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山中哭哀(산중곡예) 깊은 산중 젊은 처자 찾아오는 발길 없어 깊어지는 한숨소리 먼발치서 들려온다 고개 넘어 개울 지나 혹여나 임 오시려나 행길 따라 나서봐도 안부 기별 소식 없네 버들가지 꺾어 불며 임의 마음 불러보나 뒷산마저 울먹일 때 맵새 따라 나도 운다 오랜 기다림에 지쳐 애닲게 슬퍼하는가 영영 이별 무소식에 냉가슴 통회하는가 한도 끝도 없이 맺힌 백주에 통곡의 눈물 계곡물 소리에 갇혀 해는 서산에 머문다 땅을 치고 울어댄들 깊은 바다 들을쏘냐 달 붙잡고 애원한 들 기운 해 돌아설 거냐 사내걸음 등 뒤돌아 가던 길 멈추지 않고 한번 정한 굳은 마음 누가 막을 수 있으랴 가는 사람 막지 말고 오는 세월 기다려라 서산에 해가 기울면 밝은 달 다시 떠온다
(시사미래신문) 빛 해전 이성기 거무죽한 곳에서 가뿐 숨 몰아쉬며 철탑보다 높은 옹벽에 기가 눌려서 한 줌 희망은 땅 아래 있을 뿐 소리도 모양도 잊은 채 내 안에 품은 씨 하늘을 보았다 움도 트기 전 뜬구름 몽실몽실 일어 한 줄기 빛이 내리쬐던 날 심장을 뚫고 뇌리까지 갈라놓은 빛 순간 전율이 흘러 전신주가 되었다 밤인지 낮인지 무릎에 치여 수만 번 알 수 없는 무언의 소리 빛이 있었다
(시사미래신문) 초동 겨울 살창가에 나리한 찬바람 서리 불어오나 시시때도 없이 나불거리는 주둥아리 지치기도 하겠다 때아닌 자명종 소리 어줍잖게 알려주어 대창가에 흰 무명천 흔들어 잠을 깨운다 바스라이 놀란 가슴 일어날 만도 하건대 살짝이 발 하나 내어밀어 동정을 살핀다 이래저래도 알 수 없는 건 아마도 마루 밑에 웅크린 새벽이의 눈동자
(시사미래신문) 三寸之舌 해전 이성기 허허! 虛虛로다 칼을 휘두른다고 다 베이는 것도 아니요 말을 내뱉는다고 다 반응하는 것도 아닌데 칼로서 물을 나누지 못하고 말로도 허물을 가리지 못하리 강철을 힘껏 내리친들 칼날만 상하고 주워담지 못하는 말 세상 뻔한 이치이거늘 때로는 약하다 하여 무시할 것도 아니요 돌아보지 못하는 말 마냥 막아서지 말 것이라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열망과 갈증으로 온대지가 붉게 붉게 타오르고 땅이 진동하여 여러 차례 심장까지 떨리게 하더니 숨이 막혀 굴에 갇힌 지 사흘이나 지나고 어젯밤은 우수수 미끄러져 인간 탑이 될 줄이야 아직도 늦은 잎은 새파랗고 갈잎은 채색으로 여전히 아름다운데 이런 사정 아는지 모르는지 추풍은 그리도 매섭게 불어닥치나 아! 시월의 마지막 밤 오늘따라 휴일은 숨이 멎듯 조용하고 숨 쉬는 모든 것은 말을 잊은 채 간간이 새들만 울부짖는다
(시사미래신문) 바람 부는 대로 일제히 고개 숙인다. 어린아이 백발 노인 할 것 없이 절대 몸을 낮춘다. 넓은 벌판 넘어 낮은 구릉까지 이리저리 휘젓는 대로 따라 하얀 손수건 흔든다. 때때로 고성을 치면 길들여진 떼창으로 온몸 흔들며 열광을 한다. 바람 부는 날, 철 기러기 오를 때면 억새밭은 이렇게 속절없이 가을속으로 넘어간다.
