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조달청은 28일 정부대전청사 조달청 대회의실에서 다수공급자계약 방식으로 전환되는 관급철근 계약 방식의 이해를 돕고 절차를 안내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철근은 연간 약 1.2조 원 상당의 규모로 조달되는 핵심 관급 시설 자재로 건설 현장의 안전과 직결되는 품목이지만 기존 계약 방식의 한계로 대규모 관급철근 담합이 적발되는 등 수주 집중과 담합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에 조달청은 연 1회 입찰을 실시하는 기존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에서 상시 물량과 가격 경쟁이 가능한 다수공급자계약 방식으로 전환을 단행하기로 했다.
새롭게 도입되는 관급철근 다수공급자계약의 핵심 내용은 수급 관리 및 자재 보유 기준 강화를 통한 공급 안정성 제고, 사전심사제도 및 납품검사 기준 강화로 품질관리 체계 확립, 품질과 적기 납품 중요도를 반영한 맞춤형 2단계경쟁 평가 기준 도입 등으로 시장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기업 간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품질 향상 및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민이 신뢰하고 건설 현장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조달청은 지난 15일 ‘청렴옴브즈만’의 의견을 반영한 철근 다수공급자계약 신규 공고를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게시하고 이번 설명회에서 제기된 내진철근 규격추가를 추진하는 등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조달청 강성민 구매사업국장은 “이번 철근 다수공급자 계약 전환은 공정성과 신뢰를 기반으로 건설 자재 시장을 새롭게 설계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