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12월 27일은 겨울의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주말, 화성상공회의소 컨벤션홀은 1,000여 명의 당원들이 채운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민의힘 화성시갑 당원협의회(위원장 홍형선)가 주최한 ‘2026 지방선거 승리 결의 송년 당원연수’는 단순한 연말 행사가 아니었다. 이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향한 조직의 결연한 의지와 현장 정당으로서의 실천적 결속을 확인하는 출정식이었다. 행사는 국민의례로 문을 열고, 홍형선 위원장의 환영사와 청년당원의 진솔한 발언, 중앙당 지도부의 특강으로 이어졌다. 특히 눈에 띈 것은 청년당원의 목소리를 전면에 배치한 기조였다. 이들은 조직의 미래이자 민생 현장의 생생한 감각을 대표하며, 세대 간 공감과 당내 화합을 동시에 상징했다. 특강 직후 이어진 ‘2026 지방선거 승리’ 구호 제창과 단체사진 촬영은 현장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는 강렬한 시각적 결속을 만들어냈다. 김선교 경기도당위원장은 특강에서 화성시갑 당협의 조직력과 결집력을 높이 평가하며 “경기도 60개 당협을 다녀봤지만, 연말 주말에 이처럼 많은 인원이 참여한 예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는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다. 현장 정치의 진정성, 동료 의식과
(시사미래신문)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뜯으면, 다시 붙일 수 없다. 그토록 열심히 살려고 발버둥 치며 달려왔건만, 지나놓고 보니 허무하기 짝이 없다. 새해는 오지 말라고 해도 우리들 코 앞에 와있다. 그래서 또다시 모두가 희망의 레파토리를 돌린다. 새해가 되면 모두가 하나같이, 성공과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면서, ‘올해는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행복해야지, 사랑해야지!’라고 다짐은 하면서도, 우물쭈물, 차차 하다가 아까운 시간을 다 놓치고, 그제야 또 반성문을 쓰고, 신발 끈을 동여매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다. 그래도 매듭이 있어서 좋다. 이른바 우리의 삶을 리셋팅(resetting)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다시 출발 선상에 있는 그 자체만 해도 은혜이고 행복이다. 갑자기 <지명길> 작가가 쓰고, <최진희> 씨가 부른 <사랑의 미로>가 생각난다. 나는 대중가요와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 노래를 부를 줄 모른다. 하기는 찬송가도 옛날 1960년대 전후로 불렀던 찬송가밖에 모른다. 그러니 요즘 교회에서 부르는 가스펠 송은 내게는 별로다. 그래서 교회에서 가스펠 송을 모두가 신나게 부를 때, 나는 그저 입만 벙긋벙긋하는 수
(시사미래신문) “저 별빛은 네가 태어나기 훨씬 전, 수백만 년 전부터 우리에게 달려온 빛이란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들려주던 말입니다. 그때 저는 어머니에게 묻곤 했지요. “어머니, 그러면 나는 언제부터 온 거예요?” 어머니는 웃으며 말했습니다. “너는 별빛보다 더 오래 준비된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 위의 또 할머니, 그 위의 또 할아버지… 그 모든 사랑이 이어져서 지금 네가 있는 거란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제 머릿속에 장대한 드라마 한 편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습니다. 아, 그렇구나 나는 도적같이 갑자기 온 수천 년 프로젝트의 완성작이구나! 이 정도면 우리모두 스스로를 국보급 보물 천년문화재 라고 여겨도 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에 영문도 모르고 수천년 전부터 준비되어 태어나서 갑자기 온 당신은 이 지구별에 정말 존귀하고 소중하고 보물같은 존재입니다. 별빛은 수백만 년 동안 달려와 지금 우리의 눈앞에 도착합니다. 인간도 그렇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실은 수많은 만남, 인연, 선택, 보호, 사랑이 쌓이고 쌓여 바로 지금 이 시간 이 자리까지 온 결과입니다. 성경이야기속 구약의 족보처럼, 가족
(시사미래신문) 또다시 한해의 끝자락에 와있다. 지금까지 살아 숨 쉬는 것만 해도 참으로 감사할 일이다. 그러면서 자꾸만 12월 달 카렌다를, 나도 모르게 힐끔힐끔 보게 된다. 설렘으로 시작한 한 해가 짙은 아쉬움으로 몰려온다. 올해는 말 그대로 격동의 한 해를 보냈다. 탄핵, 반탄 등으로 서로서로가 고래고래 고함을 치면서 어물쩍 정권이 바뀌더니, 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오버렙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예수님의 성탄절은 우리들 코 앞에 왔고, 새해도 가까이 와 있다. 그제는 내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오후 예배 때, 설교를 하게 되었다. 평생을 설교만 해왔던 필자지만, 설교란 항상 새로운 상황과 생명의 말씀이 만나는 것이다. 세상의 모든 일은 오래 하면 익숙해지고, 도(道)를 통하게 된다고 하지만, 설교는 늘 낯설고 설레 일 뿐 아니라, 긴장이 있게 마련이다. 설교자로 나는 성탄과 연말에 주는 메시지를 무슨 본문과 무슨 주제를 할 것인지를 고민했다. 설교를 60년 했어도 아직도 늘 초보라고 생각된다. 일찍이 카이퍼(A. Kuyper) 박사는 “설교는 만남이다!”라고 했었다. 사도 바울은 <내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중매함이라>고 했듯이, 생명의 복음
