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P호텔, 객실 이불서 애벌레 발견…"공식적 사과 없었다."

  • 등록 2025.09.15 18: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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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적인 청결 관리와 고객 응대 태도에 대한 철저한 개선 필요”

 

 

(시사미래신문) 경기도 화성시의 대표 숙박시설인 P호텔이 최근 객실 위생 문제와 사후 대응 논란에 휘말리며 지역 이미지와 공공 신뢰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월 29일, P호텔에 투숙 중이던 한 고객이 사용 중인 이불 속에서 살아있는 애벌레를 발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현장 직원은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냐”는 반응을 보였으며, 투숙객은 늦은 밤이라 이불 교체만을 요구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은 벌레 사진을 남기며 “외부에서 들어온 것 같다”고 설명했으나, 이후 호텔 측의 공식 사과나 책임 있는 입장은 없었다.

 

투숙객은 체크아웃 시에도 대표자의 사과를 받지 못했으며, 당시 촬영한 영상과 함께 리뷰를 온라인에 게재했지만 호텔의 ‘리뷰 관리 시스템’으로 인해 해당 리뷰는 현재까지 노출되지 않고 있다.

 

이후 9월 3일 해당 호텔 객실팀장에게 확인한 결과, “벌레 관련 보고는 모두 이루어졌고 온라인 영상을 확인했다”고 인정했으나, 반복적으로 “저희가 부족했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재발 방지 대책이나 대표자의 공식 사과는 여전히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화성시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해당 영상을 전달받아 즉각 위생점검을 실시했으며, 추후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P호텔은 화성특례시와 경기도의 주요 행사 개최지로 활용되는 대표 숙박시설로, 이번 논란은 단순히 한 호텔의 위생 문제를 넘어 지역 이미지와 공공기관과의 협력 신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번 사건은 숙박업소의 기본인 청결관리와 고객 존중 응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환기시키는 사례다. 전문가들은 “호텔 측은 전면적인 위생 관리 강화, 직원 서비스 교육 확대, 대표자의 책임 있는 사과를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며, 화성시는 관내 숙박시설 전반에 대한 정기 위생점검 및 평가 시스템 강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숙 기자 sisamirae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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