덮어드립니다. 노아가 술에 깨어났을 때 그 사실을 알고 함을 저주합니다. 그리고는 샘과 야벳을 축복하게 됩니다. 여러분 사랑이란 무엇입니까 상대방의 허물과 약점을 덮어주는 그것이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서로를 선대해야 됩니다. 말로만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너희는 “원망 없이 대접하라.”라고 말합니다. 사랑의 구체적인 모습은 서로 대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말씀가운데 “너희가 대접받고 싶은 대로 남을 대접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대접은 식사 대접하는 것만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너희가 존경을 받고 싶으면 너희도 남을 존경하라는 의미입니다. 원망 없이 대접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대접하는 것은 축복입니다. 롯은 두 천사를 대접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지나가는 나그네를 대접했더니 그것이 부지불식간에 하나님을 대접하는 것이 되어 이삭을 얻게 됩니다. 리브가는 아브라함의 종을 대접했다가 아브라함의 며느리가 됩니다. 기생 라합은 정탐꾼들을 잘 대접했더니 여리고가 멸망할 때 살아날 수가 있었습니다. 사르밧 과부는 엘리아를 잘 대접했더니 가뭄이 끝날 때까지 통의 기름과 가루가 떨어지지 않는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 선지자를 잘 대접했더니 자녀를 얻게 되었고 그 아들이 병으로 죽었을 때 살리심을 입는 축복을 받게 됩니다. 여러분이 잘 대접하는 분이되기를 주의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사랑으로 대접할 때는 원망 없이 하십시오, 대접하고 나서 뒤에서 군소리 하지 말고, 기쁨으로 대접하십시오. 이는 봉사하는 자세입니다. 사랑하는 자세입니다. 아름다운 찬양으로 영광 돌렸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십시오. 찬양하고 불평하고 원망한다면 그것은 아니한 것만 못합니다. “원망 없이 대접하라. 서로 사랑하라”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우리는 사랑의 청지기로 부름 받았습니다.

 

 

Ⅲ. 각각 은사 받은 대로 서로 봉사해야 합니다(10-11).

 

본문 10절, 11절 “각각 은사를 받은대로 하나님의 각양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슴으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토록 있느니라 아멘” 오늘 성경 본문말씀에 선한 청지기는 서로 봉사해야 되는데 각기 은사를 받은 데로 봉사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습니다. 로마서 12장에 예언, 섬김, 가르침, 권위, 긍휼, 구제의 은사등 다양한 은사가 있습니다. 고린도 전서 12장에는 방언, 영분별, 통역, 병고침의 은사 등 수십 가지의 은사가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은사가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다 잘 할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형제와 이웃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사와 달란트를 땅 속에 파묻어 두고 있다가 주님 앞에 서게 된다면 우리는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여러분 이 만물의 마지막 시대에 내게 받은 은사와 재능을 가지고 교회를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섬기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11절에 “누구든지 말 하는 자는 하나님의 말하는 것처럼 하라”고 합니다. 이는 몸으로 봉사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처럼 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는 내 힘으로 내 능력으로 하는 것 같이 하지 말고 그 모든 은사를 주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임을 자각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일하라는 것입니다. 내가 봉사함으로 내가 의를 받고 내 의를 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영광을 받도록 서로 봉사하라는 것입니다.

 

최라라시인의 ‘당신에게 달린 일’이라는 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한 곡의 노래가 순간의 활개를 불어 넣을 수 있다. 한 송이 꽃이 꿈을 일깨 울 수 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숲의 시작일수도 있고, 한 마리 새가 봄을 알릴수가 있다. 한 번의 악수가 영혼의 기운을 줄 수가 있고, 한 개의 별이 바다에서 배를 인도 할 수 있다. 한 줄기 햇살이 방을 비출 수 있고, 한 자루의 촛불이 어두움을 몰아 낼 수 있으며, 한 번의 웃음이 우울함을 날려 보낼 수 있다. 여러분 우리의 작은 봉사가 다른 사람에게 축복이 되고 격려가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작은 수고가 교회의 부흥의 밑 그름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설교를 마치려 합니다.

 

1623년 네덜란드의 철학자인 바뤼흐 스피노자의 명언 중에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 다 할지라도 나는 오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합니다. 여기서 사과나무는 무엇일까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소명과 내 삶을 지탱하고 있는 신앙생활일 것입니다.

마지막 연말에, 주님이 언제 오실지 모르는 이 마지막 때에 우리 모두는 선한 청지기가 되어 깨어서 기도하시고, 서로 사랑하시고, 서로 봉사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인생을 승리하시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시사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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