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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후의 세상사는 이야기 2> “그리움으로 다시 오신 어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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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한 계절이 지나면 또 다른 계절이 오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한 번 가면 되돌릴 수 없는 순간으로 변해버린다.

 

5월하면 싱그럽고, 왠지 포근한 우리의 고향같은 부모님이 생각나는 계절이기도 하다. 물론 지금은 6월 막바지 하지가 지났다.

 

급격히 변해가는 현실에서 같은 조건, 같은 환경이라도 어떤 이는 행복을 느끼고 어떤 이는 불행을 느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두고 “행복은 마음에 달려있다”라고들 말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려고 다짐해도 잘 되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화마의 큰 불을 끄기 위해 몸을 던진 K 대장 소방관님을 추모하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을 닦았다.

 

그 뜨거운 화마를 보고도 가족을 뒤로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뛰어든 위대한 인생이다.

 

늘 든든한 힘이 되어주셨던 어머니가 가슴 시리게 생각난다.

가족을 위해서라면 당신은 입는 것도, 드시는 것도, 쌀 한 톨도 아끼시고 가르치신 어머니이다.

모든 부모가 다 그랬을 것이다.

 

큰 것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영웅들을 언론을 통해 접할 때 마다 기쁨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안타까움이 클 때가 있다. 왜 살지를 못했을까! 이러한 마음이 교차하게 된다.

 

우리 어머니는 더 좋은 세상 좀 보시면 좋았을 것을, 자녀들의 좋은 모습 좀 보셨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으로 더욱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잘 났든 못 났든 내 자식은 늘 최고로 예쁜 자식인 것을 우리네는 이렇게 세월이 흘러서야 알게 된다. 내게 그리움으로 살아서 다시 오신 어머니를 보고자 오늘도 자유로를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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