(시사미래신문) 1973년 인 듯 싶다. 암스텔담 근교에 신도시가 만들어졌다. 그때는 한인교회를 만들지 못했지만, 목사인 필자가 중심이 되어 성도들 몇 가정이 모여 예배를 드리곤 했었다. 어느 가정이 신도시로 이사를 갔었기에, 10여 명의 성도들과 함께 그곳을 방문했었다. 당시 암스텔담에는 옛날 아파트뿐이어서 엘리베이터가 있을리 없었다. 그러나 신도시를 실험적으로 만든 새 아파트는 7~8층이 되었기에 신식 엘리베이터는 기본이었다. 심방을 마치고 모두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정원이 초과되었다. 당시 한국에도 엘리베이터를 별로 본 일이 없었기에,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인원이 초과 된 줄도 모르고 모두 탔다. 결국 엘리베이터가 무게를 견디지 못 해 지하실 중간까지 내려앉았고, 모두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모두가 30분 이상 두렵고 난감한 표정으로 얼마 동안 가슴 졸이다 아파트 관리 기술자에 의해 겨우 구조된 참 부끄러운 일이 있었다. 50년 전 일이라 교포들이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줄 몰랐던 시절이었다. 그 후 필자는,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게 될 때, 그때가 자꾸 생각나서 자신도 모르게 긴장한다. 엘리베이터가 활성화되기는 겨우 150년 전이었다고 한다
(시사미래신문) 우리나라에는 유독 <가짜 예수 재림 주>가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자(者)들의 행동이나 삶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사기꾼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임기응변이 강해 어떤 법망에서도 유유히 빠져나가는 독특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칭 예수라는 자들은 부도덕할 뿐 아니라, 돈을 갈취하고 빼돌려서 무조건 자신을 찬양하는 패거리를 양성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들은 대게 군대식 조직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불복하거나 교주에 관한 사적인 것을 폭로할 때, 강압과 폭력으로 묻어버리고 없애는데 달인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이단들의 조직은 철두철미해서, 군사 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할 뿐 아니라,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긁어모아 그들의 조직을 키우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교주를 미화하거나, 권위를 세우는 작업을 함에 있어서 이른바 2인 자를 양성하되, 그 2인 자를 감시하는 체제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이들은 종교단체로 위장하여 사기 단체의 방법으로 그들의 왕궁을 호화롭게 짓고, 교주를 하나님으로 만들거나 메시아이신 예수를 만들어 절대복종하게 하고, 전 재산을 바치는 정도가
(시사미래신문) 1964년, 서독 본에서 만난 박정희 대통령과 뤼브케 서독 대통령의 역사적인 만남은 단순히 국가 정상 간의 회담을 넘어, 대한민국 경제사에 영원히 기록될 눈물의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다정한 '부자(父子)'의 약속 두 대통령이 라인강을 따라 하이델베르크로 향하던 리무진 안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창밖의 풍요로운 독일 풍경을 보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습니다. 조국의 가난한 국민들을 떠올린 슬픔이었습니다. 곁에 있던 뤼브케 대통령은 자신의 부인이 사랑의 징표로 만들어준 귀한 실크 손수건을 건네며 눈물을 닦으라고 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순간, 통역을 맡았던 백영훈 박사의 번뜩이는 유머가 분위기를 극적으로 전환했습니다. "뤼브케 각하, 두 분을 보니 다정한 부자지간 같습니다. 이번 참에 박정희 대통령을 양아들로 삼아주시면 어떻겠습니까?" 뤼브케 대통령은 웃으며 "좋습니다. 박 대통령, 그러면 지금부터 내 아들 하게"라고 화답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곧바로 "아버지, 저는 하이델베르크보다 우리나라 광부들이 일하는 탄광을 꼭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고, 두 정상은 뤼스부르크 탄광 수백 미터 지하 막장까지 동행했습니다. 지하 막장에서 만개한 광부들의 눈물
