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비가 내린다 꽃 비 내린다 고운 얼굴 강포에 싸여 어린 나이 다 피기도 전에 속절없이 강물에 떨어진다 빗물이 눈물 되어 제 꿈 다 펴기도 전에 파란 치마 가지에 걸쳐놓고 꽃물이 강물 되어 흐른다
(시사미래신문) 백목련 낙화 은하계 협주곡 5중주 별빛 흐르는 밤 쏟아지는 은빛 소나타 백조들의 왈츠 시작된다 실바람도 거칠어 실루엣 벗어질랴 허리춤 움켜쥐고 꿈의 무대 오를 때 달빛 서성이는 담장 아래 하얀 융단 펼쳐지고 순식간에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발레 공연이 시작되었다 어둠이 내린 앞마당까지 소리 없이 내려오는 그들로 하얀 도화지에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백조의 왈츠는 멈추지 않았다
(시사미래신문) 별명別名 해전 이성기 불쑥 누군가 가족 애칭을 쏘아 올린다 카톡을 향해 오르는 불꽃 화려하고 우스꽝스럽다 배를 움켜잡고 웃다가 실수까지 이런 어쩌나 연발하여 올리는 화살 고요한 창공에 화려하게 수를 놓는다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누군가 머리엔 날벼락 한참이나 매마른 하늘에 웃음보가 터졌다
(시사미래신문) 하나를 얻으면 둘을 찾고 하나를 잃으면 다 놓친 것처럼 막고 물을 퍼면 내 것인 줄 알고 바닥 깊이 모른 채 물질 온종일 虛虛로다 가졌다 하여 다 내 것 아니요 보았다 하여 다 안 것 아니니 흐르는 강물 가두지 않고 支川 막지 않음을 누가 알리요
(시사미래신문) 햇살 해전 이성기 빛살을 채질하여 고운 가루 곱게 바람에 쏠려 햇살 떨어진다 덩그러니 내민 손 마당 가운데 떡쌀 내려앉듯 소복이 쌓인다 빗금 친 사선을 따라 실눈은 따라가고 멀리서 뛰노는 아지랑이 심장을 두드린다 설레는 파도 육지를 넘어 쏟아지는 봄 내음새 걷잡을 수 없다
(시사미래신문) 하얀 발자국 궁창 초롱불 심지 기울어 고개 넘을 때 두드리는 소리 대문 밖 손님인가 싶더니 열린 문 사이로 다녀간 하얀 발자국 반짝이는 백지에 북풍 글씨로 내용도 줄줄이 발 묶인 세상 소식 전하려 바람마저 붙든다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언덕박이 오솔길 흩뿌려 별들 내려와 숨도 멎은 한밤중 서리꽃 반짝거린다 길섶에 마주앉아 수줍어 얼굴 붉히니 놀란 처녀 가슴 아가씨 마음 나를 따라온다 산소리 바람소리 짓궂게 뒤를 따라온다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가로막은 마음 그토록 높아 보여도 눈길만 주면 다 보이는 폭은 좁아도 제멋대로 나여도 절대로 모나지 않는 모퉁이 돌아서 한참을 지나도 그리 싫지만 않은 끝날 것 같으면서도 끝나지 않은 막다른 인생 어찌 보면 나를 닮은 얼굴 정이 가는 너
(시사미래신문) 我是他非 아시타비 파헤치는 닭발에 샅샅이 드러냈을까 쪼아대는 부리에 낱낱이 밝혀졌을까 덩치만 컸지 날지 못하는 녀석 꼭두새벽부터 부리나케 장닭 회치더니 옆집 개 짖는 소리에 별 볼일 없구나 헤치면 모이고 또 파헤치면 무엇하랴 켜켜이 쌓여진 닭장 구린내만 진동하다 2020. 12. 27 (토) 庚子年 보내면서...
