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또다시 한해의 끝자락에 와있다. 지금까지 살아 숨 쉬는 것만 해도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그러면서 자꾸만 12월 달 카렌다를, 나도 모르게 힐끔힐끔 보게 된다. 설렘으로 시작한 한 해가 짙은 아쉬움으로 몰려온다. 올해는 말 그대로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탄핵, 반탄 등으로 서로서로가 고래고래 고함을 치면서 어물쩍 정권이 바뀌더니, 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오버렙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의 성탄절은 우리들 코 앞에 왔고, 새해도 가까이 와 있다. 그제는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오후 예배 때, 설교를 하게 되었다. 평생을 설교만 해왔던 필자지만, 설교란 항상 새로운 상황과 생명의 말씀이 만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오래 하면 익숙해지고, 도(道)를 통하게 된다고 하지만, 설교는 늘 낯설고 설레 일 뿐 아니라, 긴장이 있게 마련이다. 설교자로 나는 성탄과 연말에 주는 메시지를 무슨 본문과 무슨 주제를 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설교를 60년 했어도 아직도 늘 초보라고 생각된다. 일찍이 카이퍼(A. Kuyper) 박사는 “설교는 만남이다!”라고 했었다. 사도 바울은 <내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중매함이라>고 했듯이, 생명의 복음
(시사미래신문) 1973년 인 듯 싶다. 암스텔담 근교에 신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때는 한인교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목사인 필자가 중심이 되어 성도들 몇 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리곤 했었다. 어느 가정이 신도시로 이사를 갔었기에, 1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었다. 당시 암스텔담에는 옛날 아파트뿐이어서 엘리베이터가 있을리 없었다. 그러나 신도시를 실험적으로 만든 새 아파트는 7~8층이 되었기에 신식 엘리베이터는 기본이었다. 심방을 마치고 모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정원이 초과되었다. 당시 한국에도 엘리베이터를 별로 본 일이 없었기에,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인원이 초과 된 줄도 모르고 모두 탔다. 결국 엘리베이터가 무게를 견디지 못 해 지하실 중간까지 내려앉았고, 모두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모두가 30분 이상 두렵고 난감한 표정으로 얼마 동안 가슴 졸이다 아파트 관리 기술자에 의해 겨우 구조된 참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 50년 전 일이라 교포들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줄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 후 필자는,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게 될 때, 그때가 자꾸 생각나서 자신도 모르게 긴장한다. 엘리베이터가 활성화되기는 겨우 150년 전이었다고 한다
(시사미래신문) 우리나라에는 유독 <가짜 예수 재림 주>가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자(者)들의 행동이나 삶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사기꾼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임기응변이 강해 어떤 법망에서도 유유히 빠져나가는 독특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칭 예수라는 자들은 부도덕할 뿐 아니라, 돈을 갈취하고 빼돌려서 무조건 자신을 찬양하는 패거리를 양성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들은 대게 군대식 조직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불복하거나 교주에 관한 사적인 것을 폭로할 때, 강압과 폭력으로 묻어버리고 없애는데 달인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이단들의 조직은 철두철미해서, 군사 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할 뿐 아니라,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긁어모아 그들의 조직을 키우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교주를 미화하거나, 권위를 세우는 작업을 함에 있어서 이른바 2인 자를 양성하되, 그 2인 자를 감시하는 체제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이들은 종교단체로 위장하여 사기 단체의 방법으로 그들의 왕궁을 호화롭게 짓고, 교주를 하나님으로 만들거나 메시아이신 예수를 만들어 절대복종하게 하고, 전 재산을 바치는 정도가
(시사미래신문) 1964년, 서독 본에서 만난 박정희 대통령과 뤼브케 서독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은 단순히 국가 정상 간의 회담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사에 영원히 기록될 눈물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정한 '부자(父子)'의 약속 두 대통령이 라인강을 따라 하이델베르크로 향하던 리무진 안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창밖의 풍요로운 독일 풍경을 보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국의 가난한 국민들을 떠올린 슬픔이었습니다. 곁에 있던 뤼브케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이 사랑의 징표로 만들어준 귀한 실크 손수건을 건네며 눈물을 닦으라고 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순간, 통역을 맡았던 백영훈 박사의 번뜩이는 유머가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했습니다. "뤼브케 각하, 두 분을 보니 다정한 부자지간 같습니다. 이번 참에 박정희 대통령을 양아들로 삼아주시면 어떻겠습니까?" 뤼브케 대통령은 웃으며 "좋습니다. 박 대통령, 그러면 지금부터 내 아들 하게"라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아버지, 저는 하이델베르크보다 우리나라 광부들이 일하는 탄광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두 정상은 뤼스부르크 탄광 수백 미터 지하 막장까지 동행했습니다. 지하 막장에서 만개한 광부들의 눈물
