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4 (화)

  • 맑음동두천 23.8℃
  • 맑음강릉 28.5℃
  • 맑음서울 23.2℃
  • 맑음대전 23.4℃
  • 맑음대구 24.4℃
  • 맑음울산 24.7℃
  • 맑음광주 23.6℃
  • 맑음부산 24.8℃
  • 맑음고창 22.7℃
  • 맑음제주 20.0℃
  • 맑음강화 20.4℃
  • 맑음보은 23.0℃
  • 맑음금산 24.1℃
  • 맑음강진군 25.4℃
  • 맑음경주시 25.8℃
  • 맑음거제 23.9℃
기상청 제공

<김종준 칼럼>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시대의 기대

URL복사

(시사미래신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대통령 집무실 왜 이전해야 하는가?

요즘 언론의 관심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관한 얘기뿐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면 이전한다고 비난할 것이고 안 하면 공약인데 약속을 안 지킨다고 비난할 것이다. 이래도 반대 저래도 반대 반대를 위한 반대가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입장일 것이다. 이것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할 마땅한 명분이 없다는 뜻이다.

 

여의도 패거리 정치인들에겐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국가와 국민에게 얼마나 유익한가보다는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느냐 손해가 되느냐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이런 탓에 청와대에 입성만 하면 마치 조선의 임금이라도 된 듯 속상한 국민이 속상한 마음에 구두만 벗어 던져도 대통령이 국민을 사형 처분하고 기자가 곤란한 질문만 해도 몹쓸 언론인으로 매도해 버리는 서슬이 시퍼런 구중궁궐이 되어 국민의 소리에는 귀를 아예 막아 버렸다.

청와대는 국민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은 채 대궐 같은 기와집에서 출가한 자식을 불러들여 매일 호의호식하며 그 부인은 옷값은 공개하기도 민망한 지경이 되어 버렸다.

 

또한, 문재인 행정부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반대하는 이유로 유일하게 내세우고 있는 <안보>란 명분 역시 궁색하기 짝이 없다. 우리는 안보의 공백을 지난 5년 내내 경험하지 않던가?

지난 5년간 문재인 행정부는 스스로 휴전선 방어벽인 GP를 철거하고 적의 ICBM 미사일을 미상 발사체라고 울부짖던 문재인 행정부가 아니던가?

문재인 행정부에서는 북한은 더는 우리의 주적이 아니고 주적개념도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주적이 사라진 마당에 무슨 근거로 대통령 집무실 이전하는 걸 가지고 안보 타령을 한단 말인가?

온 세계인들이 북 핵실험을 규탄할 때에도 중국과 함께 북한만을 옹호한 지구상 유일한 인물이 문재인이 아닌가?

단지 안보 때문에 대통령 집무실을 옮기는 것을 반대한다면 왜 그간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미사일을 발사해도 침묵하고 있었는지 해명부터 해야 순서가 아닌가?

 

도대체 안보란 무엇인가? 국민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안보가 아니던가?

해상 수산부 공무원이 표류하다가 북한군에 의해 불태워질 때도 국민을 외면한 채 두 눈을 감고 말 한마디 못하고 넘어간 문재인 대통령이 갑자기 안보 타령을 한다. 그에게 있어서 안보는 누구를 지키겠다는 말인가?

거저 자신의 정권을 지지하는 자들만을 지키는 걸 안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지 궁금하다.

북한으로부터 안보가 위협당할 때는 평화 타령을 하던 문재인 행정부가 안보를 이유를 대통령 집무실을 옳기는 걸 반대한다는 것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

 

우리는 여의도 패거리 정치인들의 억지스러운 셈법 말고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대통령 집무실을 왜 이 옮겨야만 하는지 오로지 국민의 관점에서 그 이유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인구 5천만 명에 불과한 대한민국의 청와대의 부지 면적은 25만㎥(약 7만7천 평)에 달한다.

인구가 3억 4000만 명인 미국 백악관의 부지 면적이 7만 3천㎥(약 2만 2천 평)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보면 청와대는 백악관보다는 서너 배는 더 크다. 청와대와 백악관의 직원 수도 비교를 해 보면 청와대의 직원 수는 486명이고 백악관의 직원 수는 519명이다. 이것만 봐도 청와대가 얼마나 부풀려 져 있는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청와대 직원 수가 이렇게 많은 까닭은 선거에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을 불러 보아 선심 쓰듯 세금으로 월급 주는 격이다. 이것이야말로 부정부패의 진면모다. 청와대 면적이 이렇게 넓은 이유가 없고 직원 수가 이렇게 많을 필요가 없다. 오직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서 국토 7만 7천 평을 사용한다는 것은 국토 낭비이고 500명에 달하는 직원을 둔다는 역시 세금 낭비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 약 400억 원을 가지고 이 난리를 치는 그들에게 묻고 싶다. 연 청와대 관리 비용부터 따져 보라. 지난 5년간 김정숙 여사의 옷값은 도대체 얼마나 들었는지 국민은 알 수조차도 없다.

왜 국민의 세금으로 대통령 부인의 옷을 사주고 액세서리를 사주어야 하는가?

세금으로 외교에 필요해서 샀다면 퇴임할 때 반납하고 나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대통령 부인의 옷값 하나 공개하지 못하는 이 사람들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비용을 운운할 때인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필자는 끝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하는 이 일에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청와대는 대한민국 건국 초 깊은 철학적 고찰도 없이 자연스럽게 조선을 잇는 정통 왕조 인양 조선 왕의 도읍인 4대 문 안에 잡게 되었고 푸른 지붕이라 하여 지금까지 청와대 불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광화문엔 여전히 조선의 위세를 떨쳤던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대한민국의 상징인 것처럼 버티어 서 있고 그 어디에도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이미지가 없다는 사실은 놀라운 것 아니다.

 

선조들의 위상을 기리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조선과 대한민국은 엄연히 다른 나라다.

윤석열 행정부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는 이 시점을 계기로 조선의 어두운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때가 온 것이다.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주고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을 일으켰던 주인공답게 조선의 상징인 4대 문을 박차고 뛰쳐나와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용산 시대를 맞이하는 것이 어떠할까?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