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1 (목)

  • 흐림동두천 14.8℃
  • 맑음강릉 15.8℃
  • 구름많음서울 15.0℃
  • 대전 15.7℃
  • 구름많음대구 16.0℃
  • 울산 15.6℃
  • 흐림광주 17.5℃
  • 박무부산 16.6℃
  • 흐림고창 17.1℃
  • 흐림제주 19.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많음보은 15.2℃
  • 흐림금산 15.8℃
  • 흐림강진군 17.9℃
  • 흐림경주시 16.0℃
  • 흐림거제 17.2℃
기상청 제공

정치

<사설> 화성특례시장선거, 정책은 사라지고 ‘의혹 정치’만 남았나…공방 격화에 시민만 피로

URL복사

-유권자들, “선거가 아니라 진흙탕 싸움”

(시사미래신문)

 

화성시장 선거가 점점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
도시의 미래를 놓고 경쟁해야 할 선거판이, 이제는 상대를 향한 의혹 제기와 폭로 공방으로 뒤덮인 형국이다.

정책은 실종됐고, 비전은 보이지 않는다. 유권자에게 남은 것은 피로감뿐이다.

 

최근 후보 간 충돌은 단순한 선거 전략 수준을 넘어섰다. 한 후보를 둘러싼 금전 및 인사 관련 의혹 제기가 이어지는가 하면, 다른 후보 역시 여론조사와 관련된 문제 제기에 직면하며 맞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양측 모두 상대의 도덕성과 자격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가 더 강하게 공격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준비된 행정가인가’라는 점이다.

문제의 본질은 따로 있다. 지금의 선거는 ‘검증’이 아니라 ‘소모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데 있다.

의혹 제기는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정책 검증을 완전히 대체하는 순간, 선거는 방향을 잃는다.
현재 화성시가 직면한 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구 급증, 도시 인프라 확충, 산업 구조 전환, 재정 건전성 확보 등 어느 하나 쉬운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후보 간 토론에서 이러한 핵심 의제는 제대로 다뤄지지 못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선거 이후다.
지금과 같은 공방이 계속될 경우, 결과와 상관없이 깊은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사안들이 실제 수사나 법적 판단으로 이어질 경우, 시정 운영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는 특정 후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결국 시민 전체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정치는 경쟁이지만, 동시에 책임이다.
유권자는 상대를 공격하는 후보가 아니라, 도시를 운영할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후보 역시 이를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지금처럼 의혹과 반박만 반복하는 선거는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

 

화성시는 지금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이 선거가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선택이 될 것인지, 아니면 또 하나의 소모적 정치 갈등으로 끝날 것인지는 전적으로 후보들의 태도에 달려 있다.

 

이제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
“누가 더 문제를 제기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이 도시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로.

그 답을 회피하는 순간, 이번 선거는 이미 실패한 선거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