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해전 이성기의 시> 성난 하늘

URL복사

(시사미래신문)

 

 

성난 하늘

 

해전 이성기

벌거이 토라진 불판에

한소쿰 쥐어 소금 뿌린 듯

장난기 극에 달하다

불 맛을 제대로 본다

평생토록 칭얼거리다

벌이라도 받듯

회초리 들고선 아버지

장대비로 후려친다

진작 이러지 말 것을

비비고 또 비비고

때로는 가시 돋친 입으로

사정도 애걸도 해보지만

단숨에 넘어간 해넘이는

다시 돌아보지 않고

애꿎은 비구름만

잔뜩 웅크리고 서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