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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석 박사 칼럼 > III. 교회의 다음 세대와 창세기 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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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대한 의심을 제거해 주어야 한다"

 

(시사미래신문) 

 

 성경의 첫 장은 창세기 1장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창세기 1장을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는가? 실제로는 강력하게 가르치고 있는데, 창세기 1장이 틀렸다고, 절대로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고 가르치고 있는 셈이다. 오랜 경험을 통하여 군대는 작전계획을 수립할 때 전통적으로 ‘임무분석(mission analysis)-방책수립-방책분석/워게임-방책비교/선택-명령/계획작성’이라는 절차를 사용해왔다.

 

그런데 최근 미해병대는 분명히 임무가 완수되었다고 판정되어 작전을 종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고, 분석 결과 그 이유는 문제를 올바르게 파악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에 따라, 문제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오랜 전통을 깨고 ‘mission analysis’(임무분석)를 ‘problem framing’(문제규명)으로 변경하기에 이르렀다. 이와 같이, 우리가 교회의 다음 세대에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올바르게 파악하지 못하면, 그들에게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을 놓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올바른 문제 파악으로부터 반드시 해야 할 올바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

 

1. 교회의 다음 세대에 나타나고 있는 현상과 창세기 1장

미국에 나타난 현상. 젊은이들이 떠나가고 노인들만 남은 유럽교회를 바라보면서 미국교회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켄 햄, 브릿 비머는 미국교회를 조사했다. 그런데 이미 미국교회도 젊은이들이 떠나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그래서 이미 떠나버렸다는 의미로『Already Gone』(2009)이라는 제목의 책을 출간하였는데,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의심이 교회를 떠나게 만들었다.

실제로 교회를 떠난 이들 가운데 성경에 있는 모든 기사와 이야기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은 39.8%가 중학교 때, 43.7%는 고등학교 때, 10.6%는 대학교 때였고, 그때 그들은 떠났다.", "교회를 이탈하는 청소년의 수가 진화론 교육량과 정비례하며, … 교회를 떠난 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창조기록이었다. 최근 교회를 떠난 20대 1,000명은 지구의 나이가 성경과 달리 수백만 년에서 수십억 년쯤 되었다는 과학 교육이 의심의 시작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구의 나이가 수십억 년이라는 과학적 믿음이 교회 이탈에 미친 영향력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우리나라 20대 청년들에게 나타난 현상. "성서의 이해" 과목 학부생들의 레포트(2015, KC대학교), “1)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2) 무슨 근거로 성경을 믿는지 설명해봐라”에 대한 학생들의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성경이 믿어지지 않는 이유는 첫째, 비현실적이고 비과학적이다(진화론은 과학적인 사실이라고 믿으며, 창조론은 증명불가하고, 노아홍수, 홍해사건, 오병이어 사건 등에는 믿을만한 근거 부재).

둘째, 성경의 연대는 일반 역사와 맞지 않다(노아홍수와 이집트피라미드 연대의 부조화 등). 셋째, 교리가 모순적이고 배타적이기 때문에 믿을 수 없다. 어떤 학생은 스스로의 상태를 다음과 같이 답했다. "먼저 성경의 몇몇 내용에 대해서 믿어지지 않고 이로 인하여 성경 전체가 믿어지지 않게 되고, 정말로 하나님께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중학생 때부터 주일학교 교사를 하고 지금까지 교회를 열심히 섬겨오고 있는데, '성경을 믿는 근거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성경을 믿고 있는 것인지 믿음도 없이 그냥 성실하게 다니는 것인지 모르겠다."

 

