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특집> 수원시, 10대 사업으로 ‘공원 여가 도시’ 선언...2029년 까지 108억원 투입

  • 등록 2025.08.06 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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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재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 6일 브리핑 열고 '공원 이용 활성화 위한 10대 사업' 추진 계획 밝혀

 

(시사미래신문)  수원시(시장 이재준)는 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공원이용 활성화 브리핑’을 열고, “공원녹지 정책 대전환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원 여가 도시 수원’을 구현하겠다”며 공원 이용 활성화를 위한 3대 전략과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최재군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장은 이번 계획을 통해 공원·녹지, 산림, 하천 등 수원시 전역의 녹지 공간을 시민 참여형 여가·문화 플랫폼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공원 프로그램 확대 ▲프로그램 기반 조성 ▲홍보·마케팅 등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공원·녹지, 산림, 하천, 기타 녹지 등에서 공원 이용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핵심 사업은 ▲새빛공원 페스티벌 운영 ▲수원팔색길 걷기 문화행사 ▲공원 내 공공카페 조성 ▲공원 여가 플랫폼 구축 사업이다.

 

 

공원, ‘단순한 쉼터’에서 ‘문화 중심지’로 전환

지금까지 공원은 산책과 휴식 중심의 정적인 공간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도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여가와 건강, 문화 소비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수원시는 공원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로 했다.

최재군 소장은 “공원은 자연을 즐기는 공간을 넘어,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나누는 도시의 광장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체계적인 프로그램 확대와 기반 시설 확충, 시민 홍보를 아우르는 3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3대 전략, 10대 사업으로 만들어가는 ‘공원 혁신 도시’

확대– 기존 산책·운동 중심의 공원을 넘어 문화·체험·교육 을 대폭 늘린다.

기반 조성– 공공카페, 피크닉존, 체험형 농장 등 시민 체류 공간을 마련해 여가 시간을 풍부하게 한다.

마케팅 강화– 공원별 행사·축제 정보를 통합한 ‘공원 여가 플랫폼’을 구축해 접근성을 높인다.

 

시는 이번 3대 전략을 중심으로 10대 핵심 사업을 순차적으로 추진 할 예정이다. 

① 새빛공원 페스티벌 – 대표 공원 순회형 축제

올해 9월 광교호수공원에서 시범 운영되는 새빛공원 페스티벌은 한 달간 20여 개의 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열어 시민에게 ‘축제 같은 일상’을 제공한다. 내년부터는 봄 시즌 정례 행사로 자리 잡아,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수원시의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② 수원팔색길 걷기 문화행사 – 걷기와 문화예술을 하나로

수원팔색길을 활용한 걷기 대회에 공연·전시·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문화행사다. 2026년부터 연 4회 개최되며, 건강과 힐링, 지역 문화 활성화를 아우르는 대표 야외 프로그램으로 키워간다.

 

③ 공원 내 공공카페 6곳 조성

이목지구·당수지구 공원 3곳과 광교호수공원, 효원공원, 노송공원 등 3곳에 민자유치를 검토해 공공카페를 마련한다. 시민이 산책 후 휴식을 취하고, 소규모 모임과 문화교류가 가능한 커뮤니티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④ 공원 여가 플랫폼 구축

각 공원에서 열리는 행사·프로그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2026년 상반기 오픈한다. 시민이 한눈에 정보를 확인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어 공원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⑤ 상권 연계형 프로그램 운영

공원 주변 상권과 연계해 먹거리·체험·쇼핑 콘텐츠를 확대한다. 지역 상인들과 협업해 공원 방문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한다.

 

⑥ 텃밭 팜파티 운영

공원 내 체험형 텃밭을 활용해 수확 체험과 가족 단위 농촌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팜파티를 개최한다.

 

⑦ 지역 문화행사 기반 조성

소규모 공연장, 전시 공간을 공원에 조성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한다.

 

⑧ 피크닉공원 도입

돗자리, 테이블, 간단한 바비큐 공간까지 갖춘 ‘피크닉 특화 공원’을 시범 도입해 가족·연인·친구 단위로 여유로운 야외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⑨ ESG 기반 사업 제안·마케팅

기업 후원과 연계를 통해 친환경·사회공헌·지속가능성 가치가 담긴 프로그램을 발굴해 공원의 ESG 브랜딩을 강화한다.

 

⑩ 공원 투어 프로그램 운영

수원시 대표 공원을 묶은 투어 코스를 개발해 ‘도시 속 자연 여행’을 제공한다.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는 체류형 콘텐츠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객 100만 → 230만 명으로”… 공원 활성화 목표

현재 수원시의 연간 공원 프로그램 이용자는 약 100만 명 수준이다. 시는 이번 10대 사업을 통해 5년 내 230만 명으로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재군 소장은 “공원은 이제 단순한 휴식처가 아니라 도시민의 생활과 경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공원을 통해 문화를 향유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공원 여가 도시’로 도약하는 수원

이번 계획은 공원을 ‘도시의 숨결’로 삼아 여가, 문화, 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권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수원시의 의지를 보여준다.
시민들은 앞으로 단순히 공원을 거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공연을 보고, 카페에서 모임을 갖고,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복합문화공원 시대’를 경험하게 될 전망이다.


 

김은숙 기자 sisamirae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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