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시민들이 의회의 존재를 가장 강하게 느끼는 것은 거대한 정책이나 이념적 논쟁보다 내 집 앞, 내 생활이 실제로 달라졌을 때입니다.”
제10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선출된 박상영 의장은 21일 광주시출입기자연합회 소속 언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장과 민생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이어 “불필요한 정쟁이나 중앙정치에 매몰되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민원의 크고 작음을 구분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약 20년간 지역사회에서 주민들과 함께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에 입문한 박 의장은 지금도 민원인의 연락을 받으면 직접 현장을 찾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는 “시민의 손과 발이 되는 것이 지방의원의 기본 역할”이라며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했다.
급성장한 광주, 교통망 확충이 시급
박 의장이 우선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꼽은 것은 교통이다.
광주시는 인구와 교통량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확충은 충분하지 않다는 게 박 의장의 진단이다. 지방도 325호선 초월~곤지암 구간을 비롯해 광남동과 태재고개 일대의 상습 정체 해소, 수서~광주선 조기 개통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박 의장은 “시급한 교통 현안을 중심으로 국회의원, 도의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건의하겠다”며 경강선 출퇴근 시간대 증편과 철도역 1㎞ 반경 대중교통 체계 개편, 주차장 확보, 통학로 개선 등 생활과 밀접한 교통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용인 반도체 용수관로 “광주의 부담도 살펴야”
광주지역을 통과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관로에 대해 박 의장은 광주는 각종 중첩규제로 개발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인 만큼, 국가 핵심사업인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도 지역의 부담과 시민의 입장이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 문제에 대해 광주시의회도 시정질문과 의견 전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응해 왔다고 설명했다. “의회에서도 가만히 있었던 것이 아니다. 시정질문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고 집행부에도 제대로 챙겨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시장과 의원, 시민사회가 함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의원들도 함께 움직이고 있고 의회 차원의 의견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사업이라는 특성상 기초의회 차원의 대응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협의와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 의장은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시민사회와 함께 최선을 다해 움직이겠다”고 피력했다.
“집행부와 목적은 같지만 의회 역할은 분명해야”
박 의장은 집행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견제와 협력의 균형을 강조했다.
“광주시의회와 광주시청은 조직의 형태가 다를 뿐 광주시 발전을 위한 존재 목적은 같습니다.”
그러나 협력이 집행부에 대한 무조건적인 동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갈등을 피하기보다 충분한 토론을 통해 문제를 드러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지방의회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박 의장은 “소모적인 정쟁으로 시간을 보내기보다 건설적인 토론과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10대 의회에서는 의원들의 정책·행정 전문성을 높이는 데도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의정연수에서는 의원과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함께 교육에 참여하고 행정사무감사 분석과 의정 실무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의회사무국 관계자는 박 의장이 의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을 주문하면서 기존 연수 방식과 달리 정책지원관과 사무국 직원들도 교육자료 준비에 직접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 역시 “초선 의원들도 재선 의원 못지않게 준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언론이 제10대 의회의 변화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AI 시대, 현장을 보는 언론의 가치 더 커질 것”
박 의장은 언론인들에게도 특별한 당부를 전했다.
그는 “정보화 시대를 지나 AI 대전환 시대를 맞고 있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인간의 가치는 더욱 강조될 것”이라며 AI가 대신하기 어려운 현장의 사실을 찾아내고 사람의 삶을 들여다보는 언론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인간 중심의 저널리즘과 AI가 볼 수 없는 사실을 찾아내는 언론인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언론이 새로운 저널리즘의 가치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추석을 앞둔 시민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박 의장은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풍성한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며 “각자의 사정으로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분들의 일상에도 평안이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의회는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민생을 살피며 광주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시민과 함께 행동하는 의회, 변화하는 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영 광주시의회 의장은 초월읍·곤지암읍·도척면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제8·9대에 이어 제10대 광주시의회에 입성했다. 제9대 후반기 부의장을 거쳐 제10대 전반기 의장에 재적의원 12명 전원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 지역사회에서 오랫동안 주민들과 함께 활동하며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활민원 해결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강조하고 있으며, ‘행동하는 의회, 변화하는 광주’를 기치로 교통망 확충과 지역 균형발전 등 주요 현안 해결에 힘을 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