2.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가 학교에서 배우고 있는 창세기 1장

초등학교 4학년 국어교과서(212-215쪽, 글 최재천). “인간은 종종 자신을 동물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지구의 주인은 인간이 아니고, 인간만이 특별한 생명체도 아니랍니다. 왜 그런지 볼까요? 인간은 엄연히 동물에 속하지요. .. 포유동물이에요. .. 인간의 조상이 지구에 처음으로 나타난 때가 지금으로부터 20~25만 년 전이에요. 지구의 나이가 46억 년, 생명이 처음 생겨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40억 년쯤 되었으니 인간은 지구에서 아주 짧은 시간을 살아온 셈이에요. 그에 비하면 바퀴벌레(3억 년 전), 까치, 돼지는 인간보다 훨씬 오랫동안 지구촌 주민으로 살아왔어요. 자연계에도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가 있다면 지금 인간에게 무시당하고 고통받는 많은 동물의 마음은 나이 지긋한 어른이 한참 어린 아이에게 욕을 듣고 흠씬 두들겨 맞았을 때의 느낌과 비슷할 거예요. 인간은 지구의 막내예요. 최초의 생명이 수십억 년에 걸쳐 다양하게 가지를 뻗으며 진화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생겨난 생물의 한 종일 뿐이지요.” 이 교과서를 배우는 대다수의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하버드 대학교 대학원 생물학 박사, 모 대학교의 석좌교수가 이렇게 가르치는 이 내용을 틀렸다고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이것은 명백하게 창세기 1장이 틀렸다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중학교 3학년 생물교과서 IV. 유전과 진화, 3.생물의 진화. 이 단원에서 학생들이 성취해야할 기준으로 “과9203. 생물 진화에 대한 다양한 증거를 제시할 수 있다. 과9204. 현재 지구에 살고 있는 생물의 다양성을 진화와 관련하여 설명할 수 있다.” 이 과제들을 할 수 있어야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서 소양을 갖추는 것이라는 교육 목표이다. 이것은 창세기 1장이 틀렸음을 증명하라는 것이다.

 

고등학교 교과서. "생물이 진화한다는 것은 수많은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되는 명백한 사실이다(2012, 고교 1학년 교과서, 천재교육 과학 p145.).", "진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확실하게 증명해 주는 것은 화석이라고 할 수 있다(고1 교과서, 더 텍스트 과학. P186.)." 교과서가 “진화는 확실하게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라고 가르치는 것은 “창세기 1장이 틀렸다는 것은 확실하게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라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겉으로 보기에 학교가 창세기 1장을 가르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창세기 1장이 틀렸다고 교육받아오고 있다는 문제를 올바르게 인식해야 한다.

『Already Gone』(2009)의 부제는 “왜 당신의 자녀들은 교회를 떠나게 되는가, 그리고 무엇으로 그것을 멈출 수 있는가?”이다.

필자는 교회의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세 가지 측면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는 창세기 1장에 대한 올바르고 확고하고 분명한 가르침이요,

둘째로는 진화론에 대한 실상과 창조의 증거와 성경의 초월적 사건들에 대한 과학적, 논리적 변증이며,

셋째로는 창조와 복음에 대한 논리적인 교리적 이해이다.

 

3. 창세기 1장에 대한 확고하고 분명한 가르침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가 처해 있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창세기 1장에서 말씀하신 기록을 보면, 마치 하나님께서 앞으로 6천 년 후에 일어날 오늘날의 교육현실을 내다보시고 그것을 고려하셔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강조하여 말씀하셨음을 각성하게 된다. 또한 진화론은 철저하게도 창세기 1장을 공격하고 있음을 거듭 실감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창세기 1장에서 특히 다음의 내용을 확고하고 분명하게 자주자주 최소 매 반기마다 가르쳐야 한다.

 

각기 종류대로. '각기 종류대로'(레미네후)는 '~에 따라서'라는 의미의 전치사 '레'와 '종류'(레11:4; 신14:14)를 의미하는 명사 '민'에 3인칭 남성 단수형어미가 붙은 형태이며, 직역하면, '그의 종류에 따라서(according to his kind)'이다. 여기서 단수로 표현된 것은 한 종류의 생물에서 다른 종류의 생물로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그 종류'는 언제나 '그 종류'로 남아있음을 '그'에 해당하는 원어 자체가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이다(옥스퍼드 원어성경대전). '각기 종류대로'(레미네후)는 창1장에서 10회 사용되었고, 노아홍수 기록(창6:20; 7:14)에서 7회 사용되었다.

 

이러한 절제된 용례는 “각기 종류대로 창조하셨고, 바로 그 각기 종류대로 노아방주를 통해 보존하게 하셨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식물(창1:11-12), 바다동물과 새들(창1:21), 육지동물(창1:24-25)을 구분하여 모호함이 없이 분명하게 각각 각기 종류대로 만드셨고, 사람은 종류대로가 아니라 이 모든 생물들과 온 땅을 다스리도록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하셨다. '각기 종류대로'라는 말씀의 중요성은 진화론이라는 가설이 나온 이후부터 확실히 그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 창세기 1장의 '종류'(히.민)는 오늘날 분류학상의 '종'(species)과는 다르며, John Woodmorappe의 연구에 따르면, 대략적으로 '속(genus)'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 참조).

