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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목사 칼럼>『 편 가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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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요즘 때 아닌 편 가르기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SNS 글 때문인데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 중 일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전공의 등 의사들이 떠난 의료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간호사분들을 위로하며 그 헌신과 노고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습니까? (중략) 지난 폭염 시기, 옥외 선별진료소에서 방호복을 벗지 못하는 의료진들이 쓰러지고 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의료진이라고 표현되었지만 대부분이 간호사들이었다는 사실을 국민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이 글을 두고 대통령의 페이스 북 에는 3만5천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야단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국민 화합을 이야기 하셔야 할 대통령께서 지금 같은 난국에 의사와 간호사들을 편 가르기 하려 한다는 비난이 거세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정치권까지 여, 야가 갈려 대통령을 옹호하는 쪽과 비난 하는 쪽으로 갈려 말들이 많습니다.

 

아마 위의 글도 평상시 같았으면 아무 문제없이 지나 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이 어떤 때입니까?

정부의 공공의대 계획에 의해 앞으로 10년 동안 공공 의사 4000명을 늘리겠다는 발표가 나오고 이에 반대하는 대한 의사협회와 전공의 전임의, 심지어 의과대학 교수들까지 사직서를 쓰고 파업을 하고, 의대 졸업예정자의 90% 가량이 의사국가 고시 신청을 취소했다 하고, 그래서 의사 국가고시가 연기 되었다는 뉴스가 나오는 등 안 그래도 힘든 코로나 19 방역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제기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19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할 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이 만에 하나라도 어떤 권력의 힘에 의해 편 가르기에 나서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요? 상상하기도 싫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필자는 대통령이 정말 편 가르기라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이 글을 작성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그냥 고생하는 간호사들을 격려한다는 글을 쓰고 싶었는데 누구 말처럼 본의 아니게 이상하게 되어 버렸다고 변명하고 싶은 글이 되고 말았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자꾸만 이 글에 관심이 가는 것은 요즘 우리 정부와 청와대의 내 편과 네 편이 너무 분명하게 보이는 속 보이는 민망한 일들을 너무 많기 보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편 가르기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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