(시사미래신문)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이며,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해양 안보와 직결되어 있다. 특히 북핵 위협의 고도화와 주변 강대국들의 해양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우리 해군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해군대학이 미래 해양 리력(力)을 이끌어갈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군(軍) 조직 내 제도적 틀을 넘어선 유연하고 안정적인 지원 체계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대학 재단법인 설립의 당위성을 제시하며, 이것이 곧 미래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초석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군(軍)의 틀을 벗어난 연구 및 교육 자율성 확보 현재 해군대학의 운영은 군사 예산 및 인사 체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과 첨단 해양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재단법인이 설립되면, 법인격(法人格)을 갖추어 군의 직접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획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용이하게 하며, 해양 전략, 군사 과학, 리더
(시사미래신문) 지난 9월 15일은,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 작전 전승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나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 광장 기념식에 마지막 축도 순서를 맡았다. 전승 기념식에는 미국 대리 대사를 비롯해, 각국의 대사들, 그리고 예비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여러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함께 했었다. 그 행사를 주관한 것은, 한·미 맥아더 장군 기념 사업회와 임마누엘 재단이었다. 기념식 행사는 기독교적으로 메시지와 기도가 있었고, 축도로 행사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되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은 75년 전에 없어지고 공산화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니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은 우리나라를 살린 기적의 전략이었다. 그의 과감한 결단, 지휘력, 그리고 불가능에 가까운 성공 때문에 세계 전쟁사에 길이 빛날 작전이었다. 물론 맥아더 장군을 불러들인 것은, 6·25전쟁 중에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이었다. 사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에 대해 당시 미 합참의 평가는 거의 불가능으로 판정했고, 성공 확률은 1-5%라고 했다. 그 이유는 조수간만의 차
(시사미래신문) 사업은 전쟁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가장 먼저 쓰러지는 이는 자금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신중한 생각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혹시 당신의 사무실에 '일단 질러!'라는 구호가 걸려 있지는 않습니까?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곧바로 행동을 명령하는 경영자라면, 이 두 가지 지혜의 약속을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첫 번째 보약, 상작절충(相酌折衷) —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절충하라. CEO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한밤중 문득 '이거다!' 싶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이디어. 문제는 다음 날 아침, 이 아이디어를 검증 없이 '무조건 실행'을 명령하는 데서 발생합니다. 대개 이런 '촉'으로 시작된 사업은 대박이 아닌 쪽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상작절충(相酌折衷)'의 지혜입니다. 자신의 확신에 도취되기 전에 주변의 조언을 구하고, 현실의 목소리와 겸손하게 타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내 머릿속에서 완벽한 아이디어라도, 현장의 직원들과 냉정한 시장이 'NO'를 외친다면 잠시 멈추고 재검토해야 합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이 상작절충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요