(시사미래신문)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인 해양국가이며, 국가의 생존과 번영은 해양 안보와 직결되어 있다. 특히 북핵 위협의 고도화와 주변 강대국들의 해양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우리 해군의 역할과 책임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해군대학이 미래 해양 리력(力)을 이끌어갈 최고 수준의 전문가를 양성하는 중추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현재의 군(軍) 조직 내 제도적 틀을 넘어선 유연하고 안정적인 지원 체계가 필수적이다. 필자는 이 칼럼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대학 재단법인 설립의 당위성을 제시하며, 이것이 곧 미래 해양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초석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군(軍)의 틀을 벗어난 연구 및 교육 자율성 확보 현재 해군대학의 운영은 군사 예산 및 인사 체계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급변하는 미래 전장 환경과 첨단 해양 기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재단법인이 설립되면, 법인격(法人格)을 갖추어 군의 직접적인 통제에서 벗어나 교육 및 연구 분야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획기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이는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용이하게 하며, 해양 전략, 군사 과학, 리더
(시사미래신문) 지난 9월 15일은, 맥아더 장군 인천상륙 작전 전승 75주년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나는 인천 자유공원 맥아더 장군 동상 앞 광장 기념식에 마지막 축도 순서를 맡았다. 전승 기념식에는 미국 대리 대사를 비롯해, 각국의 대사들, 그리고 예비역 육군 대장을 비롯한 여러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시민들이 맥아더 장군 동상 앞에 함께 했었다. 그 행사를 주관한 것은, 한·미 맥아더 장군 기념 사업회와 임마누엘 재단이었다. 기념식 행사는 기독교적으로 메시지와 기도가 있었고, 축도로 행사의 모든 순서가 마무리 되었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의 성공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유대한민국은 75년 전에 없어지고 공산화가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러니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은 우리나라를 살린 기적의 전략이었다. 그의 과감한 결단, 지휘력, 그리고 불가능에 가까운 성공 때문에 세계 전쟁사에 길이 빛날 작전이었다. 물론 맥아더 장군을 불러들인 것은, 6·25전쟁 중에 이승만 건국 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이었다. 사실 맥아더 장군의 인천 상륙 작전에 대해 당시 미 합참의 평가는 거의 불가능으로 판정했고, 성공 확률은 1-5%라고 했다. 그 이유는 조수간만의 차
(시사미래신문) 사업은 전쟁입니다. 그러나 이 전쟁에서 가장 먼저 쓰러지는 이는 자금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신중한 생각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혹시 당신의 사무실에 '일단 질러!'라는 구호가 걸려 있지는 않습니까? 번뜩이는 아이디어에 곧바로 행동을 명령하는 경영자라면, 이 두 가지 지혜의 약속을 반드시 가슴에 새겨야 합니다. 첫 번째 보약, 상작절충(相酌折衷) — 주변의 소리에 귀 기울여 절충하라. CEO라면 누구나 경험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한밤중 문득 '이거다!' 싶어 가슴이 두근거리는 아이디어. 문제는 다음 날 아침, 이 아이디어를 검증 없이 '무조건 실행'을 명령하는 데서 발생합니다. 대개 이런 '촉'으로 시작된 사업은 대박이 아닌 쪽박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상작절충(相酌折衷)'의 지혜입니다. 자신의 확신에 도취되기 전에 주변의 조언을 구하고, 현실의 목소리와 겸손하게 타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내 머릿속에서 완벽한 아이디어라도, 현장의 직원들과 냉정한 시장이 'NO'를 외친다면 잠시 멈추고 재검토해야 합니다. 지혜의 왕 솔로몬은 이 상작절충의 대표적인 인물입니다. 그는 막강한 권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중요
