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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목사>길고 긴 장마 기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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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참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973년 49일간 이어졌던 최장 장마 기간의 기록이 올해는 바뀔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기간도 기간이지만 이번 장마는 참 많은 비를 퍼 붓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기억이 얼마나 정확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장마처럼 많은 비를 뿌린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이만큼 견뎌 낼 수 있었던 것은 우선은 하나님의 은혜요, 그동안 많은 하천 준설 작업이라든지 제방 보수 작업이 이루어져 왔고, 물을 관리 할 수 있는 댐이 잘 건설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한편 고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전 불감증에 예상치 못했던 비 피해는 잇달았습니다.

 

불어난 장맛비로 하천이 넘쳐나고 있는데 인공

수초 섬 고정 작업을 위해 투입되었던 사람들이 실종 된 사건이라든지, 태양광 전력을 위해 산을 깎아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던 산들이 무너져 피해를 본 사건이라든지, 이런 와중에 투망을 한다고 강에서 고기를 잡다가 사고를 당한 일이라든지, 가만 생각해 보면 어이없는 일들도 많고 조금만 조심하면 되었을 것들이 참 많아 보입니다.

 

그런가하면 물에 빠져 떠내려가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강물에 뛰어든 경찰관의 이야기라든지, 바다에 빠져 떠내려가는 아이를 위해 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한 엄마의 이야기는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마보다 더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른바 정치인들입니다.

 

저들은 도대체 무엇을 생각하며 사는 사람들일까요?

 

뉴스를 보다가 보면 속에 불이 나서 아예 뉴스 프로그램을 보고 싶은 마음마저 사라지게 만들기도 합니다.

 

적어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판단만큼은 할 수 있어야 할 터인데 저들은 무조건 내 편이면 옳고 내 편 아니면 틀렸다고 하니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기 생각은 다 옳고 남의 생각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그것이 오만이고 교만입니다.

 

전에 이야기와 지금의 이야기가 조금씩은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인격의 성숙에서 오는 변화라면 참 좋은 것이겠지요.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닌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이 어제와 오늘이 너무 다르다면 누가 그들을 신뢰하고 따를까요?

 

장맛비가 시원스레 내리고 있습니다. 비에 휩쓸려 모든 것이 떠내려가고 있습니다.

 

부디 우리 인간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더러운 욕심과 이기심까지 다 씻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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