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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칼럼> IT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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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한국은 IT 강국이다. 그래서 한국은 선진국이 되었다. 서양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둘러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어떤 나라의 유투버들은 ‘자기 나라는 아직도 19세기에 살고 있다면, 대한민국은 21세기에 사는 나라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어디를 가나 24시간 치안이 잘 되어 있고, 잘 정리된 도로와 현대건물이 즐비하고 화려한 밤거리는 관광객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특히 서울은 밤 문화가 발전되어 아름다운 불빛 아래에서 밤새도록 먹고 즐길 수 있는 나라는 한국이 세계에서 유일한 것 같다.

 

나는 지난 두어 달 사이에 이른바 선진국 다섯 나라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나라의 대도시들은 40년 전이나 50년 전이나 별로 달라진 것이 없었다. 선진국으로 자랑하던 그 나라는 회색빛 옛날 건물에 우중충한 밤거리, 밤이면 무서워서 나갈 수도 없는 도시, 무엇이든지 느릿느릿한 그들의 모습을 보고 나는 적응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호텔 외에는 와이파이가 터지지도 않아 한국 사람으로는 갑갑하기 그지없었다. 또 식당에 가서는 음식값은 비싸기만 하고, 물 한잔도 돈을 내고 마셔야 했다. 심지어 반찬도 추가하면 추가비용을 내야 했다. 그리고 화장실도 돈을 내야 들어 갈 수 있었고, 그마저도 청결하지 않았다. 금년에 파리에서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어서 에펠탑 근방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리지만, 올림픽 준비가 아직 안되어 있는 듯했다. 한국 같으면 밤낮으로 불도저 소리가 나고, 횃불을 들고 빨리빨리 속도를 내어서라도 기어코 계획된 일을 완수하겠지만, 그 사람들은 시간이 가는 것에 무심한 듯 보였다. 

 

 한국의 성장발전은 IT 강국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치열한 지방정부의 경쟁이 곳곳마다 둘레길, 공원, 호수길, 출렁다리를 만들어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서양 선진국들이나 후발국가들이 관광을 와서 경복궁을 비롯한 다섯 개의 궁궐을 거닐면서 청계천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책을 읽고 휴식하는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은 천국이다!”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누가 들어도 기분 좋고 듣기 좋은 말이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이렇게 좋은 나라에 살면서 좋은 줄도 모르고, 젊은이나 늙은이나 할 것 없이 가장 불평과 불만이 많고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나라로 오점을 남기고 있다. 

 

어디 그뿐인가? 대통령실 앞에서는 시뻘건 깃발을 나부끼며 적군처럼 대통령 퇴진을 부르짖고 있다. 법을 어겼으면 사법부에서 법대로 하면 될 것이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여야가 얼굴을 맞대고 정치적으로 해결하면 될 일들을 밤낮없이 대모로 시작해서 대모로 날이 저물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나라! 선진국이면서 정치는 세월이 지날수록 퇴보하고 있는 나라가 지금의 우리나라이다. 

 

대한민국은 IT 강국이 맞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정부를 가리켜 <전자정부>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모든 서류를 어디든지 몇 초 만에 처리하는 독특한 나라이다. 그래서 얼마나 편리한 시설을 만드는지 자고 나면 새로운 것이 등장하는 참 신기한 나라이다. 대한민국은 지구상에 IT 강국으로 축복받은 삶을 사는 것도 사실이다. 지난 두어 달 동안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호텔에 투숙해 봤는데 거의 대부분의 TV가 삼성 아니면 LG 제품이라는 것에 놀랐다. 그런데 요즘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거의 모두가 부정선거였음이 드러났다. 국내외 IT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선거가 컴퓨터로 조작된 선거였음이 드러났다. 여기저기서 불법, 부정, 탈법으로 IT 기술로 표를 뭉텅이로 집어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는 탁월한 기술(?)을 발휘했음이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해 발표되었다.

 

그런데 그 사건을 수사도 하지 않을 뿐 아니라 정부도 아무 반응이 없다. 또한 무슨 이유인지 언론들은 자물쇠로 입을 잠그고 있다. 이 세상의 언론은 본래 <중립>이란 없다. 그들은 이미 작정하고 그런 내용은 덮어 버리고 취급하지 않기로 한 모양이다. 도적 사람들이 만들어낸 국회가 개원되면 또 그 짓거리로 밤낮없이 말장난하다가, 나라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관심 없고, 불법으로 금 뺏지 달고 푸짐한 세비 받고, 고급 승용차 타고 비서관들을 여러 명 부리고 떵떵거리며 잘 살아갈 것이다. 그게 IT 강국의 혜택 본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IT 강국 대한민국의 교회 목회자들도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고뇌와 묵상도 없이 손쉽게 인터넷에 들어가서 클릭 한 번으로 남의 설교를 훔치는 <도적설교>를 하고 있다. 또 AI로 설교를 작성하여 목회한다고 자랑까지 한다. 그러니 책을 읽고 배우려는 목회자들을 눈을 씻고 봐도 없다. 단적인 예로 어떤 목회자에게 책을 선물하려 했더니 ‘이사 철에 짐만 됩니다’라고 거절하더란다. 우선 먹기에 곶감이 달다고, 그저 쉽게 남의 정보만 빼어내 설교하고 있으니 한국교회 앞날이 그리 밝지는 않아 보인다.

 

 이 지구상에 가장 IT가 발전한 나라이지만, 부정과 부패, 무질서와 혼돈이 가장 많은 나라, IT 기술로 남의 돈을 빼먹고, IT 기술로 부정선거를 해도 무탈하고, 법은 있으나 마나 한 나라, 남의 지식을 도적질 잘하는 것은 바로 IT의 그림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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