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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구 박사 칼럼> 政治는 金治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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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며칠 전, 모 주간 잡지를 읽다 깜짝 놀란 기사를 봤다. 나는 잡지를 읽을 때 순서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마지막 페이지의 편집자의 후기부터 읽는다. 그 이유는 잡지 편집자의 의도를 먼저 알고, 그 주간에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6·3선거의 후유증이 끝난 것도 아니고, 미국으로부터 부정 선거를 공식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형국이다. 부정 선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특히 ‘중국 세력의 원격 조정으로 표를 도둑질한 것도 있었다’고 한다. 그자(者)들은 자유대한민국만 그 짓을 한 것이 아니고, 미국이나 다른 여러 나라에도 못 할 짓을 한 것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만연하고 있는 것은, 이른바 금권(金權)선거가 여전하다는 것이다. 선거의 승패는 누가 돈을 많이 쓰는가에 달렸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는 대선이나, 총선이나, 지방 선거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옛날 노래에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데 떡이나 부쳐 먹지’라는 노래가 있다. 돈 없으면 조용히 있으라는 것이다. 그러니 무엇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비상한 머리를 굴려 천문학적 돈을 비축하는 것이, 우선시된 세상이다.

 

정치 지도자들 중에는 천재적인 부도덕한 방법으로 나라의 재정을 거덜 내면서라도 돈을 긁어 모는 것이 그들에게는 중요한 것이다. 최근 어느 공직자의 집을 수색하니 오만 원짜리 지폐를 비밀리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정치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하기는 어느 교주의 집에서도 상상도 못할 달러와 원화가 현금으로 쏟아져 나왔던 이야기도 있었다. 그러니 돈이 세상을 지배하고, 돈 전쟁이고, 돈 정치가 세상을 지배하고 있다.

 

다시 주간 잡지의 편집 인의 글을 생각해 보자. 그 내용은 대강 이러하다. 중앙 정부에서 큰 일을 하다 지방에 내려가니, 여러 사람이 고향을 위해 큰 일을 하라면서 국회의원이 되라고 추천했었다. 그래서 그는 그동안의 경력과 경험을 살려 입후보자가 되었다. 그러나 보기 좋게 그는 낙선했다. 그 후에 그가 선거판을 뒤돌아보니, 상대 당의 후보가 자전거를 타고 돌며 들에서 일하시는 노인네들에게 알사탕을 던져주며 슬쩍슬쩍 자기 P.R을 하더라는 것이다. 참으로 시골 노인네들에게 먹혀 지는 전략인 줄 알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다른 후보가 웃으면서 나눠 준 것은 알사탕이 아니고, 오만 원짜리 지폐를 여러 번 접어 알사탕처럼 해서 노인들에게 나눠 준 것으로 밝혀졌다. 한 마디로 매표 행위를 한 것이다. 오만 원짜리 눈깔사탕을 먹은 노인분들에게는 정당도, 후보자의 사상도 소용없었다. 그냥 돈 주는 것이 마음에 들어 그 후보를 찍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매표 행위가 있었다. 읍내에서는 약국의 박카스 빈 병이 인기였단다. 후보자들은 박카스 병에 오만 원권 두 장을 넣어 뚜껑을 잠그고, 후보자와 선거 운동원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수고하십니다!>를 연발하면서 박카스 한 병씩을 나눠 주었다고 한다. 그러니 선거 감시단은 후보자들이 눈깔사탕을 돌리는 것이 카메라에 잡히지도 않았고, 10만 원이 든 박카스 병을 돈으로 볼 리는 없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후보자는, 다시는 국회의원이 될 마음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하기는 자유당 시절에는 고무신을 돌리고 사분(비누)을 돌리기도 했었다. 그것이 발전해 회식비를 지원받아 흥청망청 쓰면서 표를 몰아주기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현찰을 중요시 하기에 알사탕과 박카스 병으로 둔갑한 것이다.

 

그러니 지방 선거든, 총선이든, 대선이 되든 돈을 많이 쓰는 쪽이 이기는 세상이다. 다시 말해서 총알이 많이 보충되어야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다. 반면에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은 이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없게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이것을 미리 터득한 세력들이 천문학적 돈을 만들어 무작위로 돈을 살포하고, 상대 당의 중요 인사들에게도 미리 보험금(?)을 지급해 만약의 경우에 입을 다물게 하는 전략까지 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지금 불의가 강물처럼 흘러가고 있다. 비양심 자가 정직하고 진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비웃고 있다. 결국은 돈이 세상을 지배하도록 방치하고 있다. 일이 이 지경이 된 것은, 양심 세력이 무기력하여 굳게 입을 다물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돈>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국가 산업의 가장 비밀 한 원천 기술도 돈이면 모두 빼돌리기도 하고, 나라의 빚이 태산같이 늘고 있는데도, 자기 것인냥 적국에게 후원하고, 자신의 미래를 보장받는 이런 자들은 맘모니즘(Mammonism)의 전형이다. 비 진리를 비 진리라고 말 못 하는 벙어리들과 돈 먹고 불의한 재판을 한 사람들에게 분명한 역사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역사의 심판이 없다면 종말의 심판은 반드시 있을 것이다.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이다!」(딤전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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