(시사미래신문) 청사포 사랑 무명천에 쪽빛 곱기도 하지 하얀 저고리에 파란 치마 청실홍실 한 올 한 올 구름꽃 피어나고 청사포 두른 얼굴 가녀린 꽃이더라 보일락 말락 바람에 나빌레라 허리춤 걷어올려 옷고름 고쳐 잡고 차일 듯 말 듯 발등 치켜올려 사뿐사뿐 걸어오는 당신 나의 하늘입니다
(시사미래신문) 핏빛 비린내 온몸 배어들고 손에 낀 장갑 제 몸 다 드러내고 손끝 마디마다 세월 말하듯 굳은살 휘어져 갈고리 되었다 알섬 유산 삼아 덕장 천직인 줄 알고 아비가 그러하듯 해풍에도 설풍에도 천 날을 하루같이 한평생 맞서지 않고 웅크린 소댕 가슴 한번 펴지 못했다 얼리고 녹이고 뒤집고 수십 번 자신을 굴리고 세상에 속고 자식에 눌린 인생 오늘도 덕에 올라서서 한과 설움 걷어내어 쌓인 눈만큼이나 눈썹에 서리 맺혔다
(시사미래신문) 하늘땅 마주 보고 이슬로 표할진데 차가운 새벽 공기 설파로 내놓는다 겨울 한파 독하여도 세상인심 같으랴 짚고 있는 동토에 고무신만 동동 떤다 자고 나면 다르겠지 일찍 잠을 청하여도 덮어놓은 이불로 냉 구들을 덥히랴 아스팔트 달리는 차 언 땅 녹이지만 그늘진 처마 밑에는 언제 빛이 날는지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등불 있는 곳에 어둠 있고 빛이 있는 곳에 그림자 있으니 세상사도 이러할 터 陰과 陽 있으면 어울림도 있는 것 이만하면 되지 않으리 보이는 것은 잠깐이나 보지 못하는 것은 영원하니 보았다 하여 본 것 아니요 보지 못한 것이 본 것이라 웃음 뒤에 속울음 있고 눈물 속에 恨이 맺혔으니 두고 간 어미 심정이요 못다 한 餘恨이라오 萬古江山 흔들려도 변치 않으리 靑壁이 앞을 가려도 달려나가리 들려오는 風聞 세상인 줄 알고 흙이 뒤엎여 天地開闢하여도 所聞을 찾아 길을 나서고 소리를 찾아 길라잡이가 되리 2020.11. 16(월)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단풍 고운 계절 시월이 오면 霜降을 먼저 보내고 찾아온다더니 아닌 백로가 날아들까 하늘만 쳐다보오 높고 푸른 하늘 오색 무지개 타고서 찾아오겠지 오시는 길목마다 색동옷 갈아입고 기다려 서서 남은 잎새 하나 둘 가랑잎 떨어지면 외로운 가슴 안고서 당신 얼굴 그리다가 날이 밝아지는 대로 빗질만 하오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바람마저 오만한 가을날 오픈 상가 깃발 가만두지 않고 턱주가리 연신 주물러 위아래 벌려놓는 장난까지 때마침 지나가는 길손 너울너울 어디로 가나 쌍쌍이 붙어 애정구걸 하얀 노랑 곱디 고와라 멀고 가까운 산 구분없이 멀찍이도 가만 서있어 들려오는 소리 한데 모아 입 다문 장송 밑에 숨겼다
(시사미래신문) 의정부교육지원청은 4월 18일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실에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의정부갑 박지혜 당선인과 정담회를 개최했다. 원순자 교육장은 의정부 교육 비전인‘교육적 상상과 도전으로 융합하는 미래교육, 의정부 다운 의정부교육’의 의미와 주요 5대 정책을 박지혜 당선인과 공유하며, ▲지자체와의 교육 협력 사업▲ 동·서 간 지역 교육 격차 등 의정부 지역 교육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박지혜 당선인은 “의정부 교육 발전을 위해 의정부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다양한 공동체의 의견을 경청하여 세심한 정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의정부교육지원청 원순자 교육장은 ‘이번 정담회를 통해 대외 소통을 강화하고 협력 관계를 구축하여 의정부 교육 비전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을 것’이라며 “박지혜 당선인의 공약 철학인 지속 가능한 미래 교육을 위해 의정부교육지원청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미래신문)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18일 교육지원청 3회의실에서 ‘2024 동두천양주교육TV 유튜브 지원단’을 임명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유튜브 지원단은 관내 교직원 6인으로 구성됐으며, 지원단 운영을 통하여 다양한 동두천양주 교육 홍보 창구를 제공하고 학교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생동감 있는 영상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작된 영상은‘빛깔 있는 동두천양주교육TV’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할 예정이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은 교육 홍보 활성화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하여 ▶‘지금우리학교는’학교 교육활동 콘텐츠 ▶ 교육정보 제공 및 교육 서비스 확대를 위한 유튜브 지원단 운영 ▶관내 학교 교육활동 소식지 ‘요즘우리학교는’ 카드뉴스 ▶ 교육지원청의 소식지 ‘한손으로 보는 보도자료 소식’등을 제공하고 있다.