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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정치 공방 넘어서 ‘실질적 대책’ 요구… 상인들과 정치권 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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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흥시 거북섬 현안 간담회 개최… 조정식 의원 “정쟁 아닌 공존의 해법 필요”
- 강기욱 상인연합회 회장, "책임 공방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

 

(시사미래신문) 6·3대선 핫 이슈로 떠오른 시흥시 거북섬 현안 간담회가 27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1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조정식 국회의원을 비롯해 안강률·장대석 도의원, 김진경 도의회 의장, 오인열 의장, 송미희·김수현·김진영·이상훈·김선옥 시의원 등 여러 시·도의원들이 참석했으며, 김선태 거북섬발전위원장과 강기욱 상인연합회 회장을 포함한 다수 상인회 임원들도 함께했다. 모두발언 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거북섬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과 상권 침체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거북섬의 현 상황에 대해 정치가 아닌 정책으로 화답해야 하며 상인 고통에 실질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조정식 도의원은 모두발언에서 “거북섬이 정쟁의 도구가 되어 시민과 상인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지금은 상생과 해법을 위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흥시는 지난 2023년부터 상권 활성화 TF를 구성해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정치적 논란이 기존의 성과를 훼손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선태(거북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거북섬은 원래 해양관광 도시로 기획된 지역으로, 시흥시의 랜드마크이며 아시아 최초의 세계 최대 규모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는 이미 국제대회를 유치하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민간이 선투자한 상황에서 공공사업이 지연되며 공실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이 거북섬에 실질적인 활성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강기욱 상인연합회 회장은 최근 언론 보도와 정치권 공방으로 인한 상인들의 고통을 절절히 토로했다. “최근 거북섬 관련 이슈 때문에 3일 동안 80통의 전화를 받았다면서 이런 상황 때문에 병원 진단을 받았다. 정치보다 삶이 먼저이며 상인들은 희망을 붙들고 몇년동안 힘에 겨운 이자를 내면서 겨우 버티고 있다. 하지만 거북섬의 현재나 미래에 대해서 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과거의 잘잘못만 따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곳을 살리려는 진정성 있는 대화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이곳에 투자했고 살아가고 있다”며 “이제는 책임 공방이 아닌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공개 모두발언 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으며, 상인 측에서 제시한 요구사항은 시흥시와 정치권이 협의해 시 행정부와 중앙정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이번 간담회는 단순한 정치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거북섬 상인들과 투자자들의 실질적인 고충을 정치권이 경청한 자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정치권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거북섬 상권 회복의 첫 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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