(시사미래신문) 성난 하늘 해전 이성기 벌거이 토라진 불판에 한소쿰 쥐어 소금 뿌린 듯 장난기 극에 달하다 불 맛을 제대로 본다 평생토록 칭얼거리다 벌이라도 받듯 회초리 들고선 아버지 장대비로 후려친다 진작 이러지 말 것을 비비고 또 비비고 때로는 가시 돋친 입으로 사정도 애걸도 해보지만 단숨에 넘어간 해넘이는 다시 돌아보지 않고 애꿎은 비구름만 잔뜩 웅크리고 서있다.
(시사미래신문) 쏟아지는 빗줄기만큼 소리도 커진다 구멍 난 냉가슴마다 눈물소리 커진다 안갯속에 갇혀 서러웠던 빗물 봇물 터져 눈물로 쏟아진다 빗물이 강물 되어 바다로 흐르듯 눈물이 한이 되어 가슴으로 흐른다 언덕배기 웃음이 낮은 곳에 설움으로 높은 빌딩 그늘이 지하방 한숨으로 한 줌의 햇살 골고루 뿌려지듯 높고 낮음 없이 흘러 흘러갔으면 빗소리 더욱 커진다 맺힌 눈물도 커진다 불 꺼진 쪽방마다 눈빛 아른거린다
(시사미래신문) 미움보다 아픈 것이 화해였어요 가시보다 깊은 것이 용서였어요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작아지고 멀면 멀수록 커졌어요 멍에 보다 버거운 것이 입이었어요 파도보다 밀려오는 것이 생각이었어요
(시사미래신문) 기다림 詩 해전 이성기 소식 듣자 하나 오르막 천수답 같고 민심 둘러보니 산고개 한숨이라 흘러가는 구름은 천심이요 애태우는 농부는 만수답인데 빛살이 비켜가면 그물 던지고 노을 넘어서면 사공이 나서건만 어찌 내 마음은 때를 놓은 채 올라채는 물길만 바라보고 서있나
(시사미래신문) 백년해로(百年偕老) by 레베카 한 길을 오래오래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장애가 있으나 가볍게 건너면 힘이 생기고 무겁게 건너면 끈기가 생겨 너를 내 안에 심기는 반영 나를 네 안에 심기는 투영 내 맘이 네 맘이 되어 그 세월 속에서 엮어지는 푸르디푸른 가로수 길 말 없는 말이 너에게로 소리가 없어도 이미 들려 앞서거니 뒤서거니 천지가 모두 순리대로 그렇게 백년해로하는 것 온 천지에 안식의 풍경 소풍 가는 마음으로 지나가네 * 백년해로 (百年偕老) 부부가 되어 한평생을 사이좋게 지내고 즐겁게 함께 늙어가다
(시사미래신문) 나만의 레시피 사람에겐 짜디 짠 소금도 필요하고 코눈물 나게 하는 청량고추도 필요하고 팔팔 끊는 가마솥도 필요합니다. 그래야 아름다운 향과 맛을 내는 인생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가끔은 힘들고 가끔은 복잡하고 가끔은 지쳐도 나만의 레시피로 멋지고 향기로운 인생을 행복으로 요리해 보세요.
(시사미래신문) 나의 하늘 새로운 한 해 하늘을 보니 나의 하늘에 초승달 어머니의 버선처럼 예쁘고 점점 커져갈 희망을 보며 기도는 연되어 올라간다 아, 나의 하늘은 어제는 바다가 되고 오늘은 산이 되고 내일은 또 무엇이 될까 마음이 망막하고 허전할 때 문득, 바라본 나의 하늘이 지금은 들판이 되어 점점 가까이 내려왔고 그리고 하나가 되었다
(시사미래신문) 젊을 때는 젊음이 영원 할것 같지만 세월은 바람처럼 지나가고 금방 백발이 됩니다. 언젠가는 걷고 싶어도 걷지 못하는 날이 오겠지요. 그 땐 오늘처럼 걸을 수 있었던 때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걸을 수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젊은 시절엔 건강이 젊음에 가려지지만 백발의 날엔 건강은 가려지지가 않습니다. 새봄에는 걷기와 사랑에 빠져 보면 어떨까요.
