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화성특례시가 인구 급증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응하고자 향남읍 행정구역 개편(분동)을 검토 중인 가운데, 주민 숙의 과정에서 교육 및 복지 혜택 축소에 대한 우려와 신중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화성시는 20일 오후 6시 향남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향남읍 행정구역 개편 주민의견수렴단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공개 모집된 주민의견수렴단을 비롯해 시 관계자, 이계철 의장과 최은희, 최청환 시의원, 현장에서 신청된 방청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예정보다 길어져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사전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주민들이 6개 분단(조별 6~10명)으로 나뉘어 분동 이후 예상되는 생활환경 및 제도의 변화에 대해 집중 토론을 벌인후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참여자들의 열띤 질의와 응답이 이어졌다.
주민 토론에서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교육과 복지 분야의 변화였다. 읍 단위에서 동 단위로 전환될 경우 대학 진학과 직결되는 ‘농어촌 특별전형’ 등 기존 교육 혜택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으며, 주민들은 단순한 민원 처리 시간 단축이나 접근성 향상만으로는 이러한 교육적 불이익을 상쇄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복지 분야에서도 현행 읍 지역 기준으로 받던 각종 지원책 중 분동 이후 어떤 항목이 유지되고 무엇이 변경되는지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명확히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현장에 참석한 최은희 화성특례시의원 역시 “분동으로 인해 아이들에게 교육상 불이익이 발생한다면 이를 행정의 편리함과 바꿀 수는 없다”며 “충분한 주민 의견 수렴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수렴단이 낸 의견의 핵심은 단순한 찬반 투표가 아닌 충분한 정보 공개와 공론화 과정이었다. 주민들은 시가 행정구역 개편을 서둘러 추진하기보다 분동에 따른 장·단점과 교육·복지 분야의 영향 및 보완책을 투명하게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읍 체제를 유지하면서 행정 편의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 모색도 함께 당부했다.
향남읍 주민의견수렴단은 오는 27일 오후 6시 향남읍행정복지센터에서 3차 회의를 열고 행정구역 개편 방향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화성시는 수렴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개편안 초안을 마련한 뒤, 향후 주민설명회 및 설문조사 등 추가적인 수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향남읍 분동 추진이 주민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행정 효율성 제고를 넘어, 주민 삶에 직결된 교육·복지 보완책이 개편안에 얼마나 실질적으로 반영될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관련 영상 ▶https://www.youtube.com/live/v5UIQMCgqbA?si=e_U6hKSSFvl9MYj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