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오래전, 필자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헤리스벍 교회에 부흥회를 인도하러 갔었다. 집회가 끝난 후, 담임 목사님은 랑케스트 근방에 있는 큰 극장으로 나를 데려갔다. Sight & Sound Theatres 였다. 이 극장은 주로 성경의 이야기를 대형 무대와 실제 동물과 거대한 세트를 통해서 성경의 스토리를 입체적으로 실감 나게 공연하는, 기독교 선교 극장이다. 그날 내가 본 것은 「노아(Noah)」였다. 내용은 성경에 있는 데로 노아 방주와 홍수에 대한 스토리였다. 이 노아 스토리는, 관객들로 하여금 거대한 노아의 방주로 끌어들였다. 우리가 아는 지상의 모든 동물이 실제로 모두 들어가 있고, 어떤 곳은 모형으로 되었지만, 전기적 작동으로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대고 있었다. 심지어 나귀와 말들, 강아지들은 관객의 뒤에서 무대를 향해 걸어들어왔다. 물론 노아의 여덟 식구의 모습과 삶은 실제 배우들이 연극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또 이 선교 극장에는 「Noah」 말고도, 또 다른 성경의 스토리인 「Moses」도 공연을 한다. 이 인기 있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오래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했다. 그날 내가 본 「Noah」는 세월이 많이
(시사미래신문) 오실땐 단골손님 안오실땐 남인데~ 환영하지 않는 불청객이 오실땐 그 불청객이 손님이 아니고 오히려 남보다 못한 존재가 되고 맙니다. 내가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불쑥 찾아오는 사람,사건,나쁜감정,분노,시기,질투,원망,배신,교만,욕심,시련,이별,투자실패,파산,유혹,팔랑귀,질병,화병,게으름 등을 모두 불청객이라고 부릅니다. 20세기 독일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는 인간의 존재와 일상성을 깊이 탐구했습니다. 이를 ‘불청객’에 연결하면 평범한 일상을 깨뜨리는 사건이 중요합니다. 평소에는 내가 당연하게 살아가지만, 갑작스러운 사건이 찾아오면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청객은 단순한 방해자가 아니라 잠자던 의식을 깨우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카뮈의《이방인》에 등장하는 주인공 뫼르소는 사회가 기대하는 감정과 행동에 잘 맞지 않는 사람, 즉 불청객입니다. 그는 특별히 악인이어서가 아니라, 남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으로 슬퍼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이방인이 됩니다. 여기서 불청객은 한 사람이라기보다 사회가 불편해하는 인간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카프카의《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는 어느
(시사미래신문) 남궁 혁! 대부분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그를 잘 모른다. 물론 일반인들도 그의 이름을 기억하는 분은 거의 없다. 하지만 남궁 혁 박사의 족적은 한국의 신학사나, 재무 역사에 큰 일을 감당했던 거목이었다. 남궁 혁 박사는 최초의 신학박사이자, 최초로 평양신학교의 교수가 되신 분이다. 남궁 혁은 1882년 7월 1일,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는 임오군란 때, 경기도 용인으로 피난 가서 3세까지 살았다. 그 후 외조부 임승지(任承旨)가 평양의 감사로 부임할 때, 평양 감영에서 성장했다. 그리고 다시 용인으로 돌아와 한문을 공부해 과거에 등과했다. 그가 살았던 용인이 오늘의 총신대학교 신대원 캠퍼스가 가까이 있다. 1900년 7월, 남궁 혁은 배재학당을 졸업하고, 19세 소년으로서 인천 세관의 관리 생활을 시작한다. 그리고 1901년, 전라남도 목포 세관으로 전근한다. 그는 세무 공무원으로 시작했지만, 배재학당에서 배웠던 뛰어난 영어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배재학당 시절, 후일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와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인가 1907년 한국교회가 평양 대부흥이 시작되던 그해, 남궁 혁은 목포 영흥(永興)학교 교사로 취임한다. 그러면서 남궁
