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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들의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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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1~12     요절:마2:2

 

 

오늘 말씀은 메시야로 탄생하신 아기 예수님께 경배하는 동방박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이들은 우리에게 참된 경배의 모델을 제시해 줍니다.

 

첫째, 박사들은 진리를 사모하였습니다.

 

1절을 보십시오. 때는 헤롯이 유대를 다스리고 있던 시절이었습니다. 헤롯은 폭군으로 백성들은 이 헤롯이 나라를 통치하는 41년 동안 제대로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불안과 두려움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바로 이처럼 절망적이고, 어두운 시대에 예수님께서는 유대 베들레헴이라는 작은 시골마을에서 조용히 탄생하셨습니다.

그런데 유대 땅도 아니고 저 멀리 동방에서부터 박사들이 메시야의 탄생 사실을 예감하고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페르시아에서 당시 최고의 학문인 천문학과 철학, 수학, 의학등 진리를 탐구 하는 자연 과학자들 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왕을 선출하기도 하고 왕에게 정책적 조언을 하는 막강한 권력을 가진 사제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예수님의 탄생을 알게 되었을까요?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의미하는 별을 본 것입니다. 구약성경 민수기 24:17절에는 예수님의 별에 관한 이런 예언의 말씀이 있습니다. "한 별이 야곱에게서 나오며 한 규가 이스라엘에게서 일어나서 모압을 이쪽에서 저쪽까지 쳐서 무찌르고 - -주권자가 야곱에게서 나서" 이 말씀은 유대인 중에서 한 위대한 왕이 탄생하실 것과 그 왕이 온 세계를 정복하고 모든 원수를 다 멸하실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입니다. 다니엘서에도 이 왕과 그의 영원한 나라에 대한 예언이 가득차 있습니다.(단2:44, 7:13,14)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에 의해 그 곳에 하나님의 말씀이 전파되었습니다. 특히 다니엘은 바벨론에서 박사들의 박사가(단2:48,단6:3) 되어 재상을 지내며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나타내었습니다. 바벨론 황제 느부갓네살은 이렇게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오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단2:47) 다리오 왕도 이렇게 찬양했습니다."다니엘의 하나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할지니 그는 살아 계시는 하나님이시요 영원히 변하지 않으실 이시며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그의 권세는 무궁할 것이며"(단6:26)

이로서 바벨론의 현자들은 하나님은 과연 어떤 분이신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유대인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 와서도, 오실 메시야를 소망하며 틈만 나면 메시야 찬가를 부르는 것을 보고 메시야 사상에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박사들은 학문과 종교, 부와 권세를 가진 최고의 지위에 있던 사람들입니다. 누가 보아도 조금도 부족할 것이 없는 행복의 조건을 다 갖춘 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진리의 궁극자, 참 경배의 대상을 찾았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전해준 성경을 통해 모든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알았습니다. 그 후 민수기24;17절 말씀을 붙들고 밤마다 깨어서 기도하며 하늘을 우러러 이 별을 찾고 사모하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별의 주인 그리스도를 만나 모든 경배와 헌신을 드리기까지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별만 보는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다, 또 ,어리석다고 말했을지 모르지만 그들이야 말로 참된 진리를 찾는 구도자들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비록 이방인들이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그리스도를 만나 경배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참으로 깨어서 찾고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이 만나 주십니다.(잠8:17)

오늘날 이 시대는 별을 보기 참으로 어려운 시대입니다. 공해 때문에 그렇고, 너무 분주해서 그렇고, 도시의 불빛이 너무 휘황 찬란해서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하늘 대신 땅만 보고 별 대신 이기적인 욕망만 바라봅니다.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동방 박사들처럼 끊임없이 참된 진리를 찾는 영적 소원들로 불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주말 드라마를 보는 것보다 주님 말씀을 읽는 것을 더 사모하며, 카톡으로 친구에게 문자주고 받는 것보다 기도로 주님과 더 많이 대화하며 주말에 연인과 영화관을 찾는 매력보다 주일에 주님을 경배하러 찾는 발걸음이 더 설레일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땅에 살되 참된 진리를 사모하는 하늘 백성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그들은 진리의 별을 따르는 결단의 사람들이었습니다.

