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경기도가 7일 도청에서 탄소중립 정책 심의·의결을 위한 민·관 합동기구인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제2기’를 출범했다.
위원회는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수립 등 탄소중립 추진기반을 마련한 제1기를 넘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기후재난 대응, 도민 체감형 기후행동 확산, 재생에너지 기반 기후공동체 전환, 기후격차 해소 대책 마련 등 도정 전반의 기후정책 실행력 제고를 통해 정책 성과를 가시화할 예정이다.
제2기 위원회는 공동위원장인 김동연 도지사와 탄소중립 관련 실국장 등 당연직 위원 15명과 도의원, 학계와 산업계 여성·청년·노동계 등 27명의 위촉직 위원 등 총 42명으로 구성됐다. 위촉직 위원은 2025년 4월부터 2년간 활동한다.
위원회는 기존 녹색경제산업혁신 분과위원회를 기후경제·과학 분과위원회로 확대하고 포용적 기후대응 분과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에너지전환 RE100, 도민실천 거버넌스, 기후·경제·과학, 포용적 기후대응 등 4개 분과위원회 체제로 개편 운영하면서 도정 전반의 핵심 이슈에 대해 다각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도민 참여와 숙의공론도 확대해 온실가스 저감정책 목표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고 국․내외 지방정부와 소통․협력을 통해 지방정부 주도권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경제로의 전환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과학적 기후위기대응에 위원회가 싱크탱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기 위원회 위촉식에 이어 개최된 첫 전체회의에서는 제2기 위원회의 운영계획과 ▲과학적 기후위기 대응과 기후경제 활성화 ▲재생에너지 기반 기후공동체 전환 ▲도민 참여 기반의 기후행동 촉진 ▲포용적 기후위기 대응 등의 위원회 4대 정책과제, 경기 RE100 활성화 과제 발굴에 대한 안건을 공유하고 정책 정주행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했다.
출범식에 참석한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기후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글로벌 탄소규제 등 탄소중립 산업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적 기후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면서 “제1기 위원회에서 견고히 마련한 탄소중립 추진체계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2기 위원회에서는 기후 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정책 성과를 가시화하는 마중물 역할을 기대하며, 기후위기를 기후경제 성장 기회로 전환하는 지혜를 더해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후위기대응위원회 제1기는 2년간 34회의 회의를 통해 RE100, 기후테크, 기후플랫폼 등 기후정책을 점검․보완했다. 지난 3월에는 이 같은 내용을 구체화한 ‘제1차 경기도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추진 상황 점검결과 심의를 통해 2024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9만 4천톤CO2 대비 실적 410만 6천톤CO2을 감축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40%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