(시사미래신문) 겨울을 바로 앞둔 만추의 계절입니다. 문득 노을이 붉게 물든 고향 마을 논에서 벼이삭을 줍던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레 모은 벼이삭이 넉넉지 않은 이웃에게도 전달되었을 때, 그 고단함 속에 피어났던 기쁨과 행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젊은 시절 극심한 가난을 경험했기에, 그의 그림에는 늘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보는 눈'이 들어 있습니다. 그 대표작이 바로 <이삭 줍는 여인들>이죠. 넓은 들판에서 힘겹게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는 세 여인을 보며 밀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들이 굽힌 허리보다, 그 허리 뒤에 숨은 고단한 삶을 그리고 싶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 해집니다. 가난한 자의 등 뒤에는 늘 침묵하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법입니다. “내가 덜 가지면 누군가 살아난다.” 성경에서도 '이삭 줍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허락된 아주 중요한 생명줄이었습니다. 유대 땅의 이민자이자 과부라는 삼중고를 가졌던 여인 룻은 베들레헴 남의 밭에서 남겨진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룻이 감사하며 이삭을 주워 갈 때
(시사미래신문) 25년11월28일 삼성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는 소식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입대 소식이 아니라 ‘재벌가 4세’라는 상징성과 함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결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해군장교 후보생으로서 힘든 훈련 과정을 성실히 마쳤고, 제139기 해군OCS사관후보생 수료 및 소위 임관식에서는 기수 대표로서 제병 지휘를 맡는 영예까지 얻었다. 재벌가 자녀에 대한 관성적 선입견을 생각할 때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재벌가 자녀가 복수국적을 선택하면 항상 따라붙는 논란이 있다. ‘군 면제를 염두에 둔 외국 국적 유지’라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재벌가와 병역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 유난히 냉정하고 예민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이지호 씨의 선택은 단순히 모범적인 개인적 사례가 아니라, 오랫동안 재계 후손들에게 씌워졌던 병역 특혜 프레임을 스스로 끊어낸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그는 오해의 여지를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책임과 공정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 결정은 삼성 총수 일가에 대한 사회적 신뢰
(시사미래신문) 에세이집 "앉은 자리 꽃자리"의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늘 더 좋은 자리를 찾아 헤매지만, 정작 꽃은 자기가 뿌리 내린 그 자리에서 핀다.” 참으로 깊은 통찰이 담긴 말이다. 우리는 종종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가 불편해 보이고, 남들보다 초라해 보이며, ‘왜 하필 여기일까’ 하는 불만 섞인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꽃은 결코 다른 곳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뿌리 내린 그 자리, 그 흙 속에서 묵묵히 피어난다. 지혜의 왕이라 불리는 솔로몬 역시 처음부터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왕으로 세워졌을 때, 그는 화려한 왕좌가 아닌 무거운 책임과 두려움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를 피하거나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대신 “지혜를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현재의 직분에 기뻐하고 충실히 임했다. 그 결과, 두려움의 자리는 온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혜의 꽃자리이자,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영광의 자리로 변모했다. 대문호 톨스토이 또한 인생에서 가장 귀한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시사미래신문) 몇 주 전, 오랫동안 찾던 언더우드 타이프 라이트(Underwood type writer)를 구입했다.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 1859~1916)는 한국 최초의 목사 선교사로, 금년이 그의 입국 140주년 되는 해이다. 언더우드는 조선에 입국한 첫 번째 목사 선교사로서, 그가 조선에 남긴 족적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는 구세 학당을 세우고, 어둠에 있던 조선을 깨웠을 뿐 아니라,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웠다. 또한 그의 가문은 4대를 거쳐 오늘날 한국 교회의 기초를 놓았다. 언더우드가 역동적으로 선교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집안이 기업가의 가문이었기에 든든한 배경이 있었다. 특히 당시로서는 최고의 기업인 언더우드 타이프 라이터는 급성장했고, 1930년대까지 5백만 대가 팔렸다. 회사가 잘 되어 형인 토마스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5만 불을 선뜻 헌금했다. 당시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형 토마스의 헌금의 아니었으면 오늘의 연세대학교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호레이스 언더우드 선교사는 교육 선교뿐 아니고 오늘날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초대 총회장으로서, 한국 장로교회의 틀을 놓았다.