(시사미래신문) 독자들은 놀라지 마시기 바란다. 애국자 李在明은 대통령 李在明이 아니고, 1905년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 친일파 이완용(李完用)을 칼로 찌른 애국지사 이재명에 대한 이야기다(참고: 이찬영, 한국기독교 400장면, pp. 122). 이재명은 1884년 4월 8일,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했다. 8세 때 평양으로 이주해서 평양 일신 학교를 졸업하고, 도산 안창호의 지도를 받으면서 민족운동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안창호 선생의 연설은 젊은이들의 가슴에 불을 질렀다. 도산 안창호는 사상가이자 연설가였다. 그의 강연을 들은 사람들은 민족의식이 바뀌고, 잠자며 방황하던 청년들을 일으켜 세웠다. 1905년 이재명은 미국으로 이민을 결심하고, 하와이를 거쳐 1906년 3월 10일, 미국 서부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에 도착했다. 이재명은 그곳에서 한인 공립협회에 참여했다. 당시 공립협회장은 도산 안창호였다. 이재명이 공립협회에 가입하여 민족운동에 힘쓸 때,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생명의 구주로 영접하고 신실한 성도가 되었다. 이재명은 참된 기독 신자가 되는 것은, 애국, 애족 운동의 선봉장이 되는 것을 확신했다. 1907년 7월 네덜란드 헤이그
(시사미래신문) 이수일과 심순애는 소설 「장한몽」의 주인공이다. 이 작품은 일본 소설을 <조중환>이 한국적 배경으로 번안한 신파 소설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1913년부터 매일 신문에 연재되었고, 단행본으로도 나왔다. 후일, 이 소설은 연극 무대에 올랐고 영화로도 상영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이 작품은 가장 인기 있었고, 장안의 화제였다. 줄거리는 이렇다. 이수일과 심순애는 서로 사랑하고 결혼을 약속한 사이였다. 하지만 심순애는 부잣집 김중배를 만나면서 돈에 끌리게 된다. 결국 심순애는 그토록 사랑한다던 이수일을 버리고 김중배를 따라갔다. 한편, 이수일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돈에 대한 강한 집착을 갖고 고리대금업자가 되고 만다. 한편 심순애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고, 오랜 방황 속에서 고통과 갈등을 겪고 나서야 서로를 용서하고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당시 사람들에게 <돈>인가? <사랑>인가? 라는, ‘인간의 참된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를 묻는 신파극이었다. 이수일과 심순애는 한국 대중문화가 만들어낸 가공의 연인이었다. 당시 돌아다니던 말 중에 <김중배의 다이아몬드가 그렇게도 좋더냐!>
(시사미래신문) ‘경자유전(耕者有田)’이라는 헌법적 가치는 숭고하다. 농지는 농민이 소유해야 하고, 투기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숭고한 원칙이 현장을 무시한 경직된 맹목(盲目)과 결합할 때, 행정은 정의가 아니라 고통이 된다. 최근 화성시청이 시민에게 보낸 ‘농지이용실태조사 청문 통지서’를 받은 어느 영세 주민의 사례는 현 정부 농지 정책의 기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문제의 농지는 팔탄면에 위치한 대략 30여 평 크기의 조그만 땅이다. 공장 한구석에 붙어 있는 이 조그만 터에 소유자는 매년 봄 비닐을 씌우고 고추와 열무를 심고, 감나무를 키우며 소소한 주말 텃밭을 가꿔왔다. 그러나 정부의 농지실태조사라는 칼날은 이 텃밭을 비껴가지 않았다. 현 정부 들어 법령과 지침이 강화되면서 “단 1㎡라도 농사를 짓지 않는 순간 처분 대상”이라는 고사성어 같은 잣대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조사 당일의 순간적 정황이나 1년 전의 기록 하나만을 근거로, 평생을 성실하게 살아온 시민은 하루아침에 ‘불법 농지 소유자’가 되어 행정 관청으로 소명 서류를 들고 끌려가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자체 공무원들도 답답함을 호소한다. 상부에서
(시사미래신문) 우리나라는 어쩌다가 공실(空室) 공화국이 되었을까? 참으로 걱정이다. 이 지경이 된 것은 정치꾼들의 책임이 가장 클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건설업자들과 짜고 무조건 아파트와 상가건물을 짓고 둘레길과 출렁다리를 놓고, 신도시를 만들어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재선을 노리는 것이 우선이다. 지방 자치 단체장들은 국가가 빚더미에 있는 것은 관심 없고, 국가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선거용으로 받아서 이른바 <혁신 도시>를 지었다. 그러나 말은 혁신 도시이고 겉모양은 그럴듯하게 화려하지만, 금방 <유령도시>로 전락해 버렸다. 건물만 잘 짓고 길만 잘 닦아 놓으면 사람 사는 도시가 될 줄 알지만, 인구는 여전히 서울, 경기도에 집중되어 있고, 지방에는 인기척이 없다. 그런데도 지방 정부는 세트장같이 지어온 아파트와 상가를 바로 사람 살 곳이 되는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있다. 결국 정치꾼들과 업자들이 이윤만을 챙기고 거리는 온통 쓸쓸하다 못해 허깨비가 나올 정도다. 또 거대한 도청사, 영화 세트장, 공원 등을 만들어 놓았지만, 국민의 세금만 먹는 하마였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물론 서울, 경기 일원은 여전히 관광자원이 많고 볼거리가
