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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금요일 밤, 서울이 문화로 물든다…'서울 문화의 밤' 첫 행사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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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공연장에서는 ‘야간 공연 관람의 날’ 운영…매월 우수 공연 4편을 각 1만원에 관람

 

(시사미래신문) 매주 금요일 밤이면 서울 전역이 다양한 문화행사로 채워진다. 서울시는 시립문화시설 9곳을 저녁 9시까지 개방하고 특별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 사업 시행에 나선 가운데, 그 첫 행사로 ‘해설과 이야기가 함께 하는 문화의 밤’을 19일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 문화의 밤'에 참여하는 시립 문화시설은 박물관 4개소(서울역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미술관 1개소(서울시립미술관) 역사문화시설 3개소(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도서관 1개소(서울도서관) 총 9개 시설이다.

 

'서울 문화의 밤'은 야간에도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즐기길 희망하는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발맞춰 마련됐다. 시는 재미있고 편리한 야간문화 활동 환경을 조성해 음주·유흥 위주의 야간활동을 건전한 문화·여가활동으로 전환하고, 더 나아가 서울의 도시 매력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지난해 시에서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 야간활동 활성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70%(68.9%)가 ‘서울시의 야간활동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활동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기회확대(37.2%), 침체된 경제활성화(29.9%), 건전한 야간문화 조성(27.7)’ 순이었으며, 서울 시민 10명 중 8명은 서울시를 야간활동하기에 ‘좋은 도시’(81.7%)로 평가했고,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24.8%), ‘사회·교류’(21.9%), ‘관광’(18.1%) 순이었다. 실내·외 스포츠 등의 ‘여가·문화’ 활동을 선호하는 비율도 16.5%로 높았다.

 

2023년 3~4월 설문 당시, 서울 시민이 주로 하는 야간활동으로는 음주 등의 ‘유흥활동’(41.8%)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야간 축제 참여 및 공공문화시설 방문’(35.3%)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 문화의 밤'의 주요 사업은 시립 박물관·미술관을 21시까지 야간 개방하는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 내·외부를 탐방하는 ‘문화야행’ 등으로 기획됐다. 이뿐만 아니라 도슨트 전시해설, 체험 프로그램, 특별 공연 등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시는 '서울 문화의 밤'에서 사계절 특성을 살린 월별 콘셉트에 따라 시설 자체 프로그램과 기획 프로그램을 연계한 다채로운 볼거리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온 가족이 나들이 하기 좋은 봄(4~5월)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문화의 밤’을 주제로, 뜨거운 낮의 열기를 간직한 한 여름 밤(6~8월)에는 ‘달빛 문화예술 탐험’을 주제로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선선한 가을 밤에는 감성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문화로 수놓는 가을의 밤’을 구성하고, 겨울에는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 등으로 구성한 ‘공연이 흐르는 문화의 밤’을 운영할 계획이다.

 

19일 '서울 문화의 밤' 첫 행사로 열리는 ‘해설과 이야기가 함께하는 문화의 밤’은 강연 ·샌드아트, 클래식, 재즈, 국악 등의 공연 ·북토크 ·영화상영회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기관별 세부 행사 내용 및 일정은 서울문화포털 누리집 → 문화정보 → 문화정책 → 일상문화 → 서울 문화의 밤 메뉴 및 각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역사학자 박건호가 ‘민화를 중심으로 한 한국의 상징세계’에 대한 강연을 펼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본관 야외마당에서 샌드아트 예술가 ‘세라킴’이 봄의 감성과 이야기를 담은 샌드아트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도서관 정문 앞과 도서관 내 생각마루에서 재즈공연(튠어라운드), 북토크(이시한 작가)를 펼친다.

 

이외에 다양한 공연도 펼친다. 한성백제박물관은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클래식 앙상블 ‘아미띠에’가 펼치는 ‘해설이 있는 콘서트’를 진행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1동 로비에서 서도민요 공연가 ‘예결’이 참여하는 국악공연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국악그룹 ‘라폴라’가 참여하는 공연을 선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천우각 광장에서 라르떼앙상블, 러브어스 앙상블이 함께하는 클래식 거리공연 행사를 연다. 운현궁은 운현궁 국악콘서트를 열어 금요일 밤을 밝힌다. 세종충무공이야기는 상설전시를 야간개방한다.

 

또, '서울 문화의 밤'을 찾은 시민들이 즐거운 추억을 사진으로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도록 행사가 열리는 시립문화시설에는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월별·시설별로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제공한다.

 

아울러, 시는 시립문화시설 중심으로 운영하는 '서울 문화의 밤'에 자치구 도서관, 사립 박물관, 미술관 등도 참여해 서울 전역이 금요일마다 문화로 물들 수 있도록 자치구, 민간의 동참도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 문화의 밤'을 맞아 대학로 우수공연을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는 ‘야간공연 관람권’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을 ‘야간 공연 관람의 날’로 지정, 정가 3~5만원의 대학로 우수 공연(연극, 무용, 뮤지컬)을 1만원 에 저렴하게 관람하는 특별한 금요일 밤을 선사한다.

 

‘야간 공연 관람의 날’은 시민들의 공연 관람을 지원하여 건전한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고 공연계 전반의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대상 공연은 작품 선정 심의위원회를 통해 작품성, 완성도, 유익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분기별로 엄선한다. 올해 상반기 대학로 일대의 연극 공연부터 시작하여 하반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 무용·뮤지컬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4월 공연으로는 극단 작은신화의 '곱등이네 집'과 공연제작센터의 '나, 옥분뎐 傳!'이 선정됐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문화의 밤' 사업은 건전한 야간 문화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한 맞춤형 정책”이라며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의 야간 매력, 더 나아가 도시 매력도를 전체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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