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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박사 칼럼> 빨 강 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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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간첩협의를 받고 있는 자가 공부해서 목사가 되었다"

 

(시사미래신문) 한국어에는 색깔에 대한 표현이 참으로 다양하고 풍성하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색깔에 민감하다. 영어는 그냥 Red 또는 Yellow 또는 blue를 쓰면 된다. 하지만 한국말에는 붉은 색이라도 그냥 빨강이라고 하지 않는다. 예컨대, 샛빨갛다, 빨갛다, 뻘겋다, 뻘그스럼하다, 붉으스레하다, 뻘거죽죽하다, 연분홍 등등 참으로 여러가지다.

 

국회의 인사청문회나 여야 국회의원들의 질의 응답을 들어보면 꼭 등장하는 것이 이른바 색깔론 공방이다. 그런데 야당의 질문에 대해서 여당의 반응이 참으로 민감하다. 질문의 요점이 빨강색에 관한 것이었는데, 정부의 대답은 레드 콤플렉스에 찌든듯이 갑자기 톤을 높인다. 

 

그들의 반응을 보면 질문자의 공격을 되받아 치면서 <역시 색깔론이군요>, <구시대적 색깔론이다>, <아직도 색깔론을 말합니까?>, <색깔론 네거티브를 하지 마시요>라 하고 심지어 대통령의 말도 <색깔론에 실망했다>라고 하면서, 정치권은 불리한 궁지에 몰리면 으레 <색깔론>으로 역공을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래서 정부나 여당이 야당의 기를 꺾는 방법으로 하는 말이 <저열한 색깔론이다>, <색깔론을 탈피하자>, <또 색깔론인가>, <색깔론은 북풍공작이다>등 여야의 색깔론 공방이 한창이다. 정부는 어째서 색깔에 대해서 이토록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일까? 대한민국이 북쪽과 함께 가자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아마도 지난70여년 동안 우리 사회에 공산주의자들을 빨갱이라고 인식되어 온 터이라, 정부에서 오늘의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체성을 부정하는 발언과 정책이 자꾸 나오니, 뜻있는 인사들이 이 문제를 지적하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정체성을 지적하면 정부는 색깔론이라고 방방 뛰는 것이 참으로 이상하다. 필자가 30여년 전에 모스크바의 크렘린 광장을 갔더니 그곳을 붉은 광장이라 했다. 중국은 홍위병이 세상을 뒤엎었고, 북한은 붉은 깃발과 붉은 군대가 장악하고 있다.

 

별과 빨강색은 공산주의 국가에서 사용하는 색깔이다.

그런데 오늘 한국사회는 샛빨간 자들도 있지만, 붉으스레한 사람도 많다.

딱히 종북세력은 아닐지라도 은연중에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거나, 교회를 박해하고 신앙의 자유를 없애고 사회주의 이념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졌다.

 

그 동안 세작들의 활동도 컸지만, 현정부의 관변단체가 된 민주화 운동권자들, 전교조 활동과 민노총 운동들을 통해서, 생각이 없고 개념 없는 일반국민들을 <평화>니, <화해>니,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연분홍 빛으로 물들여 놓았다.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되었는지?

 

필자가 이런 말을 하면 또 색깔론이구나 하겠지만, 이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하기는 중국이 근래에 미국을 통째로 먹으려고 유학생들과 기업 등을 동원해서 붉은 사상을 집어 넣고, 최첨단 기술을 몰래 도적질해서 세계 공산화를 꿈꾸고 있었다. 그들은 미국 민주당을 지원하고 엄청난 돈을 뿌려 미국을 사회주의 나라로 만들려는 공작을 했었다.

 

그래서 부정선거를 도모했었다. 그러니 만만한 이웃 국가인 대한민국을 요리해 먹으려고 얼마나 노력했을까 싶다. 더구나 그들의 술수에 넘어가서 정치, 경제, 사회, 군사에 반미 친중사상을 부지런히 외쳐온 자들이 있었다. 더구나 북한 집단은 세작을 끊임없이 한국에 보내어 그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에까지 붉게 물들게 하였다.

 

최근에는 우리 한국교회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칼빈주의 신학과 신앙을 파수하는 00대학교에 간첩협의를 받고 있는 자가 공부해서 목사가 되었다고 들었다.

그리고 그는 언론을 장악해서 교계를 붉게 물들게 하려 한다는 뉴스가 있었다.

참으로 기가 막힐 일이다. 00대가 이러니 다른 데는 오죽할까 싶다.

 

도대체 이 일에 대해서 총회는 뭘 하고, 제단이사회는 이런 지경에 대해서 무슨 조치가 있었는지? 교수단은 별 생각이 없는지? 또 총학과 원우회는 어째서 말이 없는지, 한국교회 목회자들은 그저 자기 교회를 지키고, 교인 단속만 잘 하면 되는지 참 걱정이다. 총회는 그 흔한 조사전권 처리위원회는 없는지? 일반 언론은 이미 붉으스레 하게 된지 오래인데, 교계 언론도 꿀 먹은 벙어리로 입을 꼭 다물고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바른 말, 옳은 말을 잠재우는 수법은 <구시대적 색깔론이다>, <아직도 색깔론인가>라고 윽박지르면, 난다 긴다 하는 논객들도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시대이다. 현 정부는 색깔론으로 반대자의 입을 틀어 막는 기술이 대단하다.


영어는 빨강색이 Red이다. 그런데 한국말에는 참으로 다양하다. 샛빨간것도 Red이지만, 빨간것도 Red이고, 붉으스레한 것도 Red이고, 연분홍도 Red이다. 

 

이 땅에 색깔이 더 이상 붉게 물들지 않게, 교회가 깨어나고, 목회자가 깨어나고, 국민이 깨어나야 하겠다. 

이 땅에도 한국식 홍위병들이 많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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