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미래신문) 국내 최초로 개발된 ‘차단형 빗물받이(그레이팅)’가 전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서울 서초구·은평구·관악구·강동구·영등포구를 비롯해 인천·경기 5개 지자체, 호남권 목포·순천 등 전국 20개 지자체에 도입·설치가 완료되며, 도시 환경 혁신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차단형 빗물받이는 담배꽁초, 낙엽, 쓰레기 등이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 악취와 모기·쥐 서식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 기존 빗물받이가 쓰레기 적체로 도시 미관을 해치고 해양 생태계까지 위협했던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경기도 오산시에 설치된 사례에서는 기존 그레이팅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던 모습이 개선되어, 위생과 안전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큰 만족을 이끌어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설치 후 시장 내 쥐가 사라지고 악취와 모기 발생도 줄어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평가했다.
신규 제품은 초당 350kg의 배수력을 확보해 폭우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배수가 가능하다. 또한 생활 폐기물인 폐페트병을 분쇄·가공해 제작되어,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한다.
㈜데이탐우만스타가 개발한 이 시스템은 자체 특허와 국제발명대전 수상 경력을 갖춘 검증된 기술로, 청소 예산 절감과 도시 미관 개선, 위생 환경 강화 효과를 동시에 가져온다.
서울시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21년 태풍·호우·대설·강풍 등으로 발생한 쓰레기 청소 및 복구 비용은 약 5조 4,758억 원에 달했다. 공공기관들은 차단형 빗물받이 도입을 통해 이러한 사후 처리 비용을 크게 줄이고, 사전적 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자체는 차단형 빗물받이에 지역 로고나 문구를 새겨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환경개선과 도시 브랜드 제고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해당 제품이 공공조달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내년 초 코스닥 상장도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데이탐우만스타 관계자는 “차단형 빗물받이는 단순한 배수시설이 아니라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된 혁신적 인프라”라며 “국내 보급 확대와 함께 해외 수출을 통해 글로벌 환경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