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인천시 중구는 지난 16일 서해안 수산자원 회복과 어가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을왕·왕산해역에 ‘어린 꽃게’ 86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 행사에는 관할 어촌계장, 지역 주민, 종자 생산업체, 관계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여했다.
방류가 이뤄진 꽃게는 지난달 부화한 크기 갑폭 1.0cm 이상의 개체로, 예산 1억 7,000만 원을 투입해 매입한 종자들이다.
특히 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마쳤으며, 활력이 좋고 건강한 우량종자를 선별하는 작업을 거친 것들이다. 내년 봄, 어획이 가능한 크기로 자라면,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헌 구청장은 “최근 이상기온과 꽃게 어장 분산에 따른 어획 효율 저하, 출어 어선 감소 등으로 꽃게 어획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방류 사업을 지속 추진해 어민 경제가 회복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7억 4,000만 원을 들여 꽃게 종자 395만 마리를 방류하는 등 수산자원 회복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월에 점농어 38만 마리를 방류한 데 이어,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에서 키워 낸 어린 꽃게 70만 마리, 조피볼락 15만 마리, 주꾸미 30만 마리, 갑오징어 30만 마리를 지난 6월에 방류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체험 어장에 어린 동죽 10여 톤(t)을 살포할 계획으로, 지속적으로 수산 종자 방류·살포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