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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시사기획탐방

<특집 인터뷰>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에 사는 자부심, 시민 행복으로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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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교3지구, GTX-C,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문화·복지 정책까지 도시의 체질을 바꾸다
- “市민 생존권 위협하는 동탄2 물류센터 건립, 전면 철회만이 답이다”

 

(시사미래신문) 지난 3년, 오산은 ‘변화와 도약’이라는 이름의 길을 걸어왔다. 세교3지구 개발, GTX-C 추진,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유치, 문화·복지 정책까지 도시의 체질을 바꾸는 대형 프로젝트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시민들이 제게 맡긴 사명은 단순 관리가 아니라 오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오산에 살아 행복하다”는 말을 시민들로부터 듣는 것이 그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을 돌아봤을때 성과와 소회는 무엇입니까?

 

지난 3년은 오산의 체질을 바꾸는 시간이었다. 시민들이 제게 맡긴 사명은 단순히 현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오산의 미래 50년을 준비하라는 것이었다.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시정을 이끌어왔다. 그 과정에서 GTX-C,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문화·복지·교육 정책 등 오산의 미래를 열어갈 큰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했다. 도시의 자족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해왔다. 시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해온 지난 3년은 저에게 가장 값지고 보람된 시간이었다.

 

 

세교3지구 신도시 조성은 현재까지 어떤 성과를 거두었으며, 앞으로의 계획은?

 

세교3지구는 민선 8기 주요 업적 중 하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23년 11월 축구장 630개 크기인 133만 평에 3만 1천호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의 지구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6월에는 국토부 중앙 토지수용위원회 공익성 심의를 통과하면서 지구지정까지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에 따라 50만 시대가 가까워진 만큼 이를 발판 삼아 GTX-C노선 오산 연장, 수원발KTX 오산정차, 도시철도 트램 현실화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GTX-C 노선은 어느정도 진행됐나요?

 

GTX-C는 오산시민들이 가장 간절히 기다려온 사업이다. 서울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통망이고, 교통 혁신은 곧 도시 경쟁력과 직결된다. 현재 GTX-C는 사전 타당성 조사와 노선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국토부와 경기도, 코레일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국회 차원에서도 예산과 절차 지원을 이끌어내고 있다. 착공 시점은 중앙정부 절차에 따라 확정되겠지만, 오산시는 조기 착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GTX-C가 현실화되면 오산에서 서울 강남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교통 편익을 넘어 청년 인구 정착, 기업 투자 확대, 문화·여가 생활권 확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오산의 도시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2 물류센터 건립에 반대하는 이유와 대안은 무엇입니까?

 

동탄2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 문제는 단순한 개발이 아니라 시민 생존권의 문제다. 교통 체증은 물론이고 미세먼지, 소음, 안전 문제까지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되지 않았다. 인접 지자체인 오산과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 법적 허점을 파고든 사업자와 이를 묵인한 절차가 문제였다. 이런 상황에서 오산시가 취할 수 있는 입장은 명확하다. 전면 철회 외에는 답이 없다.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시 인접 지자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오산시는 중앙정부와 국회에 이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시민들과 연대해 끝까지 막아내겠다.

 

 

■ 오산의 특색 있는 문화행사와 문화도시 조성 계획을 소개한다면?

 

문화는 도시의 품격을 결정한다. 그래서 오산은 시민이 함께 즐기고 자부심을 느낄 수 이쓴 행사를 키워왔다. 오산천 별밤영화제, 장밋빛 축제, 야맥축제는 시민들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도 찾는 대표적 행사로 자리잡았다.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교류의 장이 되고 있고, 시민 참여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독산성과 오산천 같은 역사·생태 자원을 문화 콘텐츠화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행사 몇 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생활 속 문화 기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겠다.

 

 

지난 4월 첫 부부가 탄생한 ‘솔로만 오산’프로그램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  그 성과와 향후 확장 계획은 무엇입니까?

 

솔로만 오산은 단순한 만남 프로그램이 아니다. 새로운 가족 형태를 존중하고, 청년들의 건강한 만남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부부가 탄생하면서 정책이 실제 삶의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는 참가 범위를 넓히고 프로그램을 보강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군포시와 협력해 11월 두 차례 ‘연합 미팅’ 행사를 연다. 두 도시는 생활권을 공유하는 도시로, 이번 협력을 통해 교류 폭을 넓히고 참가자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오산에서 119명이 참여해 33쌍이 탄생했고, 그중 한 쌍은 올해 4월 결혼까지 이어졌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연합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앞으로 더 많은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거·일자리·복지 정책과 연계해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청년 정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오산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3년은 위기와 도전의 연속이었다. 쉽지 않은 상황들이 이어졌지만, 그 과정에서 오산 시민들과 함께했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길을 준비할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에도 오산의 변화와 도약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GTX-C, 반도체 테크노밸리, 교육·문화·복지·안전 정책까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 시민들이 ‘오산에 살아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 언제나 성권과 참여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오산과 함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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