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팔레스타인과 요단 사이에 바다라고 부를 만큼 큰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의 이름은 히브리말로 '얌 하멜라흐' 즉, 염해, 소금 바다라는 뜻인데 일반적으로 우리는 사해(死海), 죽음의 바다라고 부릅니다. 왜 이 호수를 죽음의 바다라고 부르게 되었을까요?
남북으로 길게 뻗쳤는데 길이 약 75km, 폭은 4~16km 되는 거대한 호수입니다. 수면의 높이는 해면보다 394내지 396미터나 낮은, 지구 위에서 가장 낮은 수면입니다. 북쪽에는 요단강을 비롯하여 약간의 담수가 흘러들어오나 이 물이 다시 어디로 빠져나가지는 않습니다. 그대로 다 증발해 버립니다. 어쩌다 홍수가 나서 사방으로 물이 쏟아져 들어와도 수위가 겨우 3~4미터밖에 오르지 않는다고 합니다.
수면 위를 날아가는 새는 한 마리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하는 실로 무서운 죽음의 바다입니다. 하늘로서 유황불의 심판을 받고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가 여기에 죽음의 바다로 남아 있는 것입니다. 이곳을 지나는 여행자들은 아직도 유황냄새가 난다고 한결 같이 말합니다. 고고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이 지역은 본래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약 5천여 년 전에 오늘과 같은 바다가 생겼다고 고고학자들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의 기록이 고고학적으로도 그 진위(眞僞)가 증명되고 있는 것입니다.
창세기 13장 10절을 보면, 롯이 아브라함과 헤어지면서 거할 땅의 선택권을 받았을 때에 그는 소돔과 고모라에 욕심을 내었습니다. 멀리 바라보니 물이 넉넉할 뿐만 아니라 초원이 푸르고 아름다웠습니다.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았더라"고 합니다.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는 것은 에덴동산 같았다는 말이요, 애굽 땅과 같았다는 것은 그만큼 풍요로웠다는 것입니다. 그처럼 비옥한 땅이었고 그처럼 아름다운 도성이 있는 곳이었는데 하루아침에 멸망을 당했습니다. 죽음의 바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결코 자연 자원의 부족으로 최후를 맞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발 때문도 아니고, 경제의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예수님은 세상 끝날 마지막 시대를 가리켜 소돔과 고모라 성에 거하던 롯의 때와 같다고 하였습니다.(눅17:29) 오늘은 소돔과 고모라 시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이 시간 성령의 충만함으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를 주시기를 축원합니다.
1. 롯의 시대
롯은 소돔에 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소돔과 고모라를 불과 유황으로 멸하셨습니다 .그러면 롯이 살고 있던 소돔과 고모라가 어떤 시대였기에 심판당한 것입니까?
첫째,교만과 타락입니다.
유다서1:7절에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은 저희와 같은 모양으로 간음을 행하며 다른 색을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 또 눅17:28절에서는 또 롯의 때와 같으리니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심고 집을 짓더니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스겔16:49 “네 아우 소돔의 죄악은 이러하니 그와 그 딸들에게 교만함과 식물의 풍족함과 태평함이 있음이며”라고 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풍족했습니다. 그런데 물질에 인색하고 인정이 매 마르고 오직 자기만을 위해 살고 음란하였습니다. 음란죄는 부유하고 사치하는 사람들이 많이 범하는 죄악입니다. 소돔사람들은 롯의 집에 머물고 있는 손님에게 네게 온 사람들을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과 상관하리라 고 합니다. 여기 '상관한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야다 라고 하는데 이는 성적으로 능욕한다. 남색한다 는 말입니다. 남색을 영어로 Sodomite라 합니다. 남색 즉 동성애라는 단어는 소돔성의 음란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소돔의 풍요는 육체적 타락을 가져왔습니다.
둘째. 무엇보다 그 도시엔 의인 10명이 없었습니다.
비록 소돔과 고모라가 죄악 되더라도 하나님은 그 가운데 의인 10명만 있다면 멸망하지 않겠노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을 볼때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의 결정적인 원인은 의인 10명이 없다는 것입니다. 소돔과 고모라에는 있는 것이 많았습니다. 지리적 조건이 좋았습니다. 땅은 기름지고 여호와의 물덴 동산 같았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성하니 정치적으로도 강대하고 문화도 발달했습니다. 내노라하는 정치가와 경제인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멸망당했습니다. 왜냐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브라함과 같은 의인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볼 때 의인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웁니다. 이 나라의 행복과 불행을 가름하는 주체는 의인입니다. 예레미야5:1절에 보면 “너희는 예루살렘 거리로 빨리 다니며 그 넓은 거리에서 찾아보고 알라 너희가 만일 정의를 행하며 진리를 구하는 자를 한 사람이라도 찾으면 내가 이 성읍을 용서하리라”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을 귀히 여기시고 의인을 중심으로 역사 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의 경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이 죄악이 관영하였다 할지라도 회개만 하였더라면 니느웨 성과 같이 사함을 얻었을 것이지만 끝내 회개치 않았습니다. 롯은 분명히 그의 사위한테도 소돔성의 멸망에 대해 말했지만 그들은 농담으로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세상을 심판하십니다. 이 심판의 경고를 듣고도 회개치 않는 자들은 롯의 때와 같이 멸망당합니다.
