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2 (금)

  • 구름조금동두천 5.3℃
  • 흐림강릉 2.8℃
  • 구름조금서울 6.6℃
  • 맑음대전 7.5℃
  • 구름많음대구 7.1℃
  • 울산 6.6℃
  • 맑음광주 8.8℃
  • 구름조금부산 10.2℃
  • 맑음고창 7.0℃
  • 구름조금제주 13.1℃
  • 구름조금강화 3.0℃
  • 맑음보은 6.8℃
  • 맑음금산 6.6℃
  • 맑음강진군 11.2℃
  • 흐림경주시 5.3℃
  • 구름많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인터뷰 / 시사기획탐방

<특별 인터뷰> 경기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 “의회의 기능 강화해 도민에게 신뢰받는 ‘일하는 의회’ 만들겠습니다.”

URL복사

-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자치분권발전위원회 통한 '자치분권 콘서트, 자치분권 콘퍼런스' 개최
- 정책·연구 중심 의회를 위한 전문성 강화...3급 직제 신설, 전국 최초 ‘의정연수원’ 건립
- 공정과 투명성 원칙의 성과 중심 인사혁신안 도입
- AI 기반 디지털 의정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지방의회 최초 AI 혁신 모델 제시
- 새로운 기자회견장, 마스코트 소원이 홍보 활용 등 소통 중심 의회로
- 의회소식지 7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 수상, 웹드라마도 큰 호응

 

(시사미래신문) 경기프레스클럽은 9일 경기도의회 임채호 사무처장을 만나, 의회 운영을 뒷받침하는 사무처의 역할과 향후 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임 사무처장은 “사무처의 모든 노력은 결국 1,420만 도민의 삶을 바꾸는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도의회 사무처는 조용한 변화를 넘어, 보다 실질적인 혁신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의정 환경과 높아지는 도민의 기대 속에서, 의회 스스로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무처는 의정지원 체계 정비와 조직개편, 디지털 전환 등 다양한 혁신을 추진하며 “도민에게 더 친근한 의회”, 그리고 “일하는 의회” 구축을 핵심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방향과 함께,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의회 운영을 떠받치고 있는 사무처의 노력을 들여다보았다.

 

 

Q. 요즘 경기도의회 사무처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일은 무엇인가요? 특히 “이것만은 꼭 해결하겠다”는 과제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A. 경기도의회 사무처는 의회 기능을 강화하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과제는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국회와 정부에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의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의정정책추진관리단, 자치분권발전위원회 등 의원님들의 의정활동도 모든 역량으로 다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정책·연구 중심 의회를 위해 어떤 준비나 계획을 하고 있나요?

A. 전문성 기반의 의정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행안부로부터 3급 직제를 신설해 의정국을 중심으로 기존 담당관 제도에서 과 단위로 조직을 재편하고, 공간정보화과·교류협력팀 등 새로운 기능을 보강했습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연천군에 ‘의정연수원’을 건립해, 2030년부터 의원들이 전문적 정책 연구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여 의회가 단순히 행정의 결정을 검토하는 수준을 넘어, 도민 삶을 바꿀 정책을 주도적으로 제안할 수 있는 연구 기반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입니다.

 

 

Q. 지방의회의 위상과 권한 강화를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그동안 의회사무처에서 추진한 활동을 알려주세요.

A. 지방의회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조직권·예산권·감사권이 반드시 확보돼야 합니다. 지방의회법은 이러한 권한을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핵심 법안으로, 진정한 자치분권의 출발점입니다. 저도 사무처장으로서 올해 초(4월3일)에는 의장단과 함께 국회를 방문하여 지방의회법 제정을 포함한 7대 제도 개선 과제를 담은 건의서를 전달하였고,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경기도의회만의 자치기구인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통한 '자치분권 콘서트, 자치분권 콘퍼런스' 등 각종 행사와 홍보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Q. 도민이 민감하게 보는 예산·국외연수·연구용역 등의 투명성 강화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A. 국외연수 개선 TF를 구성해 외유성 출장 논란을 원천 차단하고, 심사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연구용역도 계획에서 검토, 결과 검수까지 절차를 세분화해 중복·부실 용역을 방지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해 연구 책임성과 결과 공개를 의무화했습니다. 형식적 개선이 아니라 도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Q. 조직문화와 인사 운영에 대한 평가와 개선 방향은 무엇입니까?

A. 사무처의 성과는 공정한 인사와 건강한 조직문화에서 시작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원칙으로 한 연공서열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 전환하는 인사혁신안을 도입했으며, 소통·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사혁신의 목표는 일하는 조직문화로의 변신과 공정한 인사 실현입니다.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Q. 의회의 디지털 전환과 AI 시스템 도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A. 경기도의회는 AI 기반 디지털 의정 플랫폼 구축에 본격 착수했고, 3년간 145억 원 규모의 단계적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예산·결산 분석, 정책 자료 정리 등 의정활동 전반을 AI가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지방의회 최초로 AI 혁신 모델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향후 31개 시·군 의회와도 공유해 지방의회 전체의 역량을 높일 계획입니다.

 

 

Q. 새롭게 확장된 기자회견장이 갖는 의미는 무엇입니까?

A. 새 기자회견장은 의정활동의 투명성 강화, 언론 접근성 제고, 도민과의 소통 확대를 목표로 의회·언론·도민을 연결하는 핵심 소통 공간입니다. 120㎡ 규모의 확장과 더불어 2단 단상, 정당별 전동 브라인드, LED 알림판, 생중계·모니터 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기자지원 환경을 마련해 정책 발표 중심형 회견장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했습니다. 

 

새 기자회견장은 정책공론 플랫폼으로 기능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을 도민 의견-언론 전달-정책 반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공감형 의정 소통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의정 브리핑을 활성화해 정책 설명의 책임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또, 언론 소통 라운지로 운영하고, LED 알림판 등 실시간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기자회견장 활성화 매뉴얼’을 통한 엄격한 운영 원칙을 준수해 체계적인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기자회견장을 열린 의정 실현을 위한 ‘정책 공론장’으로 발전시켜, 도민께서 의회를 더 생생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Q. 도민이 의회를 더 가깝게 느끼도록 하고 싶은 변화는 무엇인지요?

A. 의회 마스코트 소원이를 활용한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SNS 홍보는 8년 연속 대한민국 SNS 대상을 수상하는 등 이미 대내외적으로 큰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소원이뿐 아니라, 가족 캐릭터 5종도 새롭게 개발해 도민과의 소통을 더 확대하고, 다양한 굿즈 제작으로 도민 홍보를 더 확대하여 각종 행사에 마스코트 소원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또한, 의회소식지도 7년 연속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 대상을 수상하며 내용과 디자인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웹드라마 ‘의원탐정 기도경’ 역시 최근 제3회 K-웹드라마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황금해나루상을 수상하며 단순한 기관 홍보를 넘어 작품성과 대중성까지 결합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도민이 “내 의견도 의회로 전달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와 참여 기회를 더욱 넓혀갈 계획입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