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수원특례시의회가 6일 시청 별관1층 중회의실에서 공동주택의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과 처리 효율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수원특례시의회가 주최하고 수원시정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수원특례시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및처리방안 모색에 대한 제도·기술·현장 적용 방안을 종합 논의했다.
좌장은 수원특례시의회 채명기 환경안전위원장이 맡았으며, 발제에는 이상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과 유정수 수원특례시 청소자원과장이 나섰다. 이날 시·의회 관계자 및 시민들 200여 명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수원특례시의회 채명기 환경안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전국적으로 음식물 처리에 따른 환경적·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지금, 음식물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동시에 이를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 추진이 절실하다”며 “이번 의정토론회는 수원시 공동주택의 음식물쓰레기 감량과 처리기계 고도화, 그리고 시민 참여 확대를 축으로 행정과 시민, 전문가가 함께 지혜를 모으는 뜻깊은 자리로, 현장의 경험과 정책적 역량이 결합될 때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논의를 통해 관련 법·제도의 정비와 예산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지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이번 토론회가 음식물쓰레기 문제 해결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제자 이상문 수석연구원은 현행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 방식에 대해 “가정용 디스포저는 편리하지만 ‘고형물 80% 회수’ 규정과 사후 점검 한계로 상시 운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지하 기계실에서 일괄 처리해 80% 이상을 회수하고 20%만 하수로 방류하는 ‘시스템 처리 자원화 방식’을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악취 저감과 주민 편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며 “실시간 회수율을 확인하는 센서 도입으로 규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두번째 발제자 유정수 환경국 청소자원과장은 수원의 현황과 성과를 공개했다. 수원은 하루 평균 약 200톤의 가정 배출분을 전량 자원화 시설로 이송해 100% 사료화 재활용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 6,143톤의 사료를 생산했다. 특히 RFID 종량제로 세대별 배출량을 실시간 관리해 요금 부과의 투명성과 감량 유인을 강화했고, 이 결과 1인당 하루 배출량은 2022년 0.173kg에서 2024년 0.162kg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유 과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수질·토양오염 예방 등 환경적 이익이 크다”며 “시민 참여형 감량 정책과 자원화 품질 고도화를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지정토론에서는 이재훈 수원시 아파트입주자대표협회 회장, 김수정 천안시 불당금호어울림아파트 주민대표, 이찬희 수원시 음식물류 폐기물 성과평가위원, 강은하 수원시정연구원 탄소중립지원센터장이 현장 관점을 보탰다.
특히 구축 아파트의 설비·재정 제약을 지적하며, 미생물 처리기·건조기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단계적 전환과 지원책 마련, 민원(악취·침출수·수거차 동선) 저감, 주민 교육과 인센티브 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토론회는 기술 대안(시스템 처리·자원화)과 도시 운영 모델(RFID 종량제, 전량 사료화)에서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수원의 경험을 공유하고, 구축 단지의 현실과 재정 한계를 아우르는 맞춤형 이행 로드맵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시의회와 시 집행부, 전문가·현장 당사자가 한 테이블에 모여 정책-기술-현장 간 간극을 좁힌 점에서 후속 과제 도출과 제도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