(시사미래신문) 세상에는 두 가지 유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한 사람은 깔짝깔짝 대충 하는 깔짝형입니다. 책을 사면 첫 장만 읽고 끝까지 읽지 않고 그대로 팽개치고 서재에 먼지만 쌓이고 다이어트하려고 헬스장에 등록만 하고 운동하러 가지도 않고 새해에 다짐한 영어공부는 작심삼일 "헬로!" "하이" 에서 끝납니다. 또 다른 유형의 사람은 본격집중 몰입형의 사람입니다. 무슨 일이든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고 맙니다. 오뚜기 같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합니다. 세상은 이런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속담에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시작만 하고 반에서 멈추면 남은 반은 누가 할까요? 시작은 반입니다. 그러나 계속하는 것이 나머지 반입니다. 씨앗도 흙 위에만 올려놓고 "싹아, 나와라!" 한다고 나무가 되고 열매가 되지 않습니다. 물을 주고 거름도 주고 기르는 사람의 발자국소리도 많이 듣게하고 기다려야 결실을 맺을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본격적인 몰입의 삶에 임하자는 것은 단순한 표현 같지만, 고전 철학에서도 깊은 뜻이 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성찰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이것저것 조금씩
(시사미래신문) 한국교회는 기도의 불이 꺼졌다! 얼마 전 잘 알려진 기도원에 가서 집회를 인도했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기도원 직원을 포함해서 고작 20여 명만 앉아 있었다. 정말 썰렁했다. 필자는 1980년대 천마산 기도원을 비롯해서 몇몇 기도원 집회를 인도했었다. 그때는 수천 명의 성도들이 기도원에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당시는 교회가 부흥의 시기였고, 정치적 불안도 있었고, 경제적 갈구도 많았다. 그 시절 교회의 강단은 ‘기도 만이 우리의 모든 문제를 해결 받을 수 있다!’라고 선포했다. 그래서 성도들은 ‘기도하면 응답받는다’는 것이 신앙의 핵심으로 믿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성도들은 산 기도, 금식 기도, 40일 작정 기도 등이 그 시대의 흐름이었다. 하지만 국가의 산업 발달과 경제가 발전되고 소득이 늘어나고 아파트가 쏟아지고, 먹거리가 풍부해지고 나라가 부유해 지기 시작했었다. 그러자 인간의 욕망은 끝도, 한도 없었다. 세속화가 교회를 잠식하기 시작하더니, 목회자들은 교회의 건물을 크게 짓는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 헌금이 여러 형태로 강조되었다. 그래서 목회자들도, 부흥사들도 강단에 오르기만 하면 <복 받는 비결>이라는 제
(시사미래신문) 나는 1969년 고된 광주 육군 보병학교를 졸업했었다. 그리고 중위로 임관하여 첫 보직으로 26사단 76연대의 군목이 되었다. 당시 연대장은 육사 10기생인 김창일 대령이었다. 나는 전입 신고를 위해 김창일 대령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 앞에서 신고를 하려는데, 연대장님은 내게 「목사님이 무슨 신고를...」하면서 반갑게 맞아 주었다. 김창일 대령은 작은 키에 뚱뚱했지만, 군에서는 알려진 작전통으로 대단한 분이었다. 얼마 후 군종과에 군종 사병이 들어왔다. 그는 180cm도 훨씬 넘는 황신권 일병이었다. 나의 작은 키에 비하면 그는 태산처럼 커 보였다. 얼마 후 황 일병의 아버지가 면회를 왔었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한국 군종병과>를 창설하신 황금천 목사님이었다. 황금천 목사님은 키가 장대하고 체격이 거인에 속한 분이다. 거기다 그의 음성은 더블 바리톤에다, 사람을 압도하는 위엄을 가졌다. 그래서 나는 사전에 연대장님에게 황금천 목사의 방문을 알렸다. 그러자 연대장님은 부대 입구까지 마중 나왔고, 황금천 목사는 연대장님에게 우렁찬 목소리로, “나 일군 창설 참모 황금천이요!”하고 그 큰 손을 내밀었다. 그날따라 연대장님이 왜 그렇게
(시사미래신문) 국민 모두의 가수, 가왕 조용필이 있습니다. 그의 "노래 돌아와요 부산항에" 도 널리 사랑받는 애창곡이지만, 필자 역시 조용필의 팬이기에 가끔씩 부르는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정" 입니다. 정이란 무엇일까? 받는 것일까, 주는 것일까? 받을 때는 꿈속 같고, 줄 때는 안타까워~ 이 노래는 이별의 아쉬움과 쉽게 잊히지 않는 인간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돈에대해서도 우리는 다시 묻게 됩니다. 돈이란 무엇일까? 받는 것일까, 주는 것일까? 돈의 본질 소유인가? 흐름인가? 옛말에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까요? 돈으로 침대를 살 수는 있지만 잠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책을 살 수는 있지만 지혜는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집을 살 수는 있지만 가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약을 살 수는 있지만 건강은 살 수 없습니다. 돈으로 사치품을 살 수는 있어도 행복은 살 수 없습니다. 돈은 분명 필요하지만, 그것이 목적이 되는 순간 우리는 길을 잃기 쉽습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했습니다. “돈은 수단일 뿐, 목적이 될 때 인간은 길을 잃는다.” 또한 중국의 공자는 말했습니
