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첫눈 오는 날< 해전 이성기>

URL복사

(시사미래신문)

 

첫눈 오는 날

해전 이성기

삐드득 깨질 것 같은 유리알

꽉 다문 지퍼 열리는 소리

우장창 한바탕 크게 소리 질러

더디 잠든 창문을 깨운다

멀리서 비집고 달려온 햇살

헐떡거려 가슴에 채 안기기도 전

뽀얀 얼굴부터 내민 하얀 천사

멀건 동공이 쥐눈이콩 되었다

온몸 동여맨 하얀 광천에

파닥거려 날갯짓 한 번 저항 못하고

갈고리 휘젓는 세찬 바람으로

끌려나가는 가녀린 영혼아!

첫눈이 내리는 날

우리 약속이나 하지 말 것을

흙먼지 날리며 떠나는 갈잎

아쉬운 듯 돌아서며 눈웃음친다

배너
배너





오늘의 詩

더보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