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우리나라에는 유독 <가짜 예수 재림 주>가 많았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그자(者)들의 행동이나 삶을 살펴보면 한마디로 사기꾼들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임기응변이 강해 어떤 법망에서도 유유히 빠져나가는 독특한 수단을 갖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의 자칭 예수라는 자들은 부도덕할 뿐 아니라, 돈을 갈취하고 빼돌려서 무조건 자신을 찬양하는 패거리를 양성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들은 대게 군대식 조직력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교리에 불복하거나 교주에 관한 사적인 것을 폭로할 때, 강압과 폭력으로 묻어버리고 없애는데 달인들이었다. 그리고 이런 이단들의 조직은 철두철미해서, 군사 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보안을 유지할 뿐 아니라, 부정적인 방법으로 돈을 긁어모아 그들의 조직을 키우는 데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교주를 미화하거나, 권위를 세우는 작업을 함에 있어서 이른바 2인 자를 양성하되, 그 2인 자를 감시하는 체제도 만들어 놓고 있었다. 이들은 종교단체로 위장하여 사기 단체의 방법으로 그들의 왕궁을 호화롭게 짓고, 교주를 하나님으로 만들거나 메시아이신 예수를 만들어 절대복종하게 하고, 전 재산을 바치는 정도가 아니라, 몸을 바치는 성의 노예로 만들어 버린다.
일단 그렇게 성노예가 된 신도들은 그 기관을 운영하는 노동자가 되어, 자신의 의지로는 그 교주와 집단으로부터 나올 수 없는 시스템에 갇히고 만다. 그러다 보니 무지한 신도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육체도 다 허물어지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전자 인간처럼 살아간다.
우리나라의 예수 재림 흉내를 낸 사람을 몇 사람을 들어 보려고 한다. <양도천>이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잘 믿어 보겠다고 거세까지 했던 자이다. 그래서 그를 따라는 자들이 엄청났다. 그는 머리를 기르고 하얀 두루마리를 입고, 흡사 예수가 재림한 것처럼 여기저기 출몰 했다. 한번은 내가 천마산 기도원 연합 집회 중에 그가 갑자기 와서 식사를 같이한 경우가 있었는데, 최훈 목사님은 그에게 ‘그런 몰골로 예수 흉내 내지 말고 머리를 깎으라!’고 충고했다. 그러나 그는 말이 먹히는 자가 아니라 이미 자신이 재림 주가 되어 있었다.
한국 교회의 역사를 잘 알고 여러 책을 쓴, 황해도 출신의 이찬영 목사의 <사건으로 본 한국 기독 교회사 400 장면>을 보자. 한국의 자칭 재림 주라 하는 대표적 사람으로 <황국주>라는 자(者)가 있었다. 그는 생김 세가 예수의 그림처럼 비슷한 데다, 머리까지 장발에 예수 모양을 하고 다니는 완전한 사기꾼이었다. 그는 말하기를, ‘자기의 목은 달아나고 예수의 목이 자기에게 붙었으니, 이제는 내가 예수다!’라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거짓말과 말도 안 되는 이야기에, 주여! 주여! 하고 따르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놀랄 일이었다. 그를 맹목적으로 따랐던 패거리들은 무조건 ‘아멘, 아멘’ 하면서, 희대의 사기꾼을 따르고 있었으니, 무지한 신도들이 문제였다.
황국주는 다니면서 말하기를, 「머리도 예수 머리, 피도 예수의 피, 마음도 예수의 마음 전부가 예수화 되었다」고 했다. 그가 어떻게 말을 잘하고, 기도를 잘했든지 그를 한번 보는 사람들은 홀딱 반해 미쳐버렸다. 무지한 평신도, 불신자까지 쉽게 그에게 미혹되고 말았다. 그렇게 한국의 재림 예수로, 사칭한 황국주는, 일반적 사기꾼들과 같이 성적 타락이 극에 달해 있었고, 무지한 신도들은 과부와 함께 놀아나는 것을 보고서도 ‘주가 하시는 일이다’라고 얼버무렸다. 이처럼 자칭 예수라는 자들은 하나같이 사기꾼이요, 도적놈이요, 성도착증 환자들이었다. 그들은 영웅주의적 행동을 하면서 성(性)적 문란, 금품 갈취, 속임수의 달인이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지막 말로는 비참했다. 그 당시 1930년대 전후는 민중이 깨어나지 못하고 기독교가 교리적 체계를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았다.
결국 1933년 <만주 노회>에서는 황국주를 위험한 이단으로 규정했고, 그를 부흥회 강사로 청하지 못하게 했다. 하지만 황국주는 황해도 모 교회에서 집회를 했었는데, 밤이 되자 숙소에서 여자 수행원들과 한 이불 밑에서 성추행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을 잠복해 있던 그 교회 청년이 발견하고 기습 폭로했다. 그럼에도 황국주는 태연하게 「세상에서 가장 미련하고 바보스러운 무리가 있다면 조선의 기독교인들이다. 어찌 산 사람의 목을 잘라내고, 예수의 목을 갖다 붙였다는 황당한 사기를 꾸며도 그대로 믿고, 돈을 바치고, 여자들이 자신의 정조를 바치고 있으니, 최고로 우둔한 자들이 아닌가」하였다.
이런 이야기를 하려면 끝이 없다. 하지만 오늘날 같은 첨단 과학이 발달하고 계명한 세상에도 희대의 사기꾼이요, 성도착증 환자요, 간 큰 도둑놈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최근에 어느 책에서 모 씨를 재림예수라고 떠받드는 자(者)들이 있다고 들었다. 하기는 한국은 기독교의 교파가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여기저기 이단들이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이단이 많이 출몰하게 된 것은, 결국 기성교회가 <세속화>와 목회자들이 <바른 복음>을 증거 하지 못한 것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이단 교주들의 그 말로는 모두가 비참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