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당진시의회 전선아 의원이 모든 아이가 차별 없이 놀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무장애 통합놀이터’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당진시의 선도적 역할을 촉구했다.
전 의원은 16일 열린 제120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당진시는 유니세프가 인증한 아동친화도시이다”라며, 그 이름에 걸맞게 모든 아동이 동등하게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휠체어를 사용하는 아동 등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기존 놀이터에서 배제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특정 아동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든 아이가 함께 자라고 어울리는 포용적 공간’임을 강조했다.
전선아 의원은 독일 ‘행복의 조각’ 프로젝트와 경기도의 ‘아이누리 놀이터 조성 조례’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외에서 통합놀이터에 대한 공공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현재 통합놀이터에 대한 법적 기준이 없고 조성 여부는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며 결국, 지역 간 불균형이 또 다른 차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의원은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을 위한 조례 제정과 중장기 계획 수립 ▲새 놀이터의 무장애 설계 반영 및 기존 시설의 단계적 리모델링 ▲장애아동·보호자·전문가 등 당사자 의견 반영을 핵심 정책을 제안으로 제시했다.
끝으로 전선아 의원은 “장애 유무에 따라 놀 권리가 달라져서는 안 된다”라며 “무장애 통합놀이터는 단순한 편의시설이 아닌 아이들의 존엄과 권리를 실현하는 도시의 의지이자 약속이다”라고 덧붙이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