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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남 칼럼<윤석열 대통령의 용인술[用人術]로 본 총선승리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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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윤석열 대통령의 용인술로 본 총선 승리의 해법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정권이 바뀌었는데도 시간만 흘려 보내면서 공직사회가 안 움직이니 대통령께서는 얼마나 답답하실까.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집권 2년차인데, 공직 기강은 안 잡히고 여전히 복지부동하니, 대통령실 비서관까지 차관으로 차출하는 극약처방을 쓰신 것이다.

그런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공직기강을 바로 잡고, 국정 동력을 끌어 올리기 위해 차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부든 기업이든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업무능력 평가를 정확히 해달라"고 말씀하시면서 "사람을 올바로 평가하는 능력"과 "제대로 된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달라고 당부하신 것이다.

 

여담이지만, 4년전 대통령께서 검찰총장 시절, 국민들을 위해 살아 있는 권력과 맞서 싸우시던 때를 떠올려 보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이 인사청문회 도중 전격적으로 조국 전법무부장관 후보자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자, 당시 국민들은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칼을 뺀 윤총장의 모습을 보면서 열광하면서도 한편에서는 혹시 청와대와 사전교감하에 이루진 면죄부용은 아닌지 설왕설래하기도 했다.

 

​나 역시 궁금하던 차에 수원고검 검찰시민위원회 회의를 마친후, 검사장님과 식사 자리에서 사담으로 "윤석열 총장님이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제대로 수사를 하겠느냐"고 묻자, 고검장님은 "강직하신 분이다. 확실하다"고 하셔서, 나는 "국민들이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을 보니 윤석열 총장님이 더 크게 되실 것 같다."고 하자, 검찰에서 검찰총장이 제일 높은 자리인데 더 크게 되실것 같다는 나의 말에 좌중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었던 기억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MBTI 유형이 ENFJ 라고 하는데, 나는 INFJ 다 보니까 성향이 비슷해서 그런지 대통령의 말씀이나 행보가 깊이 공감이 되는데, 당시 윤석열 총장은 자신의 유불리를 생각하지 않고 오직 국민들을 위해 헌법정신에 따라 주어진 직무에 충실하셨기 때문에 나를 비롯해서 국민들이 이런 공직자를 본적이 없기 때문에 열광했던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께서는 각 부처 공직자들도 이와 같이 오직 국민을 위해 헌법정신에 따라 최선을 다하기를 바라신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50% 이상 나오는 것이 당연한데, 그렇지 못한 것도 공직사회 복지부동과 무관치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특별히, 윤석열 대통령의 용인술과 총선 승리의 해법에 대하여 짚어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용인술은 "사람을 올바로 평가하는 능력"과 "제대로 된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이 두 마디에 잘 함축되어 있다고 본다. 인재를 올바로 평가하고,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발탁할 수 있는 사람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성과를 만들어 낼 줄 아는 탁월한 리더이기 때문이다. 마치 히딩크처럼...

 

만약, 2002년 월드컵때, 히딩크가 아닌 한국 감독이었다면, 무명의 박지성 선수는 발탁이 될 수 있었을까? 그리고 대한민국은 16강이라도 올라 갈 수 있었을까? 국민들 대부분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히딩크는 이전에 한국 감독들과는 달리 계파나 학연이나 지연과 무관하게 오직 능력을 보고 선수를 발탁했다. 그랬기 때문에 박지성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발탁이 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은 4강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금번에 윤석열 대통령이 장미란 차관을 발탁하는 것을 보면서, 한동훈 장관이나 장예찬 최고위원이 떠올랐다. 이들을 보면 대통령의 탁월한 용인술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번에 장미란 차관뿐 아니라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발탁도 신의 한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점에서 대통령께서는 사람 보는 눈이 있으시고, 사람을 쓰시는 데 있어서 능력위주로 발탁을 하여 적재적소에 쓰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윤석열 정부 국정 운영의 성공이나 내년 총선 승리의 해법도 마찬가지다. 대통령께서는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어떤 전략이나 전술보다도 우선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다. 나는 거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히딩크처럼 사람을 올바로 평가하고, 제대로 된 사람을 선택하여 최고의 팀을 만들수 있다면, 성과와 승리는 당연히 부수적으로 따라 오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때 집권초기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 그렇게 좋았지만, "사람을 올바로 평가하는 능력"과 "제대로 된 사람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 결여되어 있었기 때문에 화성시장 선거에서 패배했다. 당시 안철수 전국민의당 대표는 측근인 구혁모 전략공천을 요구했고, 우여 곡절 끝에 경선을 하긴 했지만, 경기도당 공관위에는 이미 구혁모 캠프 사무장인 김삼종이 들어가 있었다.