(시사미래신문) 나는 글을 쓸 때나, 설교를 준비할 때, 언제나 성경 말씀을 통해 영적 체험을 한다. 이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내 가슴에 먼저 불을 질러야 설교가 나온다는 것이다. 요즘 목사들이 Gemini, ChatGTP의 도움으로 설교한다고 한다. 노력을 덜 드리고도 더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설교한다고 한다. 그리고 둘러대는 말이 ‘매우 효율적으로 비서 하나 더 두는 격이다’라고 목회의 편리함도 강조한다. 효율적으로 한다는데는 여기에 토를 달 말이 없다. 세상이 너무도 빨리, 너무도 많이 바뀌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설교를 인문학적, 수사학적 방법으로 만들어진 설교문을 가지고 강단에 선다면, 자신의 마음은 가벼울지 몰라도 그 설교에 그리스도의 복음에 생명을 걸지는 않을 것이다. 한 주간 전 나는 <이화장>에서 작은 무리 앞에서 예배를 인도했었다. 이날 설교를 위해 묵상하던 중, 성령께서는 시편 11:3의 말씀을 주셨다. 즉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할꼬」라는 이 말씀에 가슴이 먹먹했다. 내 마음에 파동이 일기 시작했다. 지금 우리나라는 요란하게 터가 움직이고 있다. 마치 지진이 일어난 듯, 인력으로는
(시사미래신문) 검찰개혁은 시대적 과제다. 검찰 권한을 분산하고 민주적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에 이견을 제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나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장치까지 함께 없애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 최근 검사의 직접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추진되면서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찬성 측은 "검사는 더 이상 수사기관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반대 측은 "경찰 수사의 오류를 바로잡을 마지막 장치가 사라진다"고 우려한다. 이 논쟁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의외로 단순하다. 세계 주요 민주국가들은 과연 경찰 수사만으로 사건을 종결하도록 하고 있는가. 답은 그렇지 않다. 물론 국가마다 역사와 법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보완수사권'과 정확히 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나라는 없다. 그러나 공통점은 분명하다. 대부분의 민주국가들은 경찰과 검찰의 역할을 분리하면서도 경찰 수사가 미흡하거나 증거가 부족할 경우 검찰이 이를 보완하거나 추가 조사를 요구할 수 있는 장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은 경찰과 FBI 등 수사기관이 현장 수사를 담당하지만, 검사는 기소
(시사미래신문)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 해체가 아니라 국민 보호다 개혁의 대상은 권력이어야지, 국민의 안전장치가 되어서는 안 된다 검찰개혁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풀어야 할 과제였다.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행사하면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 왔고, 그 과정에서 정치적 중립성 논란과 선택적 수사, 권한 남용에 대한 비판도 끊이지 않았다. 권력기관은 국민 위에 군림할 수 없으며, 검찰 역시 민주적 통제와 견제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는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검찰의 모든 수사 기능을 없애야 한다는 주장은 같은 의미가 아니다. 지금 추진되고 있는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는 단순히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문제가 아니라 형사사법체계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마지막 안전장치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의 문제이기도 하다. 직접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직접수사권은 검찰이 범죄를 직접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반면 보완수사권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에서 부족한 증거나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해 기소 여부를 보다 정확하게 판단하는 기능이다. 이는 검찰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라 경찰 수사의 오류를 바로잡고 억울한