2.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여섯 종류의 사람들
소돔과 고모라 성이 멸망당할 때 여섯 종류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소돔 백성들
이들은 오로지 먹고 마시는데 정신이 팔려 있는 불신자들입니다. 먹는 것은 육신주의요, 마시는 것은 향락주의요, 시집가고 장가가는 것은 애정주의요, 집을 짓는 것은 물질주의 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들의 모습이요 죽음이 목전에 와 있는데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둘째, 롯의 사위들
하나님의 사자는 롯에게 그에게 속한 자는 성을 멸하기 전 성 밖으로 이끌어 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롯의 사위들은 구원의 선택권내에 있었습니다. 롯은 당시 이방세계에서 이들의 법관이 될 정도로 상위 계층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또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하나님을 섬기는 뼈대 있는 신앙의 사람으로 사위들도 레벨이 있는 사람을 얻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세속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심판의 경고를 농담으로 알아듣다가 멸망을 당했습니다. 이들은 오늘날 배웠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대로 신앙 생활하는 교만한 사람들과 같습니다. 세상 것 다 즐기면서 주일 낮 예배 한 시간 참석하는 것으로 적당하게 신앙생활 하려고 합니다. 그것도 자기 나름대로 합리적으로 생각하며 하려고 합니다. 성경 말씀과 하나님을 우습게 알고 있습니다. 지성과 이성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만 신앙생활 하려 합니다. 그러나 결국 지혜롭다고 하는 그것으로 망하게 됩니다.
세째,롯의 처
롯의 처는 아브라함의 조카며느리로써 신앙의 뿌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롯과 함께 천사도 만나고 대접도 하고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천사의 지시를 받고 소돔 성을 뛰쳐나왔습니다. 그러나 도중에 물질에 대한 애착을 버리지 못하여 천사의 경고를 무시하고 뒤를 돌아보다가 소금 기둥이 되었습니다. 롯의 아내는 소돔성에서 몸은 나왔지만 마음은 나오지 못한 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 날에 만일 사람이 지붕 위에 있고 세간이 그 집안에 있으면 그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말 것이요 밭에 있는 자도 그와 같이 뒤로 돌이키지 말 것이니라 롯의 처를 기억하라”(눅17:31,32)
요즘도 교회 생활을 오래 하고 상당한 직분을 받고 신비로운 체험도 많이 가지고 있으나 물질에 대한 애착도 많이 가진 성도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말씀대로 살고자 하는 마음도 있고 주의 종을 대접 할 줄도 압니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속에 세상에 대한 애착이 많다는 것입니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세상을 향한 마음이 그를 죽게 만듭니다. 그래서 주님은 롯의 처를 생각하라고 경고하십니다.
넷째, 롯의 딸
롯의 딸은 모태 신앙인입니다. 그런데 신앙적으로 결혼하지 않고 외모만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농담으로 여기는 사람과 연애 했습니다. 이로서 약혼자를 잃어버리고 소돔 성을 겨우 빠져나와서 아버지와 함께 산으로까지 잘 피해 갑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두 딸은 아버지를 술 먹이고 근친상간하여 아들을 낳습니다. 이들은 오늘날 신앙의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의 신앙 전통을 이어 받지 못하고 세상과 짝하여 사는 인본주의 적인 신앙 2세대들을 가리킵니다. 그들은 구원 받았으나 부모 마음에 상처로 남게 됩니다. 이들이 낳은 모압과 암몬이 이스라엘에 대적이 되고 가시가 된 것처럼 크리스찬 가정에 태어난 이들이 영적으로 바로 서지 못하면 오히려 인본주의자가 되고 안티 크리스챤이 됩니다.
다섯째, 롯
롯은 아브라함과 함께 신앙 출발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는 세상을 쫓아 살았습니다. 세상과 양다리를 걸쳤습니다. 세상도 즐기고 교회에서 인정도 받았습니다. 그의 신앙은 그의 식구들 속에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가족을 구원시키는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었는데 여섯 식구중 절반 밖에는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롯 한사람의 인본주의적이고 자기중심 적인 신앙은 결국 그의 인생과 가족을 파멸로 이끌었습니다. 가장 신앙적으로 살아야 할 가장이 믿음의 본을 보이지 못하였습니다. 그가 가족들만 신앙으로 분명이 가르치고 가족이 한사람씩만 전도를 했어도 소돔성은 구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섯째, 아브라함
소돔 성 사람들이 죄악에 깊이 잠들었을 때 아브라함은 외롭게 믿음으로 투쟁했습니다. 그리고 소돔성의 멸망을 알고 소돔 성을 품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소돔 성을 멸하실 때 하나님은 이런 아브라함의 중보기도를 받으사 롯을 구원하셨습니다. 롯이 구원 받은 것은 순전히 아브라함의 끊질긴 기도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 지역의 성을 멸하실 때 곧 롯이 거주하는 성을 엎으실 때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생각하사 롯을 그 엎으시는 중에서 내보내셨더라”(창19:29)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지요? 그리고 어떤 사람으로 오늘 이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야 하겠습니까? 이번 주는 우리 고유의 명절 설도 찾아옵니다. 우리의 가족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부디 하나님께서 나를 생각하사 우리 가족들에게 긍휼을 베풀 수 있는 그런 성도들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