(시사미래신문) 해전 이성기 묵상 . . . 추풍에 낙엽, 하나 수심에 근심, 둘 감사가 떨어지면 사람도 이렇구나
(시사미래신문) 서울시가 2025년까지 총 550억원을 투입해 주택 내 노후된 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전국 최초로 주택 내 급수관 교체 지원 사업을 시작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 내 56만 5천 가구의 90%인 50만6천 가구의 노후 급수관 교체를 지원해 온 바 있다. 올해를 기준으로 서울시에서 급수관 교체가 필요한 가구는 5만9천 가구로, 2023년 85억 원을 투입해 1만4천 가구를 우선 교체한다는 목표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까지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 원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 별 차등하여 최대 500만 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배관 일 경우 80만원, 공용 배관은 60만원으로 세대 당 최대 140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급수관이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서울시내 모든 주택이다. 재건축, 재개발 등에 의한 사업승인인가 이전 단계의 경우에도 교체비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 여부 확인 및 신청 안내 등 상담은 다산콜재단 국번없이 120번이나 지역
(시사미래신문) 서울시는 3월 22일 10시부터 3월 31일 23시 59분까지 시민 친화적인 메타버스 서울 조성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을 시민 친화적인 가상 공간으로 조성하고자, 메타버스 서울 2단계 구축 사업을 앞두고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메타버스 서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콘텐츠 등 5개의 주요 문항으로 구성된 이번 설문조사에는 시민 누구나 설문조사에 참여할 수 있고, 설문조사에 응한 참여자들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50명에게 소정의 기프티콘을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2년 '메타버스 서울 1단계 구축 사업'을 추진하여 지난 1월 16일 메타버스 서울을 출시했고, 2개월 동안 누적 방문 3만여 명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서울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통해 경제, 문화관광, 교육, 민원 등 다양한 서울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시 자체 구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서울은 모바일 앱으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며,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에서 ‘메타버스 서울’로 검색하여 설치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서울에서는 서울시에서 발간한 전자책을 열람할 수 있는 ‘서울광장’,
(시사미래신문) 수원시는 23일 시청 대강당에서 ‘2023년 수원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직무교육을 열었다. 소비자식품감시원 9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은 길린구 전 경기도청 식품안전과 사무관의 강의로 진행됐다. 길린구 전 사무관은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주요 임무, 활동 요령 ▲식품안전관리 정책방향, 주요 시책, 분야별 식품위생 감시 기본요령 ▲위해 식품 식별요령,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위생법 개정 내용 등을 강의했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은 식중독 등 식품안전사고예방 홍보활동, 식품 생산·제조·가공·조리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에 걸친 식품위생법 준수사항 이행 여부 확인 등 역할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의 전문성과 직무 수행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 먹거리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미래신문)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전통생활기술 ‘자연염색 교육’ 참가자 20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자연염색 교육’은 자연염색(천연염색)을 이해하고, ▲동물성 염료 ▲뿌리식물 ▲황토 ▲나뭇잎 등으로 물들이기 실습을 하는 수업이다. 4월 21일부터 10주간 매주 금요일에 수원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수원시 홈페이지 ‘시민참여→수원만민광장→공모’에서 참여 신청을 한 후 재료비 16만 원을 입금하면 한다. 입금할 때 과정명과 신청자를 반드시 기재해야 한다. 교육생 선정 결과는 4월 7일 문자로 통보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전통생활기술인 자연염색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이라며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을 계승·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사미래신문) 수원시농업기술센터는 3월 27일부터 31일까지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도시농업 이해·기반조성·기술 ▲친환경 농사와 안전한 농산물 생산 ▲도시농업 프로그램 개발 ▲도시농업 관련법 등이다. 4월 27일~10월 12일 매주 목요일 수원농업기술센터, 탑동시민농장, 우수농업 현장 등에서 22회에 걸쳐 총 88시간(이론 44시간, 실습 44시간) 교육한다. ▲도시농업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 소지자 ▲도시농업 관련 교육 20시간 이상 이수자(공인 농업 관련 교육기관 교육만 인정, 사이버 교육 50% 인정) ▲농업계 학교 졸업자(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 등) ▲도시농업 분야 1년 이상 실무경력자 가운데 하나 이상 해당하고 수원시에 거주하면 신청할 수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정보마당→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증빙서류와 함께 방문(수원시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도시농업팀)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해야 한다. 방문 제출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제외) 할 수 있다. 등기우편은 신청 기간 마감일까지 도착한 것만 인정한다. 서류 심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