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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칼럼> 행복한 삶의 조건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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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2023년 11월 5일, 오늘은 나의 맨발걷기가 1,914일째 되는 날이다. 무슨 특별한 날은 아니다.

 

요즘은 맨발걷기를 아침 저녁으로 동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하고 있다. 아침에는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정도 혼자서 운동장을 맨발로 걷는다. 그 후에 자그마한 텃밭으로 가서 케일, 상추, 파, 토마토, 가지, 배추, 무, 아스파라거스, 부추, 고추, 방풍나물, 부지깽이, 삼나물 등에 물을 주고 가꾼다. 그 재미도 있어 매년 농사의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아주 작은 텃밭이지만 수도 시설이 잘되어 있어 키우는 데 별 어려움은 없다. 이것이 매일 아침 일과다.

 

 저녁에는 식사 후 아내와 함께 역시 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한시간 반정도를 걷는다. 매일 걷는다. 그날 있었던 일들이나 화제를 이야기하며 걷는다. 주말에는 동탄이나 오산 주변의 가까운 산을 아내와 함께 맨발 산행을 한다. 맨발하면서 거의 아내와 함께 지낸다.

 

요즘은 맨발로 걷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작년만 해도  운동장에서 저녁에 맨발하는 사람은 우리 부부뿐이었으나 이제는 주변 아파트 주민들도 동참하여 우리 부부를 포함하여 저녁마다 십여명 정도가 함께 걷고 있다. 어느 부부는 남편이 뇌졸증을 앓고 있는데 부부가 열심히 맨발로 걷고 있다. 몸이 불편한 남편의 발을 씻겨주기도 한다. 뇌졸증으로 한쪽 팔과 다리가 좀 불편해 보인다. 아내는 남편의 상태를 친정에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무슨 사정이 있을 것이다.

 

도심의 공원에도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걷고 있다. 가히 맨발걷기 붐이 일어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들이 이렇게 맨발로 걷는 것은 건강해지기 위해서일 것이다.

 

행복한 삶의 조건으로는 첫번째가 건강한 몸을 꼽는다.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해지기가 쉽지 않다. 건강한 몸으로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신체활동 즉,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은 진리다.

 

맨발걷기는 그 가능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맨발로 걸으면 왜 건강해진다는 것일까?

 

우리는 걷기가 좋은 운동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사람이 만약 제대로 걸을 수가 없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그것은 이 세상과 작별할 날이 다가온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도 우리는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걸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맨발로 걸으면 신발을 신고 걷는 것보다 3배의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우리 몸은 혈액이 순환하면서 미세한 정전기가 발생한다. 그리고 우리가 입는 옷의 마찰로 인하여 몸에 정전기가 쌓이게 된다. 과식과 과도한 음주 흡연 등도 정전기가 쌓이는 요인이  된다. 이러한 정전기들이 쌓여 갑자기 벼락치듯 세포나 장기에 작용하면 질병을 유발하게 된다. 그럼에도 현대인들은 이러한 정전기를 빼내지 못하고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고 있다. 신발과 콘크리트 건물 속의 다양한 문명의 이기들이 그 통로를 막고 있다. 

 

이러한 정전기를 가장 효과적으로 배출시킬 수 있는 운동이 맨발걷기이다.

우리 몸에는 항상 정전기가 쌓여 있다. 특히 정전기는 더운 여름보다 추운 겨울에 더 많이 축적된다. 그 이유는 겨울이라 해서 더 많이 생긴 것이 아니라 여름에는 땀 등을 통해 자기도 모르게 슬쩍 방출했기 때문이다. 정전기는 잡념과 번민을 일으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며, 기억력 감퇴, 알츠하이머, 활성산소 증가 등을 일으키는 무서운 요소다.

 

 이와같은 정전기를 없애는 방법이 바로 몸을 땅에 닿도록 하여 지구와 접지를 하는 것이다. 접지를 흔히 어스(Earth)라고도 하며, 제로 볼트인 땅에 우리 몸이 접촉되는 순간 몸속의 정전기가 제거되어 인체 전위가 제로 볼트 상태로 되는 것을 말한다. 지구는 인삼이나 항산화 효소보다 더 훌륭한 '자연전자'의 보물창고다.

 

 자연전자란, 자연 면역 기능을 갖춘 자유전자로써, 진공 속이나 물질 속을 자유롭게 떠돌아다니는 전자이다. 우리의 몸과 땅은 일정 부분 전기가 흐르는 도체이다. 제로저항을 가진 초전도체는 아니지만 전자와 전기가 흐르는 저항이 많은 도체이다. 그래서 우리 몸이 땅과 접촉하면 땅으로부터 자연전자가 필요한 만큼 유입되어 몸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지방질에 축적된 정전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자연전자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항산화제 중에서 최고로 강력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땅 속의 자연전자는 '자연면역 기능'을 가지고 있어 우리 몸에 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맨발걷기가 좋은 이유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 있는 야채나 과일, 생선, 인삼 등 보다도 더 양질인 '음이온'과 '자연전자'와 같은  항산화 물질을 부작용 없이 직접적으로 땅으로부터 얼마든지 무한정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우리가 먹는 항산화 물질은 대체로 땅으로부터 자연전자를 공급받은 물질들이지만, 맨발걷기는 직접 자연전자를 땅으로부터 유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효과는 더 직접적이고 강력하다.

맨발걷기를 통한 자연전자의 가장 큰 효과는 심박수가 호전되어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게 되며, 피부 트러블 등의 피부저항치가 감소하는 등 온 몸의 염증 수치가 현저히 낮아진다는 점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아타깝게도 절연체인 신발과 콘크리트에 갖혀서 자연전자와 멀어지고 있다.

 

행복의 첫째 조건은 무엇인가?

 

미국 독립선언서 작성에 참여해 미국 건국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벤자민 플랭클린'은 "재산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절반을 잃은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다 잃은 것이다." 라고 말했다.
  
서두에서도 언급하였지만,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 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을 꼭 해야한다. 어쩌다 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규칙적으로 해야한다.

 

나는 가끔 동탄신도시 북쪽 기흥호수에서 오산천을 따라 평택호까지 이어지는  맨발길을 만들어 걷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동탄신도시를 비롯한 화성시의  모든 공원이 맨발길로 연결되는 살아있는 생태로로써 전국에서 찾아오는 관광 도시가 되는 날을 그려본다.

 

 그리고 오산천에서  황구지천으로 그리고 서해 궁평 해변으로 이어지는 맨발길을 언제나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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