 

마침내 메시야의 탄생을 알리는 별이 나타났습니다. 별을 본 박사들의 노안엔 뜨거운 눈물이 한없이 흘러 내렸습니다. 그들은 곧 그 별의 주인공을 찾아 머나먼 길을 출발하였습니다. 박사들의 친구들이나 식구들은 그들의 여행을 한사코 말렸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의 말도 메시야를 직접 만나고자 하는 그 노박사들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별 하나에 그들의 인생과 꿈과 미래,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그들은 진리를 따르기 위해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진정으로 용기있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산을 넘고 물을 건넜습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멀고도 험한 순례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은 대부분 사막길이요, 넘어야 할 수많은 산과 건너야 하는 물이 있었습니다. 위험도 많고 피곤하고 유혹도 많은 길입니다. 동방박사들이 가는 이 길은 바로 우리 성도들이 가는 거룩한 순례의 길입니다. 이 길은 고난의 길이요, 십자가의 길입니다. 그러나 영광의 길이요, 생명의 길이요 구원의 길입니다. 우리도 동방 박사들처럼 진리를 따르는 진정한 용기를 가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비록 힘들고 어려워도 구원의 길, 진리의 길 생명의 길 우리 주님이 가신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주님의 참된 제자들이 될 수 있길 축원합니다.

♬ “우리가 걷는 이길은 보기에 좁고 험하며 찾는이 매우 적어서 외로웁지만 이길 끝에는 우리 주님이 계셔 우리를 그 품에 앉아 주시리 세상 사람들 우리들을 보며 이리석다고 조롱하지만 이길을 가는 자마다 영원히 주와 살리라 ”

 

셋째, 그들은 아기 예수님께 엎드려 경배를 드렸습니다.

 

별의 인도함을 받아 예수님을 뵈었을 때 박사들은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는 참 경배의 대상을 만난 진정한 참 기쁨입니다. 진리의 궁극자, 참 하나님, 진정한 왕, 모든 인생 문제의 해결자, 우리를 다스리시고 우리의 모든 것을 바쳐 경배하고 사랑하고 섬기기에 홀로 합당하신 분, 예수님을 만난 기쁨이요, 감격입니다. 파스칼은 이 기쁨과 감격을 "감격,감격,감격, 환희,환희,환희의 눈물!" 이라고 외쳤습니다.

우리에게도 이와 같은 잊을 수 없는 기쁨과 감격의 순간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 십자가 앞에서 회개하고 거듭나던 그 은혜와 감격이 있습니다. 나를 구원해 주신 십자가 앞에서 뜨겁게 흘리던 눈물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생 동안 이 기쁨과 감격을 잃지 않고 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기쁨과 감격을 잃어 버리고 살 때가 많습니다. 매너리즘에 빠져 주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것이 형식적이 되었습니다. 수명을 다한 백열등처럼 가물 가물하고 빛을 잃어 가고 있습니다. 믿는 신앙의 감격, 예배의 감격, 기도의 감격, 섬김의 감격이 무뎌졌습니다. 이번 성탄은 바로 잃어버린 신앙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하는 성탄이 되길 축원합니다. 처음 예수님을 만나던 때처럼 다시 한 번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기쁨과 감격이 새로와 지고 깊어질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박사들은 이제 보배합을 열여 아기 예수님께 예물을 드렸습니다. 예배에는 예물이 따릅니다. 황금은 예수님의 왕 되심을 뜻하며, 그 왕께 드리는 그들의 변함없는 충성과 복종을 나타냅니다. 유향은 예수님께서 대 제사장이심을 나타내며, 예수님께 드리는 순결과 기도를 의미합니다. 몰약은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실 구속주이심을 나타내며 우리의 모든 헌신과 희생을 드릴 것을 의미합니다. 이 예물에는 예수님께 대한 모든 신앙고백과 감사, 헌신이 담겨져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들의 하나님이요, 왕으로 영접한다는 뜻이요, 예수님께 그들의 충성과 복종, 모든 영광과 존귀를 드린다는 신앙고백입니다. 예수님을 그들의 마음과 삶의 첫 자리에 모시고 모든 사랑과 존경, 헌신과 순종을 드려 섬기겠다는 고백입니다

 

동방박사들 처럼 이번 성탄절에는 직접 주님 앞에 나아와서 주님 앞에 엎드려 경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사들은 축전을 보내지 않고 직접 그 먼 거리를 달려와서 예수님을 뵈옵고 엎드려 경배하였습니다.

마음으로만, 말로만 주님의 탄생을 축하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성탄절에는 반드시 교회에 나와 주님을 만나고 잃어버린 신앙의 기쁨과 감격을 회복하는 성탄절이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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