 

더 어처구니가 없었던 것은, 김삼종 공관위원이 구혁모 캠프 사무장으로서 당내경선 기간동안 텔레마케터 5명을 고용하여 캠프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전화홍보 작업을 시킨 뒤 경선 결과 발표 다음 날 이들을 몰래 불러서 은밀히 현금 500만원을 지급한 사실이 선거 막판에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현재 구혁모외 2인이 기소가 되어 재판을 받고 있고, 김삼종은 공직선거법뿐 아니라 정치자금법 위반까지 기소가 되었다.

 

정정당당하게 법과 원칙을 지키며 경선에 임한 나로서는 상상 조차 못한 일이지만, 경선결과 발표장에는 김용 후보는 참석도 하지 않았고, 구혁모 후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고, 도당 사무처 직원은 나를 뚫어져라 쳐다 보면서 "이것이 원본입니다. 개봉합니다."하면서 개봉을 했다. 원본은 따로 있기 때문에 이것이 원본이라고 강조한 건지, 그때 당직자의 불안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나는 도저히 상식적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여서 "여론조사 데이터 공개 요구 및 재경선 요구서"를 경기도당 공관위에 접수했으나, 공관위는 다음날 기각 결정을 내렸다. 후보자 본인에게도 여론조사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납득이 안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21대 총선때 화성시을 선거구에서 호떡공천에 이어 또다시 억울한 일을 당했지만,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승복했다. 결국 이같은 불공정 경선을 통해 경쟁력도 없고 부적격한 자가 공천을 받았기 때문에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안철수 전대표의 전폭적인 지원 유세에도 불구하고 구혁모는 민주당에 화성시장 자리를 헌납했고, 화성시 당원들은 12년만에 화성시장 탈환의 기회를 빼앗기는 아픔을 겪여야 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당이 대통령의 뜻만 잘 받든다면,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 승리는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제발, 엉터리 당무감사나 하고 조강특위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계파별로 자기 사람 심지 않았으면 한다. 그동안 당은 돈이나 빽이나 계파가 없는 사람은 아무리 상품성이 좋고 경쟁력이 있어도 기회를 주지 않았다. 내가 5년째 당협위원장이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당이 수도권에서 왜 패배할 수 밖에 없었는지 답이 나온다고 본다.

 

나는 수도권을 험지로 만든 것은 바로 국민의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맨날 경쟁력 없는 사람 내 보내고, 나처럼 이길 수 있는 사람, 경쟁력 있는 사람은 당에서 일할 공간도 열어 주지 않고, 당협위원장도 안주고 공천에서도 배제하니까 수도권이 험지가 된 것이다. 애초부터 못 이길 사람 당협위원장 주고, 공천주니까 질수밖에 없는거지, 민주당 후보들이 잘 나서도 아니고, 수도권이 원래부터 험지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대통령의 용인술을 당이 그대로 적용하고 실천만 한다면, 내년 총선에서 170석 이상은 기본적으로 가져 올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바라기는 정부 부처나 국민의힘 인사에 있어서 "사람을 올바로 평가"하고 "제대로 된 사람을 선택"함으로서 대통령께서도 한 시름 놓으실 수 있게 해 드리고, 국정운영도 국민적인 큰 지지를 받게 되고, 내년 총선에서도 압도적 승리를 이루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지도위원 김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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