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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전 이성기> 三寸之舌(삼촌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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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미래신문)

 

三寸之舌

해전 이성기

허허! 虛虛로다

칼을 휘두른다고

다 베이는 것도 아니요

말을 내뱉는다고

다 반응하는 것도 아닌데

칼로서 물을 나누지 못하고

말로도 허물을 가리지 못하리

강철을 힘껏 내리친들

칼날만 상하고

주워담지 못하는 말

세상 뻔한 이치이거늘

때로는 약하다 하여

무시할 것도 아니요

돌아보지 못하는 말

마냥 막아서지 말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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