(시사미래신문) 겨울을 바로 앞둔 만추의 계절입니다. 문득 노을이 붉게 물든 고향 마을 논에서 벼이삭을 줍던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떠오릅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정성스레 모은 벼이삭이 넉넉지 않은 이웃에게도 전달되었을 때, 그 고단함 속에 피어났던 기쁨과 행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는 젊은 시절 극심한 가난을 경험했기에, 그의 그림에는 늘 '가난한 사람의 마음을 보는 눈'이 들어 있습니다. 그 대표작이 바로 <이삭 줍는 여인들>이죠. 넓은 들판에서 힘겹게 허리를 굽혀 이삭을 줍는 세 여인을 보며 밀레는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나는 그들이 굽힌 허리보다, 그 허리 뒤에 숨은 고단한 삶을 그리고 싶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가슴이 찡 해집니다. 가난한 자의 등 뒤에는 늘 침묵하는 '말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는 법입니다. “내가 덜 가지면 누군가 살아난다.” 성경에서도 '이삭 줍기'는 사회적 약자에게 허락된 아주 중요한 생명줄이었습니다. 유대 땅의 이민자이자 과부라는 삼중고를 가졌던 여인 룻은 베들레헴 남의 밭에서 남겨진 이삭을 주워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런데 룻이 감사하며 이삭을 주워 갈 때
(시사미래신문) 25년11월28일 삼성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해군 장교로 임관한다는 소식이 연일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입대 소식이 아니라 ‘재벌가 4세’라는 상징성과 함께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병역 의무를 다하겠다는 결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해군장교 후보생으로서 힘든 훈련 과정을 성실히 마쳤고, 제139기 해군OCS사관후보생 수료 및 소위 임관식에서는 기수 대표로서 제병 지휘를 맡는 영예까지 얻었다. 재벌가 자녀에 대한 관성적 선입견을 생각할 때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울림을 주기에 충분한 장면이다. 재벌가 자녀가 복수국적을 선택하면 항상 따라붙는 논란이 있다. ‘군 면제를 염두에 둔 외국 국적 유지’라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재벌가와 병역 문제를 바라보는 데 있어 유난히 냉정하고 예민했다. 이런 배경을 고려하면 이지호 씨의 선택은 단순히 모범적인 개인적 사례가 아니라, 오랫동안 재계 후손들에게 씌워졌던 병역 특혜 프레임을 스스로 끊어낸 의미 있는 행보라 할 수 있다. 그는 오해의 여지를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오히려 책임과 공정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드러냈다. 이 결정은 삼성 총수 일가에 대한 사회적 신뢰
(시사미래신문) 에세이집 "앉은 자리 꽃자리"의 작가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사람은 늘 더 좋은 자리를 찾아 헤매지만, 정작 꽃은 자기가 뿌리 내린 그 자리에서 핀다.” 참으로 깊은 통찰이 담긴 말이다. 우리는 종종 지금 내가 앉아 있는 이 자리가 불편해 보이고, 남들보다 초라해 보이며, ‘왜 하필 여기일까’ 하는 불만 섞인 생각을 하곤 한다. 그러나 작가의 말처럼 꽃은 결코 다른 곳을 기웃거리지 않는다. 오직 자신이 뿌리 내린 그 자리, 그 흙 속에서 묵묵히 피어난다. 지혜의 왕이라 불리는 솔로몬 역시 처음부터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아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가 왕으로 세워졌을 때, 그는 화려한 왕좌가 아닌 무거운 책임과 두려움 앞에 서 있었다. 하지만 그는 그 자리를 피하거나 도망치려 하지 않았다. 대신 “지혜를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며, 자신에게 맡겨진 현재의 직분에 기뻐하고 충실히 임했다. 그 결과, 두려움의 자리는 온 세상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지혜의 꽃자리이자,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영광의 자리로 변모했다. 대문호 톨스토이 또한 인생에서 가장 귀한 가치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때는 ‘지금’이고, 가장 소중한 사람은
