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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마장면에서 펼쳐진 특별한 도슨트 교육…나의 이야기가 마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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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이천시 마장면 주민자치학습센터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20일까지 ‘마장 도슨트’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마장 도슨트’는 기존의 역사 강의나 도슨트 기법 교육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조한혜정 교수의 자공공(自助‧共助‧公助)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됐다. 마장 주민들이 직접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고 예술로 표현해 마을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적으로 단순히 마장의 역사를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가 마장의 이야기가 되는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

 

성인과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에서 마장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들이 작품으로 탄생했다. 마장에 이사 온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5학년 남학생은 ‘학교 가는 길’을 통해 집과 학교를 이어주는 육교를 그려 자신에게 ‘나의 마을’이 된 마장면을 표현했고 ‘빛나는 별 놀이터’, ‘노을 지는 수영장’ 등 아이들이 마장에서 보고 느끼는 생생한 일상을 담아냈다.

 

성인 참여자들의 작품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장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 주민은 기억 속 ‘마장면사무소’를 화폭에 담았고, 또 다른 주민은 마장 이주 후 알게 된 ‘오천역’과 그것이 보존되지 못한 아쉬움을 표현했으며, 수강생들은 “작은 소도시 마장을 조금 더 자세히 살피고 애정을 갖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마장 도슨트’ 수강생들의 작품은 오는 9월 2일 마장면 평생학습발표회에 전시될 예정으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낸 마을 이야기가 다음 세대에게 이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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