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미래신문) 병원급의료진이 거동이 불편한 환자 집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경기도의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 방문서비스 이용건수가 지난해 서비스 시작 이후 2만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9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돌봄의료센터 성과대회 및 통합돌봄의료 계획 공유회’를 열고 올해 실적 발표와 함께 내년도 비전을 공유했다.
찾아가는 돌봄의료센터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진료팀이 집으로 방문해 진료와 간호는 물론 복지서비스 연계까지 해주는 경기도형 재택의료서비스다. 병원급 기관이 직접 방문진료를 수행하는 방식은 경기도에서 전국 처음 도입했다.
경기도의료원 6개소와 민간병원 2개소 총 8개 기관이 지정돼 있으며, 퇴원환자 연계, 재활치료, 진료과 협진 등 중증·복합질환 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8개 기관에서는 2024년 2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3,216명의 도민에게 1만 9,952건의 방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서비스 평가 결과 의료접근성 94% 개선, 자택생활 유지 가능성 90% 향상, 방문 1회당 약 10만 원 수준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도는 앞으로 보건소 연계 기능을 강화하고 재택의료센터를 늘리는 한편, 의료인력 전문 교육과 지역 거점 역할을 수행할 돌봄의료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병원진료, 재활, 주야간보호, 단기입소를 한곳에서 제공하는 ‘돌봄의료 원스톱센터’를 전국 최초로 북수원테크노밸리에 설치하고, 이 모델을 시군으로 확산한다는 전략도 갖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성과대회를 계기로 도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하게, 마지막까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의료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돌봄의료센터를 지역 재택의료의 거점으로 삼아 중증환자 중심의 재활, 방문구강관리, 응급대응, 생애말기·임종간호 등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입원이나 시설 입소 없이도 필요한 서비스를 집에서 충분히 받을 수 있고,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표창을 비롯해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과 신천연합병원의 성과 발표, 파주연세송내과의 우수 사례 공유, 여주·화성·안성시 보건소의 실천계획 발표 등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