(시사미래신문) 장미의 황홀한 아름다움은, 그것을 지키는 날카로운 가시와 공존합니다. 이 역설적인 결합이야말로 장미라는 존재의 본질을 완성시키며, 가시가 있기에 그 아름다움은 피상적인 매력을 넘어선 깊이를 더하게 됩니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의 서사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약속의 장미'와 '현실의 가시' 사이의 거대한 괴리 속에서 고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바로 그 고통스러운 현실의 가시를 끌어안음으로써, 마침내 '믿음의 조상'이라는 불멸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요셉의 삶은 형제들의 증오와 배신이라는 가혹한 가시에 찔려 상처로 얼룩졌습니다. 하지만 그 가시밭길을 통과하는 혹독한 연단의 과정을 거쳤기에, 그는 애굽의 총리라는 가장 찬란한 영광의 존재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내면에는 급한 성정이라는 치명적인 '가시'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가시가 그를 주저앉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천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초대 교회의 반석이라는 가장 견고하고 아름다운 장미로 거듭났습니다. 가시가 없는 장미는 그저 인위적인 조화에 불과하여, 이내 그 생명력을 잃고 시들
(시사미래신문) 지난 토요일, 성남시 기독교 역사에 대한 포럼이 있었다. 세상을 향한 교회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논의였다. 포럼이 끝난 후, 새성남 교회 김미란 사모로부터 100여 페이지 되는 소 책차를 선물로 받았다. 제목은 <Not Success, But Service>였다. 나는 이 제목에 필이 꽂혀 단숨에 책을 통독하고 이글을 쓰게 되었다. 이 책의 이야기는 독일 출신의 미국 선교사 서서평(Schepping)의 삶을 여러분들이 조명한 것이다. 본명은 엘리자베스 요안나 쉐핑으로, 1880년 독일의 비스바덴(Wies-baden) 코브렌즈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하고 조선에서 숨을 거둔 여인이었다. 그녀는 참으로 불행한 사람이었다. 1880년에 태어난 쉐핑은 아무에게도 환영받지 못했다. 어머니가 부잣집 가정부로 일하다가, 아버지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생아로 태어났다. 그러니 그녀는 그의 태생부터 버려진 존재였고, 없어도 되는 아이로, 절망 만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은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외할머니에게 맡기고, 새 삶을 찾아 미국 뉴욕으로 떠나 버렸다. 어린 쉐핑은 가톨릭교도인 할머니가 돌보았지만, 거추장 스런 존재가
(시사미래신문) 한국 해군의 오랜 숙원인 핵추진 잠수함(SSN) 보유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도입 계획에 사실상 ‘정치적 승인’을 내린 정황이 포착되었다는 보도는, 단순한 기술 협력 이상의 전략적 함의를 지닌다. 이는 동북아 해양안보 판도의 중대한 전환점이자, 대한민국 해군력 발전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다. ■ 미국의 승인, 단순한 기술 이전이 아니다 한국이 핵잠수함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벽을 넘어야 했다. 하나는 핵연료 사용에 대한 국제적 규제, 다른 하나는 미국의 전략적 승인이다. 한국은 핵확산금지조약(NPT) 체제 하에서 고농축우라늄(HEU)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왔지만, 잠수함용 저농축우라늄(LEU) 사용 문제는 여전히 민감했다. 미국은 오랜 기간 이 문제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한미 간 확장억제 강화 논의 속에서 ‘한국형 SSN 건조’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협의가 본격화되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이는 단순한 해군 장비의 현대화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전략적 심화를 상징하는 조치다. 미국이 한국에 핵추진 잠수함 개발을 묵인하거나 협력한다는 것은, 그만큼 서울을
(시사미래신문) 오래전에 고(故) 옥한음 목사는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가히 한국교회에 새바람을 일으켰고, 부흥의 운동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 옥 목사는 평신도를 깨워 역동적 자원을 만들었고, 교회는 크게 부흥되었다. 그런데 평신도를 깨우는 운동을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평신도 신학을 학문적으로 발전시킨 사람은, 가톨릭의 성 도미니코 수도회의 신학자요, 가톨릭의 에큐메니즘에 앞장섰던 이브 콩가르(Yves Congar 1904~1955)였다. 그는 신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로마 가톨릭의 직제는 매우 잘못된 것으로 판단하고, 평신도도 사제의 도움 없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가톨릭 교회의 입장에서 보면 매우 자유주의적이고, 이단적인 논리였다. 하지만 개혁교회의 입장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이었다. 그는 1953년에 <평신도 신학 서설, Talons Pour Une theologie du Laicat)를 출판해서 세인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이에 뒤질세라 1960년에 네덜란드의 세계적 선교 신학자인 헨드릭 크레머(Hendrik Kraemer) 박사가 <평신도 신학, Het Vergeten ambt i