(시사미래신문) 최근에 정부는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합의 핵심 이유로 '합동성 강화'를 내세운다. 현대전은 육·해·공군이 따로 싸우지 않는다. 우주·사이버·드론·AI까지 결합된 통합전장이 이미 현실이 됐다. 합동성이 중요하다는 점에는 누구도 이견이 없다. 문제는 방법이다. 합동성이 중요하다면 왜 사관학교 생도들만 통합교육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 군 장교의 대부분은 사관학교 출신이 아니다. ROTC, 학사장교, 3사관학교 출신이 전체의 약 85%를 차지한다. 사관학교 출신은 15% 수준이다. 결국 현재 정부 방안은 군 장교의 소수에게만 합동성을 강화하는 구조가 된다. 이는 정책 목표와 대상이 일치하지 않는다. 합동성을 강화하려면 모든 장교가 동일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 임관 이후 공동교육을 확대하고, 합동참모교육을 체계화하며, 육·해·공군 간 순환보직을 활성화하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다. 이미 미국 등 주요 국가들도 장교 양성과 합동교육을 구분하고 있다. 초기에는 각 군의 전문성을 충분히 키우고, 이후 중견장교 시기부터 합동교육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이는 각 군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합동성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반면 사관학교 통
(시사미래신문) 오산시의회 유종대 의원(중앙·신장·세마동)은 11일 제30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7분 자유발언을 통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놓인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정상화를 촉구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토지주·주민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유 의원은 운암뜰 사업이 “주거와 상업, 문화·교육,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결합해 오산의 새로운 경제자족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핵심사업이었다”며, 시민들의 기대가 컸던 만큼 사업이 중단된 현재 상황에 대해 집행부가 책임 있게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25년 6월 경기도의 사업 승인을 받았지만 핵심 민간사업자인 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 참여를 포기하면서 운암뜰 개발이 멈춰 선 점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위기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행정이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안을 만드는 것도 행정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 의원은 오산시가 현대엔지니어링의 사업 철수 과정에서 어떤 협상과 대응을 했는지, 민간사업자 이탈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체 사업자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시민 앞에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시설관리공단의 도시공사 전환 과정에
(시사미래신문) 오산시의회(의장 김종욱)는 11일 제306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끝으로 12일간의 의정활동을 모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예산안 2건 ▲조례‧규칙안 18건 ▲동의안 27건 ▲등 총 4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2026년도 제4회 일반 및 특별회계 추가경정 세입·세출예산안의 경우 ‘오산도시공사 운영 지원’예산 1억 4,370만 원이 감액됐고, 나머지 예산은 원안대로 의결해 총 1조 467억 9천여만 원 규모로 확정 의결됐다. 조례‧규칙안의 경우 ▲오산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김상미 의원), ▲오산시 어린이‧사회복지 급식관리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오산시장) 등 2건이 수정 가결됐고, 그 외 16건은 원안 가결됐다. ‘오산시종합사회복지관 민간위탁 동의안’을 포함한 27건의 동의안은 모두 원안 가결됐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유종대 의원의 7분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유 의원은 운암뜰 AI시티 도시개발사업의 장기 지연에 따른 문제를 지적하며,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주민 대책 마련, 구체적인 정상화 로드맵 제시를 촉구했다. 김종욱 의장은 “이번 임시회에서는 추가경정
