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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애 동행 치과` 41개소 운영…장애인 구강 건강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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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경증부터 중증장애인, 고난이도·희귀난치 환자까지 단계별 진료체계 마련

 

(시사미래신문) 9월부터 중증장애인이 거주지 인근 치과에서 제때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장애 동행 치과’ 41곳을 새롭게 지정해 특정 병원에만 의존하던 중증장애인 치과 진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인의 구강 건강권 보장에 나섰다.

 

이번 지정은 서울시 치과의사회에서 회원 치과를 대상으로 중증장애인 진료 의향을 조사하는 등 수요 조사를 하고, 서울시가 직접 현장 조사해 확정했다.

 

시는 일반·경증 장애부터 고난이도 환자까지 단계별로 이어지는 ‘대상 맞춤형 치과 진료 체계’를 구축해, 장애 특성에 따른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장애인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차별 없이 안전하고 전문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거주지 인근 치과병·의원을 통한 구강검진과 예방치료를 강화하고, 장애 유형·정도별 진료기관 정보를 최신화하여 중증장애인이 필요한 진료를 제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보건소는 일반 및 경증 장애인, 장애 동행 치과에서는 뇌병변 등 6대 치과 영역 중증장애인이 구강검진 및 예방진료를 받을 수 있고, 서울시 장애인 치과병원과 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에서는 전신마취가 필요한 고난이· 희귀난치 중증 장애인 대상으로 치과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중증장애인들은 전신마취 진료가 가능한 서울대치과병원(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 연세대치과병원(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등 3곳에 몰리면서, 최대 28주까지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2022년 장애인 건강보건 통계에 따르면 중증장애인의 구강검진 수검률은 17.9%에 불과했고, 치과치료가 필요한 비율 또한 45.3%로 일반인에 비해 1.39배 높았다. 이처럼 치료 수요는 높지만 진료 접근성이 낮아, 사실상 보이지 않는 ‘치과 사각지대’가 존재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장애 동행 치과’ 지정을 통해 중증장애인이 거주지 인근에서 보다 쉽게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등록 장애인 38만 6천여 명 중 약 12만 명(31.2%)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장애 동행 치과’는 신체 억제나 수면 유도 등 행동조절 기법을 활용해 뇌병변, 뇌전증, 정신·지체·지적·자폐성 장애 등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1차 진료를 제공한다.

 

주요 진료 내용은 구강검진, 불소도포, 치석제거(스케일링) 등 예방진료와 충치치료, 발치, 치주치료 등 기본 진료이며, 치과별 여건에 따라 진료 범위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정된 41개소는 17개 자치구에 분포돼 중증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파구 6개소, 동대문구 3개소, 강서구 2개소, 마포구 2개소 등 지정으로 중증 장애인의 치과 이용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연령별로는 아동 전용 11개소, 성인 전용 5개소, 병행진료 25개소이다.

 

‘장애 동행 치과’ 명단과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시 치과의사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20 다산콜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연말까지 추가로 수요 조사해 ‘장애 동행 치과’를 50개소 이상으로 확대 지정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강 건강 격차를 줄이고,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약자 동행’을 이어갈 예정이다.

 

정소진 서울시 건강관리과장은 “장애인의 구강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며, “서울시는 장애 동행 치과 지정을 통해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보이지 않는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건강권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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