(시사미래신문)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신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4)은 화성오산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화성 지역교육협의체’ 회의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지역교육협의체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자원을 함께 공유하고 상호 소통함으로써 지역 기반 교육의 질 제고와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자 구성된 심의·자문 기구다. 이날 회의에서 신 의원은 2025년도 화성 다같이 공유학교 운영 성과와 미래교육협력지구 추진 결과를 보고받고, 2026년도 운영 방향과 그 외 지역교육협력과 관련한 교육지원청 주요 사업에 대한 심의와 자문을 진행했다. 신미숙 의원은 “교육정책은 학교만의 영역이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만들어 가야 할 과제”라며, “학교와 지역이 서로 연계하여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강화해 나가는 데 협의체가 구심점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의원은 “위원장으로 선출된 만큼 화성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교육사업을 발전시켜나가며 교육공동체와의 활발한 소통을 해나가겠다”라며 “경기교육의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의체 차원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시사미래신문) 이종문 부천시의원(진보당, 약대동·중1·2·3·4동)이 24일 오후, 동두천시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의정활동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우수의원상은 경기도시군의회의장 협의회에서 주관하며,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장이 수여한다. 이 의원은 의정봉사분야에서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의원은 “2024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어 지난 20개월, 주민 삶의 현장에서 호흡하고, 민원 해결을 위해 발로 뛴 결과로 값진 상을 받았다. 격려와 응원에 감사드리며, 더 겸손하게 주민에게 봉사하고, 실천하며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성탄 전야다. 2천 년 전 가장 소외된 이들에게 먼저 찾아온 아기 예수처럼, 올해 성탄의 축복이 가장 힘겹고 아픈 분들에게 먼저 닿기를 바란다”며, “어두운 곳을 비추는 성탄의 불빛처럼, 소외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사미래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후 2시 30분 7호선 자양역(뚝섬한강공원)과 연결된 복합문화공간 ‘뚝섬 자벌레’를 방문, 지난 19일 개장한 테마파크 '한강플플(Play Place)'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팝업존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 방문 시민들과 성탄 인사를 나눴다. ‘한강에 상상과 재미를 더한다’는 뜻의 한강플플은 민간과 협업해 각종 체험‧전시‧공연‧팝업을 비롯해 계절마다 ▴생화 포토존(봄) ▴피크닉바(여름) ▴브라운뮬리(가을) ▴라이트갤러리(겨울)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뚝섬 자벌레의 긴 실내 통로를 따라 조성된 ‘한강플플’ 1층 파크뷰라운지로 입장한 오 시장은 창밖으로 보이는 남산타워를 조망하고, ‘2025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에 들러 상인들로부터 시민 반응을 청취하고 격려의 말도 전했다. 오는 25일 14~21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에는 수공예품, 간식, 성탄소품 등 40여 개 셀러가 참여하는 마켓존을 비롯해 오너먼트‧키링 만들기 체험, 어린이합창단‧라이브 공연 등이 진행된다. 오 시장은 ▴LED 미디어월로 한강의 다양한 축제를 감상하는 ‘파노라마
(시사미래신문) 성탄절인 25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26일(금)에는 최저 기온 영하 12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전 한파 대응 상황 보고를 받고 “이번 주 강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 안전관리 및 사전예방 대책을 강화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오 시장은 취약 어르신·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하고, 야외 건설근로자와 이동노동자의 안전을 철저히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자치구·소방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연말연시를 보낼 수 있도록 시 소관 부서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현재까지의 기상 예보를 종합한 결과, 성탄절 밤인 25일 21시를 기점으로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25일 오전 10시 기상청 통보문을 접수하는 즉시 대응 단계를 확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다. 한파특보 중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시사미래신문) 이장우 대전시장은 24일 대전자치경찰위원회와 함께 둔산경찰서 둔산지구대를 방문해 연말연시 특별방범활동에 매진하고 있는 현장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은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범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을 지키고 있는 자치경찰의 노고를 위로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 시장은 둔산지구대 치안 현황 보고를 받은 뒤, 대전경찰청 112상황실과 교신하며 주․야간 24시간 근무 중인 경찰관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장우 시장은 “연말연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을 묵묵히 지켜주시는 대전경찰 여러분께 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시청 북문 인근에서 발생한 2천만 원대 보이스피싱 수거책 검거 사례를 언급하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해 현장에서 애쓴 경찰관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대전시는 2026년 자치경찰 예산을 확정하고 자치경찰의 사기 진작과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해 마음충전 프로그램과 맞춤형 후생복지포인트 예산을 증액했으며, 학대예방(APO) 및 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