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5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칼럼>“한국, 다시 IMF 위기 올까?” 외환보유고 ‘세계 10위권’ 추락

URL복사

-전문가들 외환위기 강도 높은 경고 이어져

(시사미래신문) 25년 7월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세계 10위권으로 하락했다.

특히 2025년 5월 말 기준 약 4,102억 달러 수준으로 집계돼 25년 만의 최저치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처럼 외환 안전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세종대학교 김대종 교수가 “한국 경제가 외환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도 높은 경고를 전했다.

 

김 교수는 20일 ‘부읽남’ 유튜브 출연에서 ▲원화 가치 급락, ▲낮은 외환보유고, ▲한·미 통화스와프 부재 등을 주요 위기 요인으로 지목했다. 만약 환율이 약 1,600원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자산가치 급락과 금융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환율이 1,600원까지 오르면 심각한 경제 위기가 온다.”

현재 전문가들은 환율이 연말까지 1,400~1,500원, 내년에는 1,600원까지 오를 확률이 약 84%라고 분석한다.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과거 1997년 IMF 위기 당시처럼 부동산은 폭락하고, 주식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외환보유고 실태

총액은 약 4,102억 달러로 5년 만 최저 수준이며, 세계 10위권을 유지하지만 GDP 대비 비중은 약 20%에 불과하다. 특히 외환보유자산의 상당 부분이 미 국채나 모기지 채권 등 유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구성돼 있으며, 즉시 사용 가능한 현금 비중은 약 4%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단기 외채 급증 등의 외부 충격이 발생하면, 시장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투자·통화스와프 공백

한국 주식의 외국인 지분율이 33% 이상, 국민은행·삼성전자 등도 외국인이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만큼, 대외 불확실성에 크게 취약하다. 한·미·일 간 통화스와프 체결이 전무한 현재, 위기 시 즉각적인 대응 능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다. 결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외환보유고 확충, 통화스와프 체결, 외채 구조 개선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개인과 정부의 해법은?

 

1. 투자 포트폴리오 조정

김 교수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미국 주식 비중을 95%까지 확대하고 한국 자산 비중은 5% 이하로 줄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한다.

특히 달러 자산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면, 환율 변동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 정부 차원 대응

외환보유고 증대: 단순 수입·수출 흑자 축적뿐 아니라, 미 국채 중심이 아닌 현금성 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 통화스와프 협상 재개: 위기 시 강력한 방파제 역할을 하는 한·미 통화스와프 재협상은 필수적이다. 외교·통상 전략: 특히 미·중·일 등 주요국과의 외교 균형을 통해 환율·금리·수출 리스크를 다각도로 관리해야 한다. 

 

환율 급등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위기 신호다. 전문가들은 현재 한국 경제가 단순한 ‘조정 국면’을 넘어 ‘위험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정부는 외환보유액 구조 개선과 통화스와프 체결에 적극 나서야 하며, 개인은 포트폴리오를 글로벌, 특히 달러·미국 자산 중심으로 재편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 만약 위기의 경고음을 ‘미리 듣고’ 대응하지 못하면, 1997년과 같은 구조적 충격은 더 이상 과거가 아닐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