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최길남 행정과장은 “유튜브 지원단 운영을 통해 동두천․양주만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을 홍보하고, 나아가 다양한 교육정보 콘텐츠를 제공하여 교육공동체와 소통하고 특색있는 동두천․양주 교육이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시사미래신문)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과 연계·추진하는 ‘흥양천 친수공간 및 안전한 하천 조성’을 위한 흥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착공식이 18일 흥양천 태장문화마당에서 개최했다. 흥양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은 원주천 합류부에서 소초면 흥양리 직산2교까지 홍수에 대비하고 문화・생태가 살아있는 수변공간으로 재창출하기 위한 사업이다. 원강수 원주시장 및 국회의원 및 시의원, 기관 대표, 500여 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이고 안전한 사업 추진을 기원하며, 사업 경과보고, 축사, 시삽식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시는 원주천 상류 단구동 동부교부터 하류인 우산동 흥양천 합수머리까지 원주천을 도심 속 시민 쉼터로 새롭게 단장하기 위한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 도심 대표 친수공간의 역사적 변화를 반만년 전부터 그리해 왔듯이 원주천 르네상스 사업은 흥양천부터 시작하며, 안전하고 즐거운 하천을 조성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1월 원주천 르네상스 조성사업을 위한 시민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시는 이를 적극 반영하여 흥양천
(시사미래신문)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4월 18일 교육지원청 미래실에서 군포의왕 초등 교육과정 및 초등 수업 지원단으로 위촉된 관내 교사 25명을 대상으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군포의왕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2022 개정교육과정 안착 및 질문과 탐구가 있는 깊이있는 수업으로 학생의 미래 역량 함양을 위하여 2024학년도 초등 교육과정 및 수업 지원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하여 논의를 하는 시간이었다. 지원단으로 위촉된 수석교사는 “군포의왕 소속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와 교사가 주체가 되는 교육과정 설계·운영 지원과 질문과 탐구 중심의 깊이있는 수업 설계 지원을 위해 지원단 위촉교사들 간의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학교 현장에 맞는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지원단으로서 학생의 유의미한 학습경험과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학교의 자율적 교육과정이 설계·운영되도록 지속적인 학습을 실천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성정현 교육장은 “2022 개정교육과정 안착 지원 및 경기도교육과정의 현장 이해도를 높이고, 깊이있는 학습을 통한 학생
(시사미래신문)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휘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2)은 17일 제374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에 상정된 경기도 도시주택실 소관 주요 조례안에 대하여 정책을 수행하는 경기도의 책임감 있는 역할을 주문했다. 먼저, 임창휘 의원은 '경기도 단독주거지역 집수리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에 관하여 “경기도가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하여 각각 추진됐던 단독주택과 소규모공동주택의 집수리 지원사업이 이번 조례 개정으로 통합되어 지원사업 추진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례 개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어 임 의원은 “통합된 지원사업이 추진함에 있어 행정의 편리성에 따라 획일적으로 추진되지 않도록 지원대상별 주택(단독주택과 소규모 공동주택)의 비중과 여건 등을 고려하여 도움이 필요한 주택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라고 경기도에 요구했다. 아울러 임 의원은 '경기도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주요 내용에 대하여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의 통합시행시 공공시행자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근거가 정해져 정비사업의 공공성 확대는 물론 도민들의 주거복지 향상에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