(시사미래신문) (재)평택시로컬푸드재단(이하 재단)이 오는 11월까지 약 3개월간 관내 9개 초등학교, 8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2026년 찾아가는 식생활교육’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래 세대인 초등학생들에게 지역 농산물(로컬푸드)의 가치와 올바른 식습관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재단은 전문 강사 파견 및 체험 재료비를 지원하여 지역 학교에 교육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수업은 총 80분(2교시) 동안 이론과 오감 만족 체험 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내가 먹는 음식 이야기’를 통해 식생활이 우리 몸과 환경,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배운다. 이어 ‘과일의 여행’ 카드 놀이 등을 통해 푸드마일리지와 평택시 대표 농산물(쌀, 토마토, 배 등)의 생산 과정을 친근하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평택 특산물인 배를 활용한 ‘평택 배 고추장 만들기’ 실습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직접 고추장을 만들며 전통 먹거리의 소중함과 올바른 식재료 선택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교육에 참관한 학교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만들고 참여하며 평택의 로컬푸드를 친숙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며 “학생들
(시사미래신문) 용인시산업진흥원(이사장 이상일, 이하 진흥원)은 창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모터헤드(대표 심현섭)와 ㈜피에이아이리서치(대표 배홍상)가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동차 하드웨어와 탄소중립 모빌리티 기술을 보유한 모터헤드와 AI·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피에이아이리서치가 각사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공동 연구개발과 신규 사업 발굴 등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동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와 AI·자율주행 기술의 융합 ▲공동 기술개발 및 연구과제 발굴 ▲차량 기반 기술 실증 및 사업화 ▲신규 모빌리티 서비스·제품 개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규 사업 발굴 및 공동 추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모터헤드는 2018년 설립된 탄소중립 모빌리티 기술기업으로, 차량용 하드웨어와 AI 기반 운전자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2025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표창을 수상했으며, 2026년에는 현대자동차 고성능 브랜드 ‘N’ 전용 엔진 효율 향상 제품을 출시하는 등 기술개발을 넘어 사업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피에이
(시사미래신문) 안성시의회(의장 반인숙)는 11일, 제24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개의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위원장 소희경)가 심사한 「안성 4·1독립항쟁 기념사업 지원 조례안」 등 14건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박만식)가 심사한 「2025회계연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승인안」 등 3건을 처리했다. 이어 시정질문에서 이용성 의원은 평택~제천고속도로 공도IC 사업방향 전환과 향후 추진계획을, 안태호 의원은 안성시 고위공무원 뇌물수수 혐의 사건과 관련한 내부통제 및 행정신뢰 회복 대책을 각각 질의했다. 조민훈 운영위원장은 자유발언을 통해 결산자료의 정확성과 책임성을 강조하며, 결산심사에서 확인된 문제점을 개선하고 향후 예산편성과 행정에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안성시의회는 위원회 안건 심사를 위해 9월 12일부터 22일까지 본회의를 휴회하고, 23일 제3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에 대한 집행부 답변을 청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