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육상 계주의 기적’ 서천군청 서민준, 평창 전지훈련서 금빛 질주 예열

  • 등록 2025.08.05 10: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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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실업대항 3연패·아시안게임 향해… 구슬땀

 

(시사미래신문) 2025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 계주 역사상 첫 금메달을 일군 서민준 선수와 그를 이끄는 서천군청 육상팀이 7월 16일부터 8월 16일까지 강원도 평창에서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서민준은 “신기록은 아쉽게 놓쳤지만, 한국 최초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계주 경기는 팀워크가 핵심인데, 서로를 믿고 달린 결과가 금메달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달간 이어지는 이번 훈련은 오는 9월 3일 열리는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 3연패와 10월에 열리는 전국체전을 위한 전력강화 차원으로 실시되며, 이후 2026 아시안게임을 향한 장기 로드맵의 일환이기도 하다.

 

“스타트가 약점? 이젠 1번 주자 고정입니다”

서민준 선수는 스타트가 약한 편이었는데 이상동 감독은 그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는 데 성공했다.

 

파워 근력 훈련과 집중적인 스타트 보강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렸고, 결국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그를 1번 주자로 낙점했다.

 

아시아선수권과 유니버시아드에서도 이 구성이 적중하며, 서민준은 ‘한국 계주의 기적’을 이끌었다.

 

이상동 감독은 “서민준은 재능뿐 아니라 성실함이 뛰어난 선수”라며 “고등학교 시절 잦은 부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이겨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문지도자 입장에서 봤을 때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큰 선수이며, 서천군청 육상팀의 중심축”이라고 덧붙였다.

 

“서천군을 전국에 알리게 돼 기뻐요”

서민준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100m, 200m, 계주를 포함해 총 4개 종목에 출전할 계획이다.

 

서민준 선수는 “올해 안에 100m 10초2대, 200m 20초5대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6회 전국체전에서 100m, 200m 포함 4개 종목 모두에서 입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서천군청과는 3년 계약을 맺고 있으며, 실업 무대에서의 성장을 바탕으로 더 큰 국제무대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이번 평창 전지훈련은 기온이 낮고 훈련 집중도가 높아 심신을 재정비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선수들은 하루 두 차례 고강도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서천군은 실내 힐트레이닝장(오르막·내리막)이 설치된 전국 유일의 지자체로, 이 같은 시설도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한편, 김기웅 서천군수는 서민준 선수룰 비롯한 육상팀과의 영상 통화를 통해 “금메달 획득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서천군의 이름을 널리 알린 데 감사하다””며 “무더운 날씨에 건강과 식사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훈련성과를 높여달라”고 격려했다.

 

서천군청 육상팀, 작지만 강한 팀

서천군청 육상팀은 광역시·특별시 등에 비해 예산과 인프라 면에서 다소 열세에 놓여 있지만, 그 간극을 선수들의 집중력과 노력, 그리고 이상동 지도자의 헌신으로 극복하고 있다.

 

“현재는 전원이 타지 출신이지만 서천 출신 유망주 육성도 과제로 삼고 있다”고 이 감독은 덧붙였다.

 

특히 서천군청은 세계적인 높이뛰기 스타 우상혁 선수를 배출한 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우상혁 선수는 과거 서천군청 소속으로 뛰며 국제무대 진출의 기반을 다졌고, 이는 서천군청 육상팀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한편, 이번 전지훈련에 참여 중인 선수들 또한 하루 두 차례 집중 훈련을 소화하며 전국 실업 최강팀 도약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팀은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에서 이미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만큼, 올해는 반드시 우승기를 되찾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강은민 기자 rkddmsals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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