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미래신문) 김민석 국무총리는 12월 9일 오후 외교부 종합상황실에서 재외국민보호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오늘 회의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의 우리 근로자 구금 사건,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의 스캠범죄 연루 사건 등 해외에서 다양한 사건‧사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데 대한 정부의 신속한 대응을 평가하고, 주요 지역별 리스크 및 재외국민 보호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됐다.
김 총리는 모두 발언으로, “총리로 취임한 이후 대통령께서 주신 첫 번째 지침은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안전에는 국경이 없는 만큼,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곳곳에 산재해있는 다양한 위험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평가하고 유사시 대응계획을 사전에 마련하는 한편, 외교부를 중심으로 법무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를 당부했다.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올해 해외 출국 국민 수가 처음으로 3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위난과 사건사고도 더욱 복잡‧다양해지고 있다면서, 외교부가 우리 국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선제적으로 여행경보 조정 등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인력과 예산 등 인프라를 지속 보강하면서 우리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국외 도피 사범의 본국 송환뿐만 아니라, 현지 예방활동, 국제공조 등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 범죄 예방‧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은 “국제적 법 집행 협력 확대, 해외 보이스피싱 사범 대응 TF 발족 등을 통해 재외국민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공관장들은 각 주재국 내 우리 국민 안전과 관련된 주요 현황을 보고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특히 최근 각국 내에서 부각되고 있는 재외국민보호 관련 현안과 조치 사항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의가 이루어졌다.
김창룡 주캄보디아대사는 ‘코리아 전담반’ 설치 등을 통해 최근 범정부적으로 적극 대응한 결과 우리 국민의 캄보디아 내 스캠범죄 연루 피해가 감소세를 보인다면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노재헌 주중국대사는 중국 내 우리 기업·국민보호 방안, 이석배 주러시아대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러시아의 국내외 정세에 따른 재외국민보호 방안에 대해 발표했고, 강형식 주케냐대사와 전규석 주레바논대사는 아프리카‧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과 치안 악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김 총리는 한국과 캄보디아 측의 합의로 만든 ‘코리아 전담반’이 우리 국민 대상 범죄에 양국 경찰이 합동 대응하는 모범적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는 데 더욱 힘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국가간 이해와 인식의 차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에게 사전 안내 및 홍보를 통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김 총리는 오늘 회의 개최 전 재외국민보호를 위해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외교부 영사안전국 해외안전상황실 등을 방문했다.
김 총리는 크고 작은 재외국민 사건‧사고 대응을 위해 밤낮없이 일하는 실무직원들을 격려하고, 재외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