(시사미래신문) 몇 주 전, 오랫동안 찾던 언더우드 타이프 라이트(Underwood type writer)를 구입했다.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 1859~1916)는 한국 최초의 목사 선교사로, 금년이 그의 입국 140주년 되는 해이다. 언더우드는 조선에 입국한 첫 번째 목사 선교사로서, 그가 조선에 남긴 족적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그는 구세 학당을 세우고, 어둠에 있던 조선을 깨웠을 뿐 아니라,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를 세웠다. 또한 그의 가문은 4대를 거쳐 오늘날 한국 교회의 기초를 놓았다. 언더우드가 역동적으로 선교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집안이 기업가의 가문이었기에 든든한 배경이 있었다. 특히 당시로서는 최고의 기업인 언더우드 타이프 라이터는 급성장했고, 1930년대까지 5백만 대가 팔렸다. 회사가 잘 되어 형인 토마스는 언더우드 선교사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5만 불을 선뜻 헌금했다. 당시로는 엄청난 금액이었다. 형 토마스의 헌금의 아니었으면 오늘의 연세대학교도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호레이스 언더우드 선교사는 교육 선교뿐 아니고 오늘날 대한 예수교 장로회 초대 총회장으로서, 한국 장로교회의 틀을 놓았다.
(시사미래신문) 장미의 황홀한 아름다움은, 그것을 지키는 날카로운 가시와 공존합니다. 이 역설적인 결합이야말로 장미라는 존재의 본질을 완성시키며, 가시가 있기에 그 아름다움은 피상적인 매력을 넘어선 깊이를 더하게 됩니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의 서사 또한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약속의 장미'와 '현실의 가시' 사이의 거대한 괴리 속에서 고뇌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바로 그 고통스러운 현실의 가시를 끌어안음으로써, 마침내 '믿음의 조상'이라는 불멸의 꽃을 피워냈습니다. 요셉의 삶은 형제들의 증오와 배신이라는 가혹한 가시에 찔려 상처로 얼룩졌습니다. 하지만 그 가시밭길을 통과하는 혹독한 연단의 과정을 거쳤기에, 그는 애굽의 총리라는 가장 찬란한 영광의 존재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내면에는 급한 성정이라는 치명적인 '가시'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역설적이게도, 바로 그 가시가 그를 주저앉지 않고 즉각적으로 실천하고 행동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초대 교회의 반석이라는 가장 견고하고 아름다운 장미로 거듭났습니다. 가시가 없는 장미는 그저 인위적인 조화에 불과하여, 이내 그 생명력을 잃고 시들
(시사미래신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동두천시민 여러분! 어느덧 2025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온 시민 여러분께 먼저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의 일상이 모이고 쌓여 동두천의 오늘을 만들었습니다. 올해 우리 사회는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과 불확실성이 공존하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시대일수록, 기본을 지키고 방향을 잃지 않는 조직의 역할이 필요합니다. 우리 의회는 시민의 눈과 귀가 되어 민생과 지역의 내일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올 한 해 동두천이 지역의 민생을 지키면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마주해야 했던 여러 과제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졌습니다. 주한미군 공여지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정당한 보상과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한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지역 경제 기반 확충을 위한 노력 역시 동두천의 내일을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단기간에 해결
(시사미래신문) 존경하는 106만 화성특례시민 여러분,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배정수입니다. 특례시 원년이었던 2025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는 화성이라는 이름 앞에 ‘특례시’라는 새로운 지위와 책임이 더해지고, 4개 구 승인에 따른 출범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와 행정 기반을 다지는, 그 어느 해보다도 의미가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낯선 제도 변화속에서도 우리 화성은 새로운 길을 열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해 왔습니다. 그 변화의 과정에서 화성특례시의회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덕분이었습니다. 올 한 해 우리 의회는 새로운 자치 구조에 맞는 제도 정비, 시민의 일상과 직결된 예산 심사,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 현안 점검에 힘을 쏟았습니다. 기업과 산업단지, 농촌과 어촌, 신도시와 구도심이 함께하는 화성에서, 어느 한 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했습니다. 새로운 체계를 준비하는 여정 속에서 우리 의회가 되새긴 말이 있습니다. “큰 나무는 하루아침에 자라지 않는다” 큰 나무가 보이지 않는 뿌리를 깊이 내리며 묵묵히 자라듯, 화성특례시의회도 내실 있는 성장과 준비가 필요합니다. 다가오는 20
