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지난 9일, 대전 한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민속씨름 유성온천장사씨름대회’에서 거제시청씨름단 이연우 선수가 매화급(60kg 이하급)에서 장사에 등극하며 전국 무대에서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무궁화급(80kg 이하급)에 출전한 김다혜 선수 또한 준우승을 차지하며 거제시청씨름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연우 선수는 씨름선수 출신인 부친의 영향을 받아 어린 시절부터 모래판에서 자랐으며, 1991년생으로 거제시청씨름단 내 최연장자이다.
선수로서 한 걸음씩 마무리를 향해 가는 시점에서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진 성과로 남게 됐다.
그는 “나 자신과 싸운 시간이 길었지만, 끝까지 버텨온 보람을 느낀다”며, “항상 믿고 응원해준 가족과 팀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지난 해 이다현 선수의 이적 이후 다소 침체된 분위기였던 거제시청씨름단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연우 선수의 장사 등극과 김다혜 선수의 활약은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고, 향후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거제의 이름을 빛낸 두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씨름이라는 전통 스포츠의 가치를 이어가는 거제시청씨름단이 더욱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시에서도 아낌없이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거제시청씨름단은 거제시를 대표해 전국대회에 출전하며 전통 스포츠인 씨름의 저변 확대와 지역 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