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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심층기획] 초고령 사회 "자녀 퍼주다 노후 가난 덮친다"… 韓 자녀 리스크에 던진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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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은퇴 설계 대가 강창희 대표가 말하는 '선진국형 중산층'과 '3대 자립 교육'
- 강창희 대표 "체면 중심 중산층 기준 벗어나고 '3대 자립 교육' 전환 시급"
- 한국, GDP 대비 자녀 양육비 1위… 신혼집 마련에 수억 지원하는 '자녀 퍼주기' 노후 위협
- 미국·일본은 내면적 성숙과 사회적 책임 강조… '스몰 하우스' 운동 등 실용성 중시
- 재테크보다 절약과 지출 관리가 본질… 행위·의식·경제의 '3대 자립 교육' 필요

(시사미래신문)

 

한국 자산관리 및 노후설계 분야의 대표적 선구자인 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소 대표(전 트러스톤자산운용 지식봉사단 사장)는 수십 년간 현장에서 한국인의 노후 준비 실태를 진단해 온 금융·은퇴 전문가다.

 

최근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그는 "많은 이들이 연금이나 자산 형성만을 노후 준비의 전부로 착각하지만, 정작 부모 세대의 노후 자금을 송두리째 흔드는 진짜 위범 요소는 '자녀 리스크'에 있다"고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소득 대비 자녀 양육비 세계 1위... 부모의 노후 자금 위협하는 '자녀 리스크'
강창희 대표는 1980년생 기준 상위 20% 생존 확률 연령이 남성 100세, 여성 102세에 달하고 최빈 사망 연령이 92세까지 높아진 시점에서 한국 사회의 가파른 고령화와 홀로 사는 1인 가구 급증 현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그러나 현실의 부모 세대는 장수 시대에 대비한 노후 자금을 모으기는커녕, 자녀의 교육과 성인 이후의 주거비 지원에 과도한 돈을 쏟아부으며 노후 빈곤으로 직행하고 있다.


미국 CNN 발표 자료에 따르면, GDP 대비 0세부터 18세까지의 자녀 양육비 비율에서 한국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성인이 된 이후에도 부모의 경제적 지원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신혼부부의 평균결혼 비용(약 3억 6천만 원) 중 무려 3억 1천만 원이 주택 마련에 쓰이고 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이 부모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반면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평균 결혼 비용이 5천만 원 미만(약 484만 엔)에 불과하며, 부모 역시1,500만~2,000만 원 상당의 축하금만 건네고 자녀 스스로 월세부터 출발하게 하는 전형적인 자립 구조를 갖고 있다.

 

왜곡된 '중산층 기준'... 남의 눈을 의식하는 체면 문화가 화근
강 대표는 한국 부모들이 자녀 지원에 소모적인 출혈 경쟁을 벌이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타인의 시선에 매몰된 왜곡된 중산층 기준'을 지적한다. 한국 사회에서는 아파트 평수나 중대형 승용차 소유 여부 등 물질적·외형적 소유가 신분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반면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구분 주요 중산층 기준 및 생활 문화 비교
한국 (외형·타인 의식)

• 30평형 이상 아파트 보유 (주거의 신분화)

 

• 배기량 2,000cc 이상 중대형 승용차 소유

 

• 타인과의 비교 및 남에게 보이는 가치 중시

미국·선진국 (내면·사회적 성숙)

• 자신의 주장에 떳떳하고 소신이 있을 것

 

• 페어플레이를 하고 사회적 약자를 도울 것

 

• 부정과 불법에 저항하는 용기를 가질 것

 

• 정기적으로 비평지나 교양지 등을 읽을 것

주거 및 생활 문화 (선진국)

• '스몰 하우스 운동(작은 집 가꾸기)' 확산

 

• 과시용 대형차 소유 경계 (졸부·체면 문화 자제)

 

재테크 기술 아닌 '3대 자립 교육'이 부모와 자녀를 살린다
강창희 대표는 이 같은 자녀 리스크를 끊어내고 부모의 노후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테크' 중심의 경제 교육을 넘어선 '3대 자립 교육'으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역설한다.

 

강창희 대표가 강조하는 3대 자립 교육
1. 행위의 자립: 자신이 머물렀던 자리를 스스로 정리하고 본인의 역할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기본적 태도
2. 의식의 자립: 남의 시선이나 단톡방 문화 등 사회적 비교에서 벗어나 주관과 소신을 갖는 독립적 정신
3. 경제적 자립: 자신의 주어진 경제적 상황에 맞춰 절약하고 지출을 관리하는 능력

 

강 대표는 "요즘 부모들이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시킨다며 주식 종목이나 재테크 요령을 가르치곤 하지만, 이는 경제적 자립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한다. 진정한 경제적 자립이란 일확천금을 노리는 기술이 아니라, 어떤 경제적 환경에 놓이더라도 자신의 소득 수준에 맞춰 지출을 조절하고 절약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최근 기업 채용 시장이 정기 공채에서 경력직 및 전문성 중심으로 급변함에 따라, 무조건적인 학벌과 고스펙지원보다는 자녀가 중소기업 등에서 시작해 실무 전문성과 인품(평판)을 다지도록 안내하는 실용적 진로 지도가 부모 세대에게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대표는 부모 세대가 자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3층 연금과 건강보험을 충실히 다지는 동시에, 혈연과 직장을 넘어 지역사회에서 새로운 관계를 맺는 '유연(有緣)사회'를 준비하고, 고령화 시대에 맞는 합리적인 주거 형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 그의 핵심 결론이다.

 

 

*본 기사는 강창희 행복100세자산관리연구소 대표의 주요 강연 및 제언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심층 기획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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