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코로나19 라는 바이러스가 퍼져 나가면서 우리 정부도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이름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것을 자제하라고 합니다. 너무나 당연한 주문입니다. 당연히 그러해야 하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확산속도가 빠르고 아직은 치료제가 개발된 상황이 아니기에 감염되면 상당히 위험한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자체적으로 방역에 협조하기 위하여 예배를 인터넷으로 중계하여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돕고, 교회에서 식사하며 교제하는 것도 금하고, 교회 건물 전체를 소독하고, 손 소독제를 준비하고 예배를 드리면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런 교회를 향하여 더 많은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출석자 명단을 작성하라는 것과 발열체크, 그리고 예배당 안에서 2m 이상 거리를 두라고 하면서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공무원을 예배하는 교회에 보내어 감시하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중에서 하나라도 어기면 행정명령을 내리고, 지켜지지 않으면 1인당 벌금 300만 원을 내게 하고 예배를 금지하며, 확진자가 나오면 그 치료비에 대하여 교회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교회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를 정부의 협박으로 보았고, 거의 모든 교회 단체(한기총, 한교총, 한교연 등)가 이에 정부에 항의하는 성명서를 내고 있습니다.

우리 교단 총회도 공무원들이 예배자가 아니라 교회를 감독하기 위하여 교회당 안에 들어오는 것은 신성모독이라고 밝히며 교회당 안에 들어오는 공무원은 자신의 신분을 분명히 밝히고 교회 출입 확인서에 감독자가 아닌 예배자로 예배 시작부터 끝까지 참석 할 것을 약속하고서야 교회당 안에 출입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교회도 감염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협조를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 모여서 예배를 드리지 않아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인터넷으로도 얼마든지 예배를 드릴 수 있지 않느냐고 이야기 합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 번 생각해 봅시다. 인터넷으로 드리는 예배와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는 차이가 없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왜 T.V로 방송되는 공연이나 경기중계를 놓아두고 굳이 그 많은 돈을 들여가며 힘들게 현장에 가서 표를 끊고, 공연이나 경기를 구경하러 갈까요?

교회의 사명은 예배가 중심입니다. 예배 없는 교회가 존재할 수 있을까요? 성도에게 있어 예배는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