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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길선 교수 칼럼>비전·꿈·이상이 가득 찬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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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미래신문 113만명 돌파 기념"

"비전·꿈·이상을 모든 국민한테 줄 수 있는 미래 지도자가 올 꿈을 꾸어본다"

(시사미래신문)

 

  2020년에 (전)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타계하였다. 대한민국의 삶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현각자이다. 산업화를 개척한 정주영·이병철·김우중 전 회장들은 우리가 아무것도 없을 때 “우리도 할 수 있다”를 심어주었다면 이건희 회장은 “우리도 세계적으로 일등을 할 수 있다”라는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분들은 대한민국의 꿈과 이상을 갖고 비전을 심어주었다. 

 

어느 개인이건, 가족이건, 집단이건, 기업이건, 국가건 간에 어느 수준 이상으로 올라서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이 결여된 패배의식이나 무기력에 가득한 집단·개인으로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주영 회장이 처음 조선을 시작할 때, 이미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한쪽에서는 도크를 짓고 한쪽에서는 쇳조각을 재단하여 용접을 시작하였다. 어느 금요일 오후에 검열해보니 뱃바닥 부분을 도크에서 어느 정도 띄어 올려서 용접하여야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바닥에 붙여서 용접해 놨다. 기가 막혀서 이 큰 구조물을 어쨌거나 월요일까지 1m 위로 올려놓으라고 명령하였다.

 

용접공이라야 양철판을 납땜한 경험밖에 없지, 여러 기초가 없지 등등 괜히 조선업을 시작했다는 큰 실망과 함께 월요일에 다시 왔다. 그런데 주위의 자전거포와 차량경정비 센터 등에서 잭을 수백 개를 빌려다 명령한 대로 배구조물을 바닥에서 띄워 올려놨더란다. 그래서 정주영 회장이 감탄과 함께 “이 민족은 무엇을 하더라도 절대 굶어 죽지는 않겠더라”는 이상에 찬 확신을 가졌다한다.

 

1980년도에 대부분 외국자본과 기술로 건설한 중화학분야 석유화학 공장은 턴키 베이스였다. 공정부터 촉매까지 모두 외국기술이다. 외국 기술자들이 검열 시, 레진 품질 등이 일정하게 생산되지 않을 때 자기네들 같으면 어느 밸브를 1/32 또 1/64 인치를 좌우로 회전시키라고 명령한다. 그런데 한국 기술자들은 무전기만 들고 한 1km 정도 떨어져 있는 자기 조수한테 “좌로 쬐~끔 돌려봐”하면 기가 막히게 제품이 잘 나오는 것을 보고도 놀랐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도 있다.

 

이렇게 소설 같이 만든 제품들이 세계시장에서 제 값을 받지 못하자 바로 이건희 회장과 같은 몇몇 선각자들이 “세계 제일, World First”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혼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꾸라”는 비전을 불어 넣은 것이다. 이렇듯 적절한 꿈과 이상이 버무려져 있는 비전은 말할 수 없는 파괴력을 갖는다.

 

개인·가정·기업·국가의 경제적 윤택은 바로 기업에서 나온다. 정부·대학·병원·검찰이 아니다. 물건을 만들어 팔고, 더 빠르고, 공정도 줄이고, 단가도 줄이고 여러 사람들에게 혜택을 골고루 선사한다. 바로 기술보국(技術報國), 사업보국(事業報國)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오늘의 국민소득 삼만불에서 또 한 번 점프를 하여야한다. 1~2만 불 시절의 구각을 벗고 4~5만 불에 맞는 꿈과 이상이 버무려진 비전이 필요하다.

 

“그 후에 내가 내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의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어,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요엘 2:28)”의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세계화를 향한 비전·꿈·이상이 정주영·이병철·김우중에 의해서 열리고, 이건희 회장에 의해서 세계 초일류의 가능성을 보았다.

 

새해에는 이러한 선각자들을 또 한 번 능가하는 비전·꿈·이상을 모든 국민한테 줄 수 있는 미래 지도자가 올 꿈을 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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