(시사미래신문) 사랑하는 안성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을사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숨 가쁘고, 어느 하나 쉬운 과제가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민중심·시민이익’이라는 원칙 아래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과 내일을 만들기 위해 변화와 혁신의 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수고로움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 길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극한과 불확실성이 반복되는 시대였지만 우리는 서로를 지키는 힘이 되어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체질을 바꾸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스스로 만들어낸 강한 도시가 2025년 우리 모습이었습니다. 올해 우리 공동체 구성원이 21만 명을 넘었다는 사실은 우리가 함께 달려온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분명한 결과입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를 위해 한 걸음 더 움직인 시민 행동,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안전망을 지켜온 공직자의 헌신이 이 도시를 지탱하는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그 바탕에
(시사미래신문) 오세훈 서울시장은 31일 17시 30분, DDP 아트홀 2에서 열린 ‘2025 서울콘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에 참석해 크리에이티브포스의 성과를 공유했다. 크리에이티브포스(CreativeForce)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서울의 시정과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서비스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서울형 크리에이터’로 발굴・육성하고 있는 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이다. 먼저 오 시장은 올 한 해 다양한 방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한 14팀(▴올해의 크포인 최우수 부문 1팀 ▴우수 글로벌 크포 2팀 ▴우수 뷰티 크포 5팀 ▴우수 서울 창조PD 6팀)을 시상했다. 올해의 크포인 최우수상에는 구독자 수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54만 → 205만)을 보인 ‘어비월드’가 선정됐으며, 우수 글로벌 크포 부문에는 올해 2025 서울콘 홍보대사로 활동한 일본 구독자 수 1등(총 구독자 8,740만 명) ‘ISSEI TOITA’와 올해 서울 관련 콘텐츠를 가장 많이 확산(조회수 약 9천만)한 ‘Irene Suwandi’가 선정됐다. 뷰티 분야 콘텐츠 독창성·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선발
(시사미래신문) 존경하는 30만 양주시민 여러분! 강수현 시장님을 비롯한 양주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동료의원 여러분! 시민을 더욱 행복하게, 언제나 시민과 함께하는 양주시의회 의장 윤창철입니다. 2025년 한 해 동안 양주시의회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직 양주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의식을 앞세워 지역 곳곳의 현장을 누비며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이어오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준 직원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서로를 배려하며 힘차게 달려온 2025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올해 초, 시민 여러분과 함께 부푼 꿈과 희망을 안고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 365일, 모든 순간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갑니다. 올해, 저를 비롯한 시의원들은 ‘도시 성장의 길’과 ‘시민 공존의 길’을 꾸준히 탐색하며 조화와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그 결과, 시의회는 올해, 우리 시의 성장 가능성을 시민들이 체감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