 

사람과 동물의 엄격한 구분. 사람은 처음부터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어 모든 동물을 다스리는 존재로 창조되었다. 창세기 1장에서 사람과 동물은 음식도 구분하여 주셨다. 창9:3에서는 노아홍수 후에 모든 산 동물을 사람의 음식으로 주셨다. 이 얼마나 극명한 차이인가! 비교불가하다. 또한 사람의 범죄로 인해 온 땅이 저주를 받았고(창3:17), 저주 아래 놓인 온 땅과 동물들이 사람의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롬8:19-22). 사람과 동물을 진화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하나님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것임을 깊이 각성하도록 깨닫고 가르쳐야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에는 “하나님이 이르시되”가 11번 사용되었고, “말씀하신 즉시 그대로(바예히) 되었다”는 말씀이 7번 사용되었으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가 7번 사용되어 강조되고 있다. 이는 하나님께서 만유를 말씀으로 창조하셨으며, 처음부터 완전하고 성숙하고 아름답게 존재하기 시작되도록 하셨다는 것을 의미한다.

'좋았더라'(토브)는 감정적으로 좋다는 의미를 넘어서 '선하다'(창26:29), '충실하다'(창41:5), '아름답다'(출3:8), '존귀하다'(대상29:28), '복되다'(욥7:7)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고, 완료형으로 사용되어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라 ‘의심할 여지없이 확실히 좋다’란 의미를 지닌다. 이는 하나님의 선하심과 위대하심이 충실히 반영된 완벽하고 놀라운 상태였다. 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평가로서, 앞으로 스스로 더 나아질 수 있는 진화의 가능성은 없었다.

 

‘태초에’,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는 이는 ~째 날이니라’. 성경은 분명하게 우리에게 지구와 우주의 나이를 말씀하신다. 거기에는 진화론이 필요로 하는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지구나이에 대해서는 생명의말씀사가 그 중요성을 인지하였고, 요청을 받아 『성경에서 찾은 지구나이』(2020)를 출간한 바 있다. 또한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와 유튜브, 창세기 100문 100답, 제5~49강을 참조하기 바란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과학의 한계와 실재, 겉보기 나이와 실제 나이를 가르칠 필요가 있다.

 

4.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진 창조의 증거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는 진화론 교육으로 창조를 믿지 못하게 되고, 창조를 믿지 못하게 되면 성경도 복음도 믿어지지 않아 교회를 떠나게 될 위험에 처해있다. 따라서 진화론과 연대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이들에게 논리적 증거와 설명이 필요하며 바로 이러한 목적으로 일어난 활동이 창조과학운동이다. 하나님께서는 보이지 않는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과 신성이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지게 하셨다(롬1:20). 우리는 만물에 보여 알려지게 하신 창조의 증거를 찾아 가르쳐야 한다.

 

5. 창조와 복음에 대한 논리적인 교리 이해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가 모순처럼 느끼고 있는 교리적 배타성에 대하여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 창조주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대속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의 길임을 논리적으로 이해하도록 안내해주어야 한다(창3:15; 롬5:12-19; 고전15:21-22).

성경은 수 없이 많은 기적과 예언의 성취를 통해 믿을만한 증거들을 보여주신다. 우리는 교회의 다음 세대에게 이러한 증거들을 통하여 모든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임을 변증해줌으로써, 삼위일체 하나님의 창조와 복음에 대하여 그들이 모순처럼 느끼고 있는 교리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올바른 이해를 제공함으로써 갈등을 해소해 주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 교회의 다음 세대가 학교에서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한 탐스럽기도 한”(창3:6) 진화론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창세기 1장을 확고하고 분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진화론의 허구성과 창조의 증거, 지구의 나이, 초월적 사건에 대한 변증, 예언과 성취 등 논리적, 과학적 증거들을 통해 성경에 대한 의심을 제거해 주어야 하며, 나아가 올바른 창조와 복음에 대한 이해를 통해 교리적 갈등을 해소시켜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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