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와 함께 6월 26일, 상반기 ‘방송제작 현장 안전 지원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올해부터 차량·추격 촬영 시 도로 통제 안전 확보도 지원
문체부와 협회는 2021년부터 폭발·화재 장면 등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촬영 현장에 응급구조사와 구조 차량을 지원하고, 대규모 촬영 세트장에 안전관리자를 파견해 현장 안전 점검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부터는 현장 수요를 반영해 차량·추격 장면 촬영 시 도로를 통제할 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차량 유도 장비와 신호수 등도 지원한다.
6월 말 기준 사업 추진 현황을 살펴보면 ▴도로 통제 안전 지원 133건, ▴응급구조사 및 응급구조차량 지원 184건, ▴안전관리자 및 현장 안전 점검 지원 30건 등의 실적을 거뒀으며, 이와 함께 ▴심폐소생술과 화재 대응을 포함한 기초 안전 교육을 진행했다.
현장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한 방송제작 현장 관계자는 “이전에는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 응급 대응 인력 없이 촬영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원 사업을 통해 응급구조사와 구조 차량이 현장에 상주하니 배우와 제작진 모두 긴장이 줄고, 촬영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
’25년 하반기, ‘방송제작 안전 지침’, ‘응급 의료 장비’ 현장 배포
하반기에는 안전 지원 사업 이외에도 방송제작 단계별 안전 및 보건 관리 방법, 제작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 대책 등을 담은 ‘방송제작 안전 지침(매뉴얼)’을 배포해 제작진이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응급 상황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응급 의료 장비(키트)’ 200세트도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전 조치 관련 제작사의 경비 부담을 절감해 제작진이 안전한 환